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중엽 백작부인 고다이바(Godiva)는 영국 코번트리의 영주인 남편 레프릭이 소작인들에게 과한 세금을 부과하며 폭정을 일삼자 이를 막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 그러자 남편은 알몸으로 말을 타고 거리를 한 바퀴 돌면 세금을 경감해주겠다고 제의 했다. 백작 부인은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말을 타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감동한 주민들은 모두 창문을 닫고 감사의 표시로 부인의 알몸 행진을 안보기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단 한 명, 재단사 톰(Tom)만이 욕구를 참지 못하고 이를 몰래 훔쳐봤다. 약속을 깬 톰에게 주민들은 몰매라는 형벌을 내렸고 나중엔 눈이 멀어 죽었다. 엿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호색가, 관음증 환자를 일컫는 영어 ‘피핑 톰(Peeping Tom)’이 생긴 유래다. 카메라 등장 이후 과거와 다른 ‘톰’ 들이 대거 나타났다. 카메라를 통해 누군가의 사생활을 몰래 지켜보는 신종 ‘톰’들이 등장 한 것이다. 그리고 은밀한 쾌감을 불순한 의도로 이용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이 각종 법규를 마련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최첨단 관음증’ 환자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IT 정보
옥상에 물 뿌리기 /김용구 오전부터 스크럼 짜고 벌겋게 바닥 달구는 무리 향해 한낮의 무료(無聊) 한 통, 수돗물 한 통 번갈아 쏟아 부으면 아이 차가워! 몇 놈들은 화들짝 어깨 풀고 난간으로 튀는데 마른장마 이어지는 어느 날, 3층집 옥상의 열 식히기 살수(撒水) 대첩 위하여! 헉헉거리며 미적거리며 파상 공격 ! 물 쏟아 붓는 느린 휴일, 긴 오후 또 하나의 파적(破寂) ! 더위 빙자한 장마가 끝나고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 우리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진풍경들이 벌어진다. 달궈진 주택의 옥상에 물을 뿌리는 것쯤은 예삿일일 것이다. 어느 무료한 주말에 화자도 무더위를 식힐 겸 햇볕에 달궈진 옥상에 물을 뿌려본다. 신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물 한 바가지를 또 퍼붓는다. 옥상 바닥 위를 물방울과 같이 튀는 더위들! 마음이 좀 시원해졌을까? 그리고 화자는 말한다. ‘또 하나의 파적(破寂)! 더위 빙자한’이라고…. 어린 시절 필자는 도시에 살았지만 집안에 깊은 우물이 있었다. 여름이면 두레박에 수박을 담아 우물 속에 넣었다가 먹곤 하였다.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더위를 빙자해
요즘 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안부를 묻는 전화를 받는다. 시국이 뒤숭숭하니 혹시 전쟁이라도 나지 않겠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한창 더운 여름철 지나고 날씨가 선들 해지면 조상님 산소 벌초 걱정에 일손을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례에 드문 무박 4일 회의 끝에 남북 합의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다행스럽게 우려하던 전쟁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집 밖으로 조금만 나가도 진한 풀냄새가 풍겨온다. 길섶이나 소공원에 여름내 웃자란 풀을 예초기로 다듬는 모습도 보인다. 그럴 때면 일부러 느릿느릿 지나간다. 꽃향기도 좋지만 들풀 향기도 오래 맡아도 싫지 않다. 잘려나가는 풀은 저마다 몸에 지니고 있는 체액을 목이 잘리는 순간에 향기로 쏟아낸다. 짙은 풀 향기는 언제나 순교자를 떠올리게 하며 그들의 거룩한 삶을 음미하게 한다.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피서객 보다 벌초를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피서객은 연령층이 대체로 낮은 편이고 가족단위 또는 친구로 보이는 또래 집단이 대부분인데 비해 조상님 산소를 찾는 사람들은 대체로 연령층이 주로 중 노년층이고 젊은 사람들을 보기 힘들다. 또 드물게는 여자들
소방공무원의 일과에는 하루에 2회 맨손체조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5분동안 하는 그 맨손체조가 우리의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훌륭한 효과를 지닌 운동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은 것 같다. 하루에 5분만 시간을 내어 맨손체조를 하게 되면 비뚤어진 모든 자세를 교정하는 효과가 있으며, 뱃속의 오장육부도 제자리를 찾게 된다고 한다. 거의 하루 종일 장시간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근무를 하게 되는 사무실의 직장인들에게 있어서는 운동량과 활동량이 적어 맨손체조를 하다보면 어긋나 있던 관절들의 모든 뼈들이 제대로 맞추어지느라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본인들 스스로가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하는 5분간의 맨손체조가 바르지 못한 자세에 의해 인체의 뼈나 장기들이 어수선하게 흐트러진 상태를 모두 정리를 해주어 튼튼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시켜 줄뿐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아주 유연하게 해준다. 직장인들은 거의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로 앉거나 삐딱하게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허리 부분의 척추가 비틀어지게 되
2015년 4월 말 기준, 출입국 외국인정책 본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70여 개국 185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경찰에서는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문화차이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기초질서, 경미한 범죄 등의 사전 차단을 위해서 외국인 지원단체 및 외국인 밀집장소 등에 직접 진출하여 지속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들의 안전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지역 업체들의 안전한 고용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18일 김포에서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곶면을 중심으로 외국인자율방범대와 다문화치안봉사단 및 자율방범대 등 경찰협력단체와 해병전우회 등 지역협력단체들 총 50여명이 모여 외국인 범죄 우범지역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순찰과 홍보활동을 실시하였다. 사실 김포는 경기도에서 다섯 번째로 체류 외국인이 많아 각종 외국인범죄 발생 우려가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외국인 범죄발생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베트남, 태국 등 8개국 32명의 외국인 근로자
요즘 재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재벌 2세의 일탈행위를 응징하는 형사의 활동을 그린 영화 ‘베테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것 같다. 롯데가(家)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이나, 효성가 형제들의 소송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사건 등 일부 재벌 3,4세들의 일탈 행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이런 와중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돋보인다. 최 회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남북 경색 국면에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군 장병을 특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연천군 중면 포격 등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병사들은 육군 5사단, 육군 3사단, 중서부전선 후방 5기갑여단, 해병대 6여단, 육군15사단 최전방 GOP대대 등에서 근무하던 장병 50여명이다. 대부분 군인들은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라는 말을 위안 삼으며 전역을 기다린다. 그러나 이들은 달랐다. 일촉즉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끝까지 전우들과 함께 싸우겠다며 전역을 연기하는 용기와 소신, 애국심을 보여준 것이다. 최 회장은 이들의 모습에 감동한 것 같다. ‘
경제사정의 악화로 중소상공인들의 힘겨운 활동에 경기전망이 나아졌다는 소식이다.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넉 달 만에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경쟁에서 밀리고 열악한 연구개발 인력으로 운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생존을 위한 독창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해외수출시장을 개척해가는 일이 당면과제다. 동일업종끼리 컨소시움으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동종업종끼리 지나친 과당경쟁을 절제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이익을 모색해가는 일이 중요하다. 특성 있는 경쟁력을 향상시켜갈 때만이 기업생존가치를 지켜갈 수 있다. 해외시장개척을 비롯한 시기적절한 생산품을 만들어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젊은 엘리트들의 창조력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가기위해서 최선을 다해가야 할 때이다. 지난 12∼19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1.6로 지난달보다 12.29P 상승하였다. 이는 지난 5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4개월 만의 반등이다. 앞으로 악화된 중소기업의 자생력증진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어려운 해외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반등으
전통적인 자유주의의 소유권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반면에 사회주의 소유권은 사회에 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소유권에도 불구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유지하겠다는 목적은 동일하며 유지를 위해서는 적정 생산량을 결정하고 제어되어야 한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욕구, 의·식·주뿐만 아니라 여가, 문화, 관광 활동 등 수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해야 한다. 재화란 인간생활의 영위에 필요한 유형의 자원을 서비스는 여가, 문화, 경관, 교통, 음악 등 무형의 자원을 뜻한다. 재화는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자유재(공기, 태양열 등)와 부존량이 희소하여 노력과 비용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경제재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재화는 경제재이다. 관광재(觀光財, tourist goods)란, 관광 소비자들이 욕구하는 특수한 성격의 경제재라 규정 할 수 있다. 관광재는 다시 생산주체별로 민간이 생산하는 사유재(私有財, private goods)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공공재(公共財, public goods)로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관광재는 사유재 또는 공공재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관광재
참 다행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의 타결은 온 국민이 바라던 바다. 사사건건 상대방의 의견에 대립각을 세우던 정치권도 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기를 바란다. ‘모든 약속은 실행이 없으면 의미도 없다. 남과 북이 진정성을 갖고 합의된 내용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것’(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 ‘오랜 빙하기를 지나온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남북관계는 이제 시작’(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이라는 말은 모든 국민들의 마음과 일치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크게 가슴을 졸였던 이들은 당연히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새벽 43시간 마라톤협상 끝에 타결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적극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당국 회담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도 크게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는 북한 주민의 마음을 여는 것으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교류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모두가 노력해야 할
한민족분단의 비극 속에 고령화된 남북이산가족의 조속한 상봉이 이루어져야한다. 남북이 며칠 전에 판문점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하여 다음 달 추석에 이산가족들이 만날 것을 기대해본다. 혈육 간의 단절이 70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남북한이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며 앞으로도 지속되어야한다. 앞으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일회성을 넘어 정례화 시켜 가야된다. 남북은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다음 달 초에 갖기로 했다. 1971년 8월 12일 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실무접촉을 시도하였다. 1985년9월20일에 남북고향방문 및 예술 공연단의 동시교환방문이 이루어졌다. 그간의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남북이산가족들은 상봉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고위당국자 회담에서 연내에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실현과 상봉 재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열리지 않았던 이산가족 상봉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방법과 시간, 장소 등은 실무 차원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민족의 명절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추석을 전후해 금강산 등의 장소에서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5년과 2002년, 2009년처럼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