인천의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문제가 일단락됐다. 남동구와 길병원은 20일 ‘주차장 및 장례 편의시설 증축 계획’에서 장례시설을 빼는 데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길병원은 당초 구월동 1200번지의 가천어린이병원으로 쓰던 건물을 허물고 지하 7층에 지상 5층, 연면적 13만 4577㎡ 규모로 건물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 건물에 바로 옆 장례식장과 주차장을 추가로 들이고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었다.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를 거쳤고 2021년 7월 건축허가를 접수한 뒤 같은 해 11월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접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증축 반대 민원이 제기됐다. 장례식장 예정지 바로 옆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이 밀집해 있고,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운구차까지 오가면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장례식장이 더 커지는데 이곳 주민들과 상의도 한번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남동구는 박종효 구청장 취임 이후 길병원과 주민들의 간담회를 모두 세 차례 진행하는 등 의견을 좁히는 데 노력해왔다. 박 구청장은 “많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한 길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장례식장을 뺀 증축계획을 다시 세워…
인천 계양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계양일반산업단지가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계양구는 지난 1일 2023년 제1회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계양산단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월 승인 고시 후 6월 착공 예정이다.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도시계획과 교통 영향, 재해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심의를 통과하면 승인 고시 후 착공할 수 있다. 이번 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되면서 구는 다시 심의를 올릴 필요 없이 심의 내용을 반영해 시에 산업단지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2021년 6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완료 후 지난해 1월 시에 산업단지계획안 승인을 신청했다. 9월에는 환경부 등 관계 기관 협의 의견와 주민 의견에 대한 조치 계획서를 제출했다.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산단 조성 절차에 들어섰지만 완공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24년 완공이 목표였다. 관계 기관 협의가 길어져 2025년으로 미뤄졌고, 산업단지심의위원회 개최도 늦어지면서 구는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계양산단은 계양구 병방동 255-2 일원에 24만3086㎡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 13만2728㎡(54.6%), 공공시설용지 9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인천항 개발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PA) 지방이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20일 논평을 통해 “유 시장은 여야 정치권 및 시민사회와 연대해 항만 민영화 중단과 자치권한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최근 인천·부산·여수광양·울산 4개 PA의 사장 임명에 대한 지자체장 협의과정 및 결과자료를 인천시와 해수부에 정보공개 청구했다. 하지만 해수부는 비공개, 시는 자료가 없다는 답을 내놨다. PA 사장 임명과정에서 ‘해당 시·도지사와 협의’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인천경실련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낙하산인사로 이뤄지면서 내항 1‧8부두 재개발 갈등, 신항 배후단지 개발의 항만 민영화 논란 등이 이어졌다”며 “유 시장은 해수부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IPA 신임 사장 임명 과정에서 협의 권한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항 개발의 공공성 회복의 근본 대책이 지방해양수산청과 PA의 지방이양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중심의 진정한 지방시대’ 정책에 비추어 해수부의 기존 항만정책은 후진적”
인천 남동구 장수천 일대가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로 조성된다. 남동구는 이를 위한 ‘장수교 일원 경관개선사업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기간 진행한 지역주민 및 자문위원과의 4차례 회의 결과와 인천시 경관위원회 심의 결과 등을 반영한 최종 설계안을 설명했다. 최종 설계안은 5개 세부 사업으로 나눠 장수천에 안전한 산책로를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먼저 만수동 담방마을과 진흥아파트 등 주민 유입이 많은 구간에는 자전거와 보행자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 위험 구간에 감속 유도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장수천 하천변에는 꽃밭을 조성하고, 장수천 주변 농경지와 산책로를 분리해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이 장수천을 체험할 수 있는 수변 친수 체험공간도 조성한다. 장수 1‧2‧4교의 노후 교량 하부 공간에는 밝은 이미지의 그래픽을 적용해 장수천의 생태 정보도 전달할 계획이다. 사업 전체구간 보행로의 노면 안내를 개선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뿐 아니라 안전과 경관을 위한 조명환경도 개선한다. 박 구청장은 장수천 벚꽃길에 특화 조명을 설치하고, 조명이 부족한 산책길은 매립형 조명 등을 설치할 것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은
인천 서구청이 그동안 묵인하던 불로동 국유지의 불법 옹벽(경기신문 2022년 12월 15일 14면)과 관련해 원상복구 조치해야 한다는 인천시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시에 따르면 서구 불로동 LPG충전소가 사용 중인 국유지의 불법 옹벽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서구의 국유지 내 영구건축물(옹벽) 사용승인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달 1일 서구에 자체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서구는 오는 4월 1일 전까지 조치 계획을 수립해 시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불로동 LPG충전소는 지난 2007년 서구로부터 충전소 땅(불로동 21-16)에 대한 건축허가와 인접한 도로 등 국유지에 대한 사용허가를 받았다. 당초 서구 공무원의 뇌물비리 사건이 얽혀 건축허가가 취소됐지만, LPG충전소가 서구와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얻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서구는 다시 건축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국유지 내 포장도로, 옹벽 등에 대한 적법성은 따지지 않았다. 충전소는 국토교통부 소유의 도로인 불로동 21-41번지(옛 21-24번지)와 국유지(마전동 산1)의 사용허가를 얻어 이곳에 옹벽을 짓고 차량 진·출입로로 이용했다. 문제는 옹벽에 가로막힌 뒤쪽 개인 사유지다. 맹지가 된 이 땅은
인천 곳곳에서 학교용지부담금과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지자체가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 면제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서 학교용지부담금 관련 소송이 2건 진행 중이다. 미추홀구는 주안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부평구는 산곡2-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많은 부평구는 앞서 6건의 소송을 진행했고 승소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100가구 이상 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사업자에게 학교용지 확보와 학교시설 증축 등을 위해 분양 가격의 0.8%를 부과하는 것이다. 현행법엔 최근 3년 이상 취학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교 신설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시행하는 개발사업은 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지만, 지역의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지자체 마다 학교 신설 수요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지역의 범위를 제각각 다르게 적용해 면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주안4구역주택재개발조합은 실제 입주민의 생활 범위인 주안4동만 적용한다면 3년 동안 취학 인구가 줄어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추홀구는 미추홀구 전역을 기준으로
인천시가 국비 6조 원대를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덕수 행정부시장,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공동 주재로 2024년도 첫 국비확보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의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목표액은 전년도 목표액 4조 5000억 원보다 5000억 원이 증가한 5조 원, 보통교부세는 전년도 역대 최대로 달성한 1조 원 이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내년 신규 확보 목표 사업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미정)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소음관리시스템 구축(총사업비 27억 원) ▲수소 모빌리티 보급 촉진(2500억 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5041억 원) ▲인천 제2의료원 설립(미정) ▲인천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380억 원) ▲도심항공교통 도심 실증(656억 원) 등 20개 사업으로 2024년도 국비 2386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계속사업인 ▲백령공항 건설(2018억 원) ▲인천발 KTX 건설(4238억 원) ▲GTX-B(6조 1932억 원)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3884억 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센터(434억 원) ▲남동 국가산업단지 재생(361억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중봉지하차도 양방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시설물 정기 점검과 정비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봉지하차도는 청라국제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93㎞ 길이의 인천 최장 지하차도다. 하루 4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고 서구 산업단지, 북항 등과 인접해 화물차량 통행이 잦다. 공단은 ▲지하차도 경보·소화설비 및 피난설비 점검 ▲무정전전원장치 교체 ▲비상방송용 스피커 교체 ▲방음터널 소화기 추가설치 ▲신축이음 포트홀 보수작업 등을 실시했다. 특히 방음터널 재난 안전 관리를 위한 방재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에 방문한 김종필 이사장은 “시설물의 정기 안전점검과 예방보전을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고생이란 걸 모르고 살 줄 알았던 부잣집 종손 정해권 인천시의원(59, 국힘, 연수구 옥련2‧연수1‧청학동)은 외환위기 2년만인 1999년 운영하던 사업체 부도를 맞는다. 부모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었고 씀씀이가 헤프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옥외광고물 사업이다 보니 기업들이 광고비용을 줄인 탓이 컸다. 이후 1년 반을 허송세월하다 2001년 도망치듯 가족과 함께 삶의 터전을 태국으로 옮겼다. 빈손이었던 그에게 현지 한인들이 관광가이드를 권유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이런 그를 일깨운 건 아내였다. 태국말도 못하는 아내가 가족들을 먹여 살리겠다고 미용실에 나가 일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결국 관광가이드를 시작하고 여행사를 차려 5년만에 방콕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키워냈다”고 말했다. 여행사 일도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 가이드를 맡게 된 고객이 60대 부부였는데, 남편이 호텔에서 수영하다 사망했다. 그의 잘못은 없었지만 업체 신뢰도 하락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시신을 수습하러 온 사망자 아들과 친구들이 그를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충북 청주의 한국청년회의소(J
인천시가 행정안전부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 1위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엔 기관 자율혁신, 혁신성과, 혁신 확산, 국민체감도 등 10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결과 시는 기관장의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 노력, 조직문화 혁신 성과 추진, 자율혁신과제, 주민참여 활성화,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협업추진 성과 등 6개 지표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시가 자율혁신 과제로 제출한 ‘119 이음콜’ 소방차량 출동정보 알리미 서비스와 인터넷 납부 시스템을 활용한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19 이음콜은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소속을 신고자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다. 사고지역으로 출동 중인 소방대원이 정확한 현장정보 파악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할 경우 신고자는 출동 중인 소방차량 소속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신고자와의 통화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 사업은 사용료 등 세외수입을 은행 방문 없이 행안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