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손 부인의 전설 3㎞ 성벽·52개 망류 간접조명 야경 환상적 752년 요새 합병… 카르카손 부인 전설 시작 요새도시의 전설 12세기 전성기 체계적 건설… 콩탈성 등 구축 금욕생활 순수파 ‘까따흐’ 랑그독 교세 넒혀가 생 나제르 성당 교황 우르바노 2세 축성… 로마네스크 양식 버팀벽 ‘플라잉버트레스’ 없어 측량이 좁기도 카르카손은 프랑스의 남부 랑그독 지방에 있는 관광·상업도시다. 중세요새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이곳은 성을 둘러싼 거대한 방어벽, 꾸불꾸불한 거리, 고딕 성당 등이 온전히 보존돼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명소로 자리잡았다. 로마 시대에 사용됐던 방어 시설 위에 지어진 카르카손은 13세기 알비 전쟁에 패해 십자군에 항복해 도시의 많은 부분이 훼손 됐지만, 3㎞ 길이의 성벽에 52개의 망루를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며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 카르카손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오가는 여러 군데의 오래된 무역 루트 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고대 때부터 그 중요성이 인정돼 성곽시설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BC2세기경 ‘로마정복기(Gallo-romains)’에…
야외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발레의 향연을 만날 수 있는 ‘2017 수원발레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6개의 민간발레단이 모인 ‘발레STP협동조합’은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2012년 설립,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15년 발레의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대중들이 발레를 즐길 수 있도록 수원발레축제를 기획한 발레STP협동조합은 올해도 수원제1야외음악당을 찾아 아름다움 발레의 향연을 펼친다. 31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은 발레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출연하는 자유참가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어 1일 오후 8시 서울발레시어터의 ‘도시의 불빛’으로 수원야외음악당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젊은 남녀의 서로를 향한 사랑과 정열을 발레로 표현한 ‘도시의 불빛’은 오트마 라이버트의 강렬한 음악이 어우러져 도시의 젊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꾸미는 창작 발레 ‘심청 문라이트 파드되’도 주목할
국내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자 ‘Young&Young Artist Project’를 진행하고 있는 영은미술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다섯 명의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숨겨진 것들’ 전시를 진행한다. 김예임, 나하린, 윤아미, 이선행, 전가빈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는 작가들이 보여주는 특정한 것에 대한 사유 그리고 그것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숨겨진 의미를 상상하며 전시를 흥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와 내면과의 괴리, 외로움, 어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존재에 집중한 김예임 작가는 안정적이고 싶은 욕망과 세상으로부터 도피해 숨고 싶은 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잠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 그 안에 숨어버린 작가는 수많은 세상의 눈으로부터 피해 닫힌 공간 속에서 위로를 받는다. 나하린 작가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주목한다. 현대 사회에 최적화된 인물은 삐에로와 같은 사람임을 강조한 나 작가는 ‘뛰어난 삐에로’ 작품으로 이를 표현했다. 윤아미 작가는 삶에서 겪는 일련의 사건에서…
‘우리들의 농섬’ 전시가 다음달 3일까지 화성시 매향리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경기만에코뮤지엄을 기획한 경기창작센터는 화성권역 거점공간으로 매향리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농섬과 매향리의 아픈 역사가 담긴 이곳에서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과 협력해 올 7월과 8월에 걸쳐 매회 30여명의 참가자를 구성해 총 4회 동안 역사생태탐방, 정화활동, 포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의 체험 작품과 전문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마을해설사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농섬과 매향리의 역사와 상처를 공유하고 섬 곳곳에 널린 포탄 파편과 총알들 주변 갯벌 흙을 수집해 ‘나의 농섬’을 만들어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 관계자는 “비극적인 현실과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섬이 희망의 섬으로 변모되길 바라는 일반인들의 마음이 작품마다 고스란히 담겨있어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성남문화재단은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5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 영상·사진 콘텐츠 공모전’ 참가작품을 모집한다. 10월 열리는 제5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 기간 중에 상영 및 전시될 작품을 모집하며 성남 지역에서 촬영한 영상, 사진 작품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분야는 영화 콘텐츠나 UCC, 공익 홍보영상 등 25분 이내의 영상물로 2편 이내 출품 가능하고, 사진분야는 일반과 공동체 분야로 나눠 각 3점 이내 출품할 수 있다. 사진은 3천픽셀 이상, 용량 2M 이상의 JPEG 파일로 메타정보가 있어야 하며, 컴퓨터그래픽이나 합성사진은 출품이 불가하다. 영상, 사진 모두 2016년 10월 1일 이후 제작 혹은 촬영한 작품이어야 한다. 출품은 성남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snmedia.or.kr)이나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출품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작품파일과 함께 이메일(snmedia@snart.or.kr)이나 성남미디어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 진행된다.(문의: 031-727-8353, 8370)/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다음 달 5일까지 ‘2017 경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새로이, 꿈다락’ 공모를 진행한다. ‘새로이, 꿈다락’은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 탐색 및 실험적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발굴을 위한 연구(기획·조사)과정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2012~2016년 중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한번 이상 선정 및 학술 연구 실적이 있는 단체 및 기관으로, 전문 연구진과의 네트워킹 및 협력 추진으로 지원 가능하다. 단, 지원 및 운영 주체는 문화예술단체여야 하며 대학(산학협력단) 및 전문연구단체가 주도하는 사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기존에 진행한 2017 경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에 미선정 됐던 부천, 오산, 구리, 하남, 평택, 화성지역과 노인,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 대상 연구과정 활동을 우대한다. 연구비는 최소 1천만 원에서 최고 2천만 원 지원된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관람을 비롯해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관에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5와 7사이의 밤’이 진행된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건축가 양수인의 강연과 작품을 해석한 마더바이브, 하림의 즉흥 연주 및 비브라폰, 반도네온 등 남미 음악 세션 연주가 펼쳐진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당일 탄산수도 제공한다. 과천관에서는 ‘시시(詩;詩)한 책방_읽다, 쓰다, 듣다’가 열린다. 미술관 로비에 마련된 ‘시시한 책방’(시 읽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심문섭, 이우환 등의 작가가 쓴 시집을 비롯해 구본웅과 교류한 이상의 시집, 김환기에게 영향을 준 김광섭의 시집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관람객은 ‘채우다시(詩)’(시 쓰다)를 통해 직접 시를 창작해볼 수 있어 문학과 예술이 조우하는 서정적 체험을 미술관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심문섭, 자연을 조각하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심문섭 작가의 시(詩)사진집 ‘섬으로’…
성재는 어른들에게 자주 꾸지람을 듣는다. 유행하는 캐릭터 카드를 들고 학교에 갔다가 담임 선생님한테 들켜서 혼나고, 체험 학습을 가는 버스에서 다른 친구와 앉겠다고 했다가 짝꿍을 미워한다고 또 선생님한테 핀잔을 듣는다. 집에 놀러 온 사촌 동생과 함께 장난을 치다가 탱탱볼로 얼굴을 맞히는 바람에 동생을 괴롭힌다고 엄마한테 야단을 맞는다.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지만 어른들은 성재의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화부터 낸다. 차근차근 자기 사정을 설명해 보지만 화가 난 어른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성재는 어른들에게 따졌다가는 더 힘들어진다는 걸 알게 되고, 더는 항변하지 않기로 한다. 알고 있는 걸 모른다고 말하고, 자기 생각이 있어도 그냥 없다고 말한다. ‘몰라요, 그냥’은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박상기의 첫 동화이다. 책 속 성재의 모습은 어쩌면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익숙한 장면이다.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어린이들이 너무나 자주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성재의 모습을 통해 어른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비단 자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고, 그동안 느껴 왔던 답답하고 억울한 감정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
수도권 지하철 칸마다 눈에 띄는 두 자리가 있다. 임신부 배려석, 일명‘ 핑크 좌석’이다. 그러나 핑크 좌석 발밑에 쓰여진 문구에서 그 자리의 주인이 임산부가 아님을 드러낸다. ‘핑크카펫,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 임신부는 자신의 육체적 고통 때문이 아니라, 배 속에 품은 진짜 주인 덕분에 그 자리에 앉을 권리를 얻은 셈이다. 2016년 말 행정자치부는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겠다며 ‘대한민국 출산 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전국 243개 지자체의 모든 가임 여성을 수치화한 ‘출산 지도’는 여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여자는 애 낳는 기계가 아니다”, “내 자궁이 공공재인가.” 결국 행정자치부는 하루 만에 지도를 삭제했다. 핑크 좌석과 출산 지도는 우리 사회가 출산과 여성을 바라보는 방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임신한 여성은 산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이를 낳는 존재(産)이자 아이를 기르는 존재(母)일 뿐이다. 출산 과정과 고통, 산모의 인격과 권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출산은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변곡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에 자리잡은 바다상점은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화한 상품(업사이클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운대 바다상점’은 ‘생태의 가치가 메아리치듯 방방곳곳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는 에코에코(Eco Echo)협동조합의 이모저모와 ‘바다상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바다상점’은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해운대 바닷가에 버려진 폐파라솔, 폐유리 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해운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으니 해운대 바다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생해 기념품을 만든다면 흥미롭고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바다상점’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휴가철이 지나면 쓰레기로 남은 파라솔을 모아 ‘해운대에코백’ 등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바다상점’ 문을 열었다.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