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민주·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리는 북유럽 최대 정치축제 ‘알메달렌 위크’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관해 연설을 진행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날 한국포럼 ‘한국의 민주주의 – 헌법에서 시민권력까지’에서 “한국은 최근 대통령에 의한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라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마주했으나,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대응, 헌법기관의 심판을 통해 반년 만에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1919년 3·1 시민혁명에서 1980년 광주, 1987년 6월 항쟁까지, 과거의 기억과 연대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는 시민의식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힘이자 미래를 지키는 밑거름”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경험, 그리고 K-한류와 토론의 힘이 스웨덴 알메달렌처럼 세계 시민과 공존·교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말씀하셨듯 이제는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도의회 문체위원장으로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 경험을 K-문화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근로감독권 공유 등 이재명 대통령이 지사 시절 못다 이룬 과업을 이어 건의해온 가운데 민선8기 경기도 공약을 위한 독자적인 건의사항도 이재명 정부에게 건의할지 주목된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지사는 중앙정부만 갖고 있는 근로감독권 일부를 지방정부에 공유해달라고 이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사 시절 중앙정부에 건의했던 근로기준법 개정 내용에 뜻을 함께하는 김 지사가 이어받은 건의사항이다. 민선7·8기 경기도의 지속적인 건의에 힘입어 지난 19일 고용노동부는 노동부 근로감독관의 근로감독권을 지방공무원에게도 공유하는 내용의 공약 이행 계획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민선8기 경기도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불공정거래업체(페이퍼 컴퍼니) 실태조사에 나서며 사실상 이재명 전 지사의 건설행위 실태조사권 공유 제안 취지도 승계했다. 이 대통령은 지사 시절 입찰에서 유리하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가짜 건설사들을 지방정부가 신속 단속해 건설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김 지사의 공약 이행을 위한 ‘김동연 발(發)’ 건의사항도 이 정부에 제안할지 주목된다. 민선8기…
개혁신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 주요 대학가에 당원 가입을 유도하는 현수막을 대거 게시한 가운데 일부 현수막이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 중인 반면 경기도는 이렇다 할 대응이 없어 늑장 행정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진 지난 3일 이후 개혁신당은 “○○대학교, 정치에도 나설 때입니다” 등 문구가 적힌 당원 모집 현수막을 수도권 주요 대학가에 게시했다. 도내 주요 대학인 성균관대 율전캠퍼스, 아주대, 경기대 수원캠퍼스, 용인대, 명지대 자연캠퍼스 등 일대에서도 동일한 형식의 현수막이 무단 게시된 상태다. 현수막에는 당원 가입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QR 코드가 삽입됐다.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기간부터 집중 공략해 온 청년층 민심을 붙잡아두고 당원 흡수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현수막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현수막에는 ▲게시자 ▲연락처 ▲게시 기간 등 필수 정보가 기재돼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4기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25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총 5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성수(하남2), 백현종(구리1), 윤태길(하남1), 이석균(남양주1), 허원(이천2·이하 가나다순) 경기도의원이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 직후 기호 추첨을 실시하고, 기호 1번에 허원 도의원, 2번에 백현종 의원, 3번에 이석균 의원, 4번에 김성수 의원, 5번에 윤태길 의원을 배정했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 선거 후보 정견 발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광역의원총회에서 진행되며, 정견 발표 직후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가 이뤄진다. 차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대표단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교섭단체를 이끌게 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파주경찰서는 25일 파주시약사회와 마약퇴치의 날 기념 마약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파주경찰서와 파주시약사회가 세계 마약의 날을 기념하고 마약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전 약국 약 처방전 봉투에 마약근절 문구·이미지 삽입 및 파주시민의 마약 범죄예방을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정덕진 파주서장은 “마약 청정국이였던 과거에 비해 최근 미래세대를 위협하고 있는 마약범죄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마약이 우리 곁에 빈번한 사회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만큼 파주시민을 지켜내고 마약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를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약사회 회장 백준호는 “이번 약 봉투 홍보뿐만 아닌 파주시 전 약국에 추가 홍보 방안을 안착해 파주시민을 위한 마약 및 범죄예방 홍보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파주소방서는 7월부터 9월까지 총 3개월간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를 운영해 벌집 제거 등 도민 대상 생활밀착형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는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생활안전 분야에 집중하여 출동하게 되며 벌집 제거, 동물 포획, 단순 안전조치 등 일상 속 불편과 위험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출동 대상은 비긴급·저위험 구조로 한정된다. 출동 과정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는 구조대의 지원을 요청해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소방서는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동안 생활안전전문대를 운영해 총 516건의 출동을 기록했다. 이 중 99.8%인 515건이 벌집 제거 활동이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비긴급 구조 요청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생활안전전문대의 운영을 통해 도민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소방력 공백 없이 재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른바 ‘주진우 SNS 공방전’으로 변질되며 총리 후보의 정책 역량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 청문회에 참석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질의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후보가 인사청문 위원을 모독했다”며 김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김 후보가 ‘몇 해 동안 분산돼 있던 것을 한해에 있던 것처럼 (주 의원이) SNS에 쓴 것은 통상 조작하는 나쁜 검사들이 하는 짓’이라고 말한 것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김 후보는 “굳이 사과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김 후보가 경조사비와 출판기념회 등으로 모은 현금 6억 원 은닉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 후보는 ▲2009년 12월 12일 결혼 축의금 ▲2020년 11월 2일 빙부상 조의금 ▲2022년 4월 5일과 2023년 11월 29일 출판기념회로 발생한 현금 6억 원가량은 당해 모두 추징금으로 사용했고, 이 때문에 매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등록하는 국회의원 현금 보유 등록 재산에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도 몇 해 동안 분산돼 전혀 한…
경기도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대상을 기존 다문화가족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등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그간 국내 정착 초기 단계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EMS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외국인 주민의 실질적 정착 지원을 위해 대상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도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D-2, D-4) ▲외국인 근로자(E-8, E-9, H-2) ▲외국국적동포(F-1~F-5) ▲구직자(D-10) 등으로 도 전체 외국인의 약 85%가 포함된다. 해당 외국인은 도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등록증(또는 국내거소신고증)을 제시하면 EMS 발송 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간편 접수 이용 시 최대 13%까지 할인된다. 단, 상업적 대량 발송은 제외된다. 김원규 도 이민사회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가족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EMS 4000여 건에 대해 건당 약 66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인공지능(AI) 도민강사 양성프로젝트 ‘나는 강사다’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부터 9월 6일까지 AI 전문교육 50시간과 교수법 강의 30시간 등 총 80시간으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다. 내용은 ▲인공지능 개념 이해 ▲오픈소스 AI 도구 활용법 ▲GPU 클라우드 활용법 ▲인터랙티브 수업기법 ▲AI기반 학습자평가·피드백자동화 등 이론과 실습이 융합된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자는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AI 도민강사’로 선정되며 경기도지사 명의의 임명장이 수여된다. 선발된 강사들은 자체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범 강의에 참여하는 등 AI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AI에 관심 있는 도내 거주자, 재직자, 대학(원) 재학생 등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합격자는 다음 달 5일 개별 안내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민이 디지털 시대의 지식 생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AI 역량 격차 해소와 시민 중심 디지털
경기도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 유가족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UN참전국 국기 입장식과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UN군 참전 희생용사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또 6·25전쟁 회고담 영상 상영, 기념사, 합창단 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6·25전쟁 회고담 영상에서는 김홍수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이 직접 등장해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경험과 인천상륙작전, 북진작전 등의 생생한 증언을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눈부신 경제 발전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