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4·10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를 접하고 나서 다소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날 한 위원장은 SNS를 통해 수차례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장은 “그렇지만 저희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총선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국민의힘 페이스북에 총 10차례에 걸쳐 투표 독려와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오후 1시 52분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해서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우리에게 12시간 중 이제 4시간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또 오후 5시 1분에는 “주위 어르신들,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해 달라. 매번 하는 선거와 다른 차원의, 우리 모두를 위해 정말 중요한 선거다. 마지막으로 호소드린다”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인증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누리소통망(SNS) 등에는 투표를 끝낸 유권자들의 수많은 ‘인증샷’이 아침 일찍부터 게시됐다. 연예인 포토카드를 비롯해 가방 속 메모지, 영수증, 투표 후 보러갈 공연 티켓 등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젊은 세대에서는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기표도장을 찍은 뒤 인증하는 방식이 새롭게 유행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투표인증’을 검색하면 ‘익명이’, ‘농담곰’ 등 대세 캐릭터나 푸바오 사진이 삽입된 투표 인증 용지용 이미지를 여러 개 찾아볼 수 있었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선 응원하는 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인증용지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빠른 투표 완료를 노린 당일투표 유권자들의 ‘오픈런’ 인증샷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X(구 트위터)에는 ‘투표소 오픈런’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한 X 이용자는 “출근 때문에 오래 기다릴까봐 투표소 오픈런 했는데 내 앞에 6명이나 있다. 살다 살다 투표소 오픈런은 처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 선거운동은 본투표일
지난달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 공무원이 신상정보 노출 후 숨진 사건을 계기로 누리집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8일부터 김포시청 누리집에 노출되던 업무별 담당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누리집 안내 페이지에서 직원들의 담당업무 및 직책과 함께 전체 이름이 공개됐으나, 최근 논의를 거쳐 각 직원의 성씨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시청 각 부서 출입문 앞에 부착된 직원 배치도의 사진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외에도 최근 부산시 해운대구와 인천시 서구·미추홀구·부평구,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 지자체도 누리집서 직원 이름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미추홀구와 부평구, 충주시, 천안시는 공무원의 성씨까지도 공개하지 않은 채 직위와 담당업무만 누리집에 표기했다. 이와 같은 공무원 신상정보 공개 축소 움직임은 김포시 9급 공무원이었던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 오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차에서는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월 2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들 중 여성 사망자에게서는 타살 정황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당 남성들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호텔 객실에서 이미 숨진 2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숨진 여성들이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여 있는 등 경찰은 타살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2명은 남성들이 있는 호텔방으로 시간을 두고 각각 따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지인 관계로, 수일 전부터 호텔 객실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여성들은 1~2시간 간격으로 따로 해당 객실에 들어갔으며, 이들과 남성들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남성들의 유가족들은 여성들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가 사건 경위를 파악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함 작업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12~14석 예측결과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 민생경제를 강조하면서 ‘한동훈 특검법’ 추진 의지를 다졌다. 조 대표는 “민주주의가 살아야 민생경제가 살아난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이번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과 법안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창당 선언 이후 애국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지금부터 하나씩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4·10 총선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 결과
4·10 총선 운명의 날, 인천지역 각 투표소마다 4년간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아온 유권자들의 모습은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부터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가족 단위 유권자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8시쯤 남동구 구월2동 간석초. 이른 아침이라 투표소가 줄을 설 만큼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남동구을 유권자인 정유정 씨(35)는 “출근을 앞두고 아침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부지런하게 투표소를 찾은 만큼 표를 준 국회의원에게 실망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 길이인 51.7㎝를 기록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놀란 유권자도 있었다. 김진우 씨(34)는 “어린 아들을 위해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보고 뽑았다”면서도 “선거가 장난도 아니고 비례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오전 10시 30분쯤 연수구 옥련2동 해양과학고. 혼자 온 유권자는 물론 유모차를 끌고 온 신혼부부나 3대가 함께 투표하러 온 경우도 눈에 띄었다. 특히 입구 근처에 걸린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유심히 살펴본 뒤 들어가는 유권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2966만 23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66.2%)보다 0.8%p 높은 수준으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 등이다. 지역별로는 세종 70.2%, 서울 69.3%, 전남 69.0%, 광주 68.2%, 경남 67.6% 등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62.2%)로 나타났다. 경기도 유권자는 1159만 5385명 중 773만 2236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66.7%로 집계됐으며 과천시(78.1%)가 가장 많이 투표했고 평택시(59.9%)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앞서 사전투표율 31.3%를 정확히 맞춘 더불어민주당은 목표 투표율 70% 이상을 전망했으나 67.0%에 그치며 2000년대 이후 총선에서 투표율 70%를 넘은 사례는 아직 없다.
인천시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1시 37분 인천시 서구 오류동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1시간 20여 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날 오류동 공장지대에서 불이 났다며 14건의 동일 신고가 이어짐에 따라 검단소방서 관할로 소방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초진은 오후 2시 37분에, 완진은 2시 56분에 이뤄졌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업체 야적장에 쌓여 있던 폴리염화비닐(PVC) 폐기물이 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소방관 92명, 경찰 6명, 구청 1명 등 총 99명이, 펌프차 등 차량은 36대가 동원됐다. 김포에서도 2대의 차량 지원이 있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외부에 쌓인 폐기물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오는 상태였다"며 "쌓여 있던 폐기물(PVC)에서 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세한 피해내역과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인천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막판 투표 독려 문자 폭탄을 비롯해 투표소에서도 크고 작은 소란이 일어나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이날 각 후보들의 투표 독려를 촉구하는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지면서 유권자들의 짜증을 북돋았다는 지적이다. 인천 모 지역구 유권자 A(53)씨는 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11시 26분 ‘국민의 삶 안중에도 없는 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국회의원 후보의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어 오후 2시 40분에는 ‘상대 후보 불법선거운동’을 지적하며 주변에도 투표권유를 해줄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또 받았다. 이후 투표마감시각이 얼마 남지 않은 오후 5시 13분에도 ‘우리 아이와 지역을 위한 선택’을 당부하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는 문자를 또다시 받았다. 다른 후보도 투표 당일인 오전 9시 32분 ‘저에게 꼭 투표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이후 오후 1시 7분에 또다시‘ 투표해야 제가 이길 수 있다’며 도와달라는 투표 독료 문자메시지를 재차 받았다. A씨가 이런 식으로 받은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는 이날만 총 6건이다. A씨는 “각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