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광역교통청(이하 광역교통청)’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역교통청은 말 그대로 수도권의 교통을 총괄하는 기구다. 이 기구를 통해 수도권 광역 교통체계 확립과 제반 문제에 대해 중앙과 지방이 공동 대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경기연구원과 ‘수도권 광역교통청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상 정립 연구(가칭)’를 실시하고 상반기 중에 서울시과 인천시, 도내 국회의원,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교통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광역교통청이 설립된다면 국토교통부 산하기구로 들어가게 되는데 독립적인 인·허가권을 갖게 돼 수도권 지역의 교통정책을 일원화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본보 6일자 3면). 광역교통청 설립은 절대 필요하다. 경기-서울-인천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고도의 광역 교통망이 연결돼 있어 이미 하나의 거대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도로와 교통수단 이용자들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2005년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도권교통본부가 설립됐으나 이는 ‘지방자치단체조합’으로서 법적권한에 제약을 받았다
어느날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한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어 강남역 화장실에서 처참히 살해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강력 사건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 중부경찰서에는 ‘검거’보다는 ‘예방’을 주력으로 하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이 있다. 생소한 단어이지만 범죄예방진단팀(CPO)란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셉테드)를 기반으로 여성들이 불안을 느끼는 장소, 인물뿐만 아니라 평소 일반적인 공원 등이나 원룸, 편의점 등 시설들의 범죄취약 요소를 ‘진단’하고 범죄 요소를 ‘제거’,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중부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은 구도심 및 공·폐가 밀집지역인 정이송송 마을을 주민, 지자체 등 협업으로 꽃밭조성, 벽화, 노면컬러링, CC-TV 설치 등 CPTED를 통한 범죄환경개선을 한 결과 절도범죄가 12% 감소했으며 지역 주민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한 강력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후된 아파트 및 대형 마트 주차장을 방범 진단한 결과 송림이마트,
서울에는 조선시대의 궁궐이 5개가 있다. 경복궁과 창덕궁, 그리고 창경궁과 덕수궁, 마지막으로 경희궁이 여기에 속한다. 이 5개의 궁궐 중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궁궐이 창덕궁이다. 오늘은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창덕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 중 하나는 궁궐의 배치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넓은 터를 평평하게 만든 뒤 지어진 궁궐이 아니라 자연의 지세를 그대로 살린 채 궁궐 건물이 들어서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럼 창덕궁 정문부터 여행을 떠나보자. 창덕궁에 입궁하기 위해서는 정문인 돈화문으로 입장을 해야 한다. 보통의 궁궐 정문은 궁궐의 중심건물인 법전, 즉 창덕궁 인정전과 남쪽으로 일직선인 자리에 위치한다. 하지만 창덕궁은 왼쪽 끝으로 치우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인정전 남쪽에는 종묘가 자리하고 있어 이를 피해 정문의 위치를 변경한 것이다. 돈화문은 앞에 널찍한 월대를 가지고 있다. 궁궐정문에 월대가 남아 있는 것은 창덕궁이 유일하다. 월대를 통해서 돈화문으로 입장을 해보자. 돈화문은 3칸 정문이 아닌 5칸 정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5칸 정문을…
겨울 석양 /이연주 서역, 그 뒤에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까? 다시 시작해 보자. 더러운 추억의 힘이여. - 이연주시집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 / 세계사·1991 기지촌 등지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시를 쓰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양공주들의 삶을 가슴 아파했던 시인이다. 삶의 가장 깊은 상처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살타는 냄새, 면도날, 기형아에 대해 노래하며 스스로 이물질이 된 꿈이라거나 사랑이 ‘불순한 광물질의 바람’이 되거나 ‘병균을 실어 나르는 데’ ‘좋은 매체’가 된다. 그러나 쓸쓸한 겨울 석양 아래에서 서역에 대해 묻는다. 그 뒤에도 사람이 살고 있느냐고, 그래서 시인은 모든 추억이 더러운 것이어도 다시 시작해 보자 말한다. 시인의 서역은 다름 아닌 자신의 서역이며 사랑하고 상처받은 바로 여기가 아니었을까. /조길성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란 소설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언이 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인간은 하나의 틀을 뛰어넘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벽, 기존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무’에서 ‘유’가 되기 위해서는 ‘창조’ 즉, 새로움이 필요하다. 시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시청 정문을 자동 슬라이딩 도어로 바꾸고, 강연과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시청 강당의 깎아지른 연단을 사람들이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며, 관내 공연장에 장애인석을 별도로 설치한 것이다. 이렇게 변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성별, 국적, 연령의 높고 낮음, 신체적 능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소통하는 곳으로 바꾼 것이다. 또 시청 1층을 문화·예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2015년 7월 시청사에 처음 개장한 물놀이장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 했다. 누군가 앞에 서주면 내 스스로가 든든한 체대가 되어보겠다 생각을 했지만 앞에서 끌고 가야 하는 입장을 당분간은 지속하게 되었다. 이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 넘어지지 않게 잡아 달라하고 때론 밀어달라며 조심조심 성심껏 앞에서 끌고 가는 모습으로 가야겠다. 그러다보면 차선의 선택이 최선 못지않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아침부터 일손이 제대로 잡이지 않는다. 오후에 있을 총회가 무척 신경이 쓰였다. 시간이 되니 반가운 분들이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한다. 설 지나고 첫 모임이라 자연스레 새해 인사를 건넨다. 많이 기다린 총회 날이었다. 서툴지만 나름 준비도 많이 했다. 지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어 회원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묘안을 짜 보았지만 총회의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지역 문학 단체인 가평문인협회를 위해서는 내가 앞에서 끌고 가기보다는 누군가가 앞에 서주고 나 같은 사람은 옆에서 보좌를 해주는 것이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나 좋겠다는 생각에 노력을 해봤지만 생각대로 안 되었다. 그간 열심히 참여 해 오신 분을 차기 지부장으로 마음에 두고 노력을
‘피카츄’. 90년대 중반 일본에서 초등학생용 게임으로 제작된 ‘포켓몬’에 나오는 괴물 이름이다. 팔다리는 짧고 얼굴에는 붉은색 연지를 바른 생김새가 앙증맞아 당시 우리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신발 노트 스티커등 피카츄 캐릭터 상품 한두개 없으면 친구들 모임에 끼지 못했을 정도였다. 지금 30대 중후반 성인들은 아직도 추억이 생생하다. 피카츄와 같은 몬스터 캐릭터로 재미를 톡톡히 본 포켓몬컴퍼니는 자회사인 닌텐도의 게임 산업이 하향길에 들어선 2014년 구글과 협업. 우연히 ‘만우절 농담’ 동영상을 제작 배포 했다. 세계 각지 구글지도에 숨은 야생 포켓몬을 모두 잡으면 구글이 '포켓몬 마스터'로 특채해준다는 내용 이었다. 이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동영상은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지금의 ‘포켓몬 고’라는 게임 탄생의 계기가 됐다. ‘포켓몬고’는 GPS에 애니메이션을 덧씌운 증강현실(AR), 즉 ‘실제와 가상현실의 융합’을 통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같은 현실적 감각과 게임의 쾌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해 7월 미국, 독일, 영국등지에서 출시된 이래 해외에서 1억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는등 선
선거 때가 되면 그저 표를 얻기 위한 공약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내가 사는 동네만 해도 그렇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우리 동네에는 지하철이 들어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듯 했다. 동네주민들은 아직도 선거 때마다 ‘지하철 공사 착공! 이뤄내겠습니다!’ 따위의 공약이 쓰인 현수막을 보고 가슴 설레어 한다. 정책선거는 바람직하지만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는 선심성 공약들은 한 번 의심을 가지고 따져봐야 한다. 살기 팍팍한 요즘같은 때에는 더더욱 그렇다. 오로지 심신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목적으로 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공약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선거에 임하는 올바른 유권자의 자세는 무엇일까? 후보자들이 내세운 정책, 각종 사업계획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반드시 이러한 공약들이 실현가능한지, 예산이 얼마가 필요하며 또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더 나아가 이 공약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는 반드시 따져보는 자세 또한 중요할 것이다. 정말 필요한 데 쓰여야 할 소중한 세원이 보여주기 식의 전시성 행정 등에 쓰인다면 혈세낭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포기 선언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목받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반기문의 지지세력들이 대부분 황교안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한데다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지난 1일 4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9명이 응답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즉 보수 후보의 대안으로 황 권한대행이 꾸준히 주목받으면서 이같은 흐름은 상당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국민의 관심도 이제 황 권한대행이 실제 출마에 나설 것인가에 있다. 보수층들 사이에서 그동안 꾸준하게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 자신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황 대행은 지난 1월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어려운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우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일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입장을 명백히 밝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불출마를 공언하지도 않았다. 최근에도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