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중에 발생하는 악성광고로 인한 해킹 또는 바이러스 문제가 이제는 모바일로 전염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릭만 해도 무료! 가입하지 않아도 한달은 무료 사용’ 등등 호기심을 유발한 광고를 띄우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눌러본다. 온라인의 익명성과 전파성을 이용, 각종 SNS, 인터넷 카페 등에 각종 음란사진 및 영상매체 등을 올려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음란물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어떤 웹사이트는 그런 음란물을 SNS로 공유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한달 간 무료이용권을 지급하고 이용자들은 음란사진 또는 영상매체를 SNS에 공유한다. 문제는 이용자들이 아무런 죄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인터넷상에 떠도는 것들을 단순히 공유한 것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이나 음향, 글이나 도화,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경우 성폭력특례법의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콘텐츠 안에는 각종 바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몇년 전 할아버지 한분이 찾아 오셨던 일이 생각난다. 할아버지는 의병은 독립유공자로 인정도 안된다면서 그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며, 유공자라고 하소연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졌었다. 의병! 나라가 위태로울 때 국가의 명령이나 소집을 기다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우던 민병(民兵). 우리나라는 위적의 침입을 받을 때마다 의병이 일어나 활약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의병의 전통은 이미 삼국시대에 비롯되었으며 역대 항중·항몽·항청·항일의 투쟁 가운데에서 자주성이 강한 국민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이러한 국민성으로 인하여 어느 침략자로부터도 정복당하거나 그들에게 굴복하여 동화되지 않을 수 있었다. 의병 활동의 전개 시기는 크게 임진왜란, 정묘호란, 일제시대으로 나눌 수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이 전국적으로 봉기하였다. 이들은 익숙한 지리의 이점을 활용하는 유격전술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1627년 정묘호란 때에는 정봉수, 이립 등이 의병을 조직하여 용골산성가 의주 지방에서 활약하였다. 항일 의병활동에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과 단발령이 원인이 된 을미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6월이면 덩달아 입맛도 떨어진다. 그 입맛을 살려주는 게 병어다. 뼈째 잘게 썬 도톰한 살을 된장에 찍어 마늘과 함께 깻잎에 싸서 먹으면 고소함으로 입맛을 되살릴 수 있다. 무와 감자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 졸인 병어찜 또한 여름철 밥도둑이라 할 만큼 별미다. 병어의 몸 빛깔은 푸른색을 띤 은백색으로 배쪽은 백색을 띠고 등쪽은 푸른색을 띠고 있다. 산란기는 6-8월로 연안의 바닥이 암초이거나 모래질인 수심 10∼20m인 곳에서 산란한다. 신안군지역에서는 ‘병치’, 서해안지역에서는 ‘편어’, 경남지역에서는 ‘벵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병어는 바다에서 다닐 때항상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마치 대열을 이루는 병졸들과 같다고 생각해 옛날엔 병어(兵魚)라고 불렸다. 병어는 목이 짧은 고기라는 뜻도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편어(扁魚)라 했으며, 속명으로 병어(甁魚)라 하면서 “입이 극히 작고 청백색을 띠는데 맛이 달짝지근하고 뼈가 연해 회로 먹거나 구워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에서는 병어를 ‘축향어(縮項魚)’라고 해 살지고 맛 좋은 물고기로 친다. 특히 회 맛이 좋다고 당나
달님 /안원찬 방안에 스며들어 눈뜬다 아무 곳에도 머무르는 법 없는 그녀 가만가만 들어와 길게 눕는다 천지간에 아무 소리 없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 흩날리는 소리 들릴 뿐, 찾아줘서 고맙고 반갑다 -시집 ‘귀가 운다’에서 세상에 휩쓸려 살다보면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고요로부터도 멀어진다. 침잠하여 반성하면서 나를 돌아볼 여유도 사라진다. 눈 내리는 겨울밤, 시골집 방에 앉아 소리 없이 창호지를 밀고 들어오는 달빛을 붙잡아 그 달빛과 대화하며 놀고 있는 시인의 대단한 필력에 세삼 감동한다. 이 달빛과의 소통은 어디에서 왔을까. 외로움이었을까. 명상 탓이었을까. 아니면 타고난 감성 탓이었을까. 아니다. 잡다한 세상사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라. 거기에 자연의 무수한 소통거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장종권 시인
아름답게 피던 꽃들이 지는가 싶어 봄이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아쉽기도 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파릇한 이파리에 섞여 멀리보기에도 탐스런 꽃들이 핀다. 들꽃은 알록달록 색색으로 피는데 나무에 피는 꽃은 대체로 하얀색이다. 특히나 우리 지역은 산이 많은 곳이라 숲이 우거지고 언제나 나무를 보며 산다. 그렇다보니 나무에 대한 친근함은 있으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산에는 물론 가까운 공원이나 건물 주변에도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냥 그 자리에 있나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요즘 부쩍 미세먼지의 피해가 보도 되면서 나무에 관한 인식이 달라지고 하나하나 눈여겨보게 되면서 정이 간다. 몇 년 새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나무 중 하나가 이팝나무다. 갓 지은 밥처럼 송알송알 이팝나무에 달린 꽃이 예쁘다. 허기진 배에 구부러진 등허리로 다랑논에 모를 심으면 언제쯤 추수를 하고 쌀이 되어 밥을 먹을 수 있을지 척박한 삶을 달래고자 애쓰던 위로이며 자기암시였을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짠하다. 하긴 그보다 앞서 피는 조팝나무를 보며 찰기 없이 푸실푸실한 조밥이나마 실컷 먹고 싶었던 마음도 짐작이 간다. 그래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시대를 마감하고 5월 10일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약속하였다. 특히 취임사에서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 해소하고, 차별 없는 세상, 기회의 평등, 공정, 정의’를 약속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새 정부에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대한 정책 공약을 찾아보기 어렵다. 차별 없는 세상의 첫 출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여야 하며, 사회복지사들도 그 공정한 기회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 이에 새 정부에서는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복지정책들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매년 3월 30일은 사회복지사의 날로, 사회복지사에 대한 국민 인식향상과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증진과 자긍심 향상을 위해 2007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제정된 이후 10년의 현실은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사회복지사들은 아직도 열악하고, 부당한 환경 속에서 사회복지사의 복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이라는…
새정부는 ‘젠더폭력근절’을 정책공약으로 삼고,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폭력이란, 상대 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저지르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말한다.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폭력과 남성을 공격하는 남성폭력이 있는데, 젠더폭력은 보통 여성폭력으로 통한다. 젠더폭력은 성폭력(성희롱, 성추행, 강간), 가정폭력, 성매매 등이 대표적 형태이다. 젠더폭력의 피해자는 절대 다수가 여성이며,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가부장적 문화속에서 남녀의 불평등한 관계가 설정되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 소수자인 여성에 대해 인권 침해가 발생하게 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정폭력 피해는 대부분 아내를 비롯한 여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아내학대가 전체 4만3천194건의 69.3%에 달하는 2만9천942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5~2016년 집계된 가정폭력 피해자 중 여성은 6만4천965명으로 전체 8만6127명의 75.4%를 차지했다. 대부분은 가정폭력 피해자는 가정 내 문제라 생각하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조건 참고 사는 것이 가족을 위하는 일이 아니므로 가정폭
무릇 형사라고 하면 범죄의 수사 및 범인의 체포를 직무로 하는 사복(私服) 경찰관을 생각하게 된다. 작은 단서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아내고 끝까지 추적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것이 형사의 보람된 업무이다. 한밤 중 의왕시 오전동 관내 식당을 돌며 창문을 깨뜨리고 식당 내 금고를 통째로 들고 가는 특수절도의 범인을 한 달 이상 추적하며 보았던 수많은 CCTV와 수사기록들, 여러번의 잠복, 수차례 주변을 탐문하며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당연히 생각해 주고 이해해 주는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 결국 노력 끝에 범인을 검거하였지만 빚 독촉에 시달리며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고를 겪으며 생활하는 범인의 모습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사건이었다. 이처럼 형사는 범인의 검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범죄의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형사의 업무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의왕경찰서는 이런 형사의 기능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다.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범죄 취약지역에 형사 기동차량을 배치하여 순찰 및 거점근무를 실시함으로써 해당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한 빠른 대처와 예방이 이루
정유라씨가 유럽 현지를 떠나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정씨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입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정씨는 입국하는 대로 검찰이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 정유라씨는 어머니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진솔하게 밝히고 매우 직설적인 편이다. 그래서 정씨의 입이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선실세’ 최순실씨(65)는 지난 29일 열린 공판에서 딸 정유라(21)씨의 강제송환과 관련해 검찰 측에게 “딸한테 협박하는 식으로 하지 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구체적인 진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일 수도 있다. 삼성 합병과 관련해서도 “반대급부로 유연이(정유라) 승마 등 해줬다고 하는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 지갑에는 1천원 들어간 것도 아니다”며 “어떤 이익도 본 게 없는데, 그것을 연관시키는 게 특검의 특수성”이라고 반발했다. 증거를 대라며 “유연이(정유라)도 자꾸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