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하촌로에 ‘스마트’ 운영을 내세우며 만든 노상 공영주차장이 결국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운영 방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남동구와 남동구 도시관리공단이 주차면수를 나눠 각자 관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3일 구와 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만수동 하촌로 일대에 스마트 노상 공영주차장 145면을 조성했다. 단속원 대신 무인정산기 12대를 설치해 이용자가 직접 입차 등록과 출차 처리를 할 수 있고, 스마트 주차앱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비 3억 원과 구비 2억 원을 들여 구가 주차장을 조성한 뒤 공단이 관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전체 145면 중 32면은 구가 무인정산기 등 기존 방식대로, 나머지 113면은 도시관리공단이 단속원을 고용해 관리하기로 했다. 운영 초기부터 시스템 오작동으로 계속 문제가 발생했던 게 원인이었다. 무인정산기와 부정주차를 단속하기 위해 주차면마다 설치한 바닥 센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가짜 차량번호를 입력하거나 요금을 결제하지 않고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았던 것이다. 주차면수에 비해 부족한 CCTV 수로 부정주차한 차량들을 잡기도 어려웠다. 이로 인해 시범운영을 했던 2022년 6월부터 12월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힘을 합쳐 지역 스타트업의 육성을 돕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설공단,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들이 지난 12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스마트 시설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는 ▲스마트 시설 분야 혁신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 ▲스타트업 제품·서비스의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한 실증 프로그램 운영 ▲실증 지원을 위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운영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스타트업은 인천시설공단에서 제공하는 체육관·공영주차장·공원 등 실증자원을 통해 혁신 제품·서비스의 성능을 검증받을 수 있다. 또 인천시설공단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현안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스타트업 제품·서비스의 상용화 기간이 단축되고 기관의 수요 요청 기술을 반영한 실증 지원으로 스타트업의 직접적인 매출과도 연계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세계 수준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인천스타트업파크 트라이아웃(TRYOUT)’이라
인천시가 올해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힘쓴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방사업에 2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6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사방사업은 우천 시 토사 유실이 우려되는 황폐지를 복구하거나 산지 붕괴, 토석·나무 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등의 산림 재해예방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강화군 양도면 진강산의 사방댐 1곳을 비롯해 미추홀구 문학산·남동구 상아산·만수산에 ‘계류보전사업’(2㎞ 구간), 연수구 청량산 등에 ‘산지사방사업’(4만 ㎡ 규모), 강화군 서도면 불음리와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에 ‘해안 침식 방지 사업’(2㎞ 구간)을 추진한다. 사방사업은 이달에 착수해 집중적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기존에 설치한 사방시설 35곳에 대한 외관 점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산사태가 우려되는 취약지에 산사태 현장 예방단(12명)과 임도관리원(3명)을 활용해 배수로 정비와 방수포 설치 등의 사전 예방조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산사태방지 대책본부를 우기가 집중되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설치한다.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시설점검, 예방활동, 산사태 대피 행동요령 홍보활동, 신속대응 조치 등을
인천 연수구는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가스열펌프(GHP)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가스열펌프(GHP)는 전기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가스 엔진을 이용해 압축기를 구동하는 냉난방 시설로 여름철 전력피크 대비책으로 널리 보급돼 사용됐다. 하지만 가스열펌프 가동 시 질소산화물 등 다량의 오염물질이 배출돼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대기배출시설로 신규 편입됐다. 단, 인증된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면 대기배출시설에서 제외되어 설치신고 의무 등이 면제된다. 가스열펌프 엔진형식에 따라 부착 비용이 다르며, 1대당 246만 원에서 332만 원 범위에서 부착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2년 이상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2022년 12월 31일 이전 가스열펌프를 설치해 운영 중인 민간·공공시설로 신청접수 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며, 연수구청 3층 환경보전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청 홈페이지(참여·알림>알림광장
인천 곳곳에 있는 노후상수도관을 싹 바꾼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335억 원을 투입해 50km에 달하는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누수발생과 관 내부 부식으로 흐린 물 민원이 발생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수도관은 내시경을 삽입해 관 내부 피복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 후 교체대상으로 선정했다. 교체대상은 전통시장(중구 신포시장, 미추홀구 석바위시장, 부평구 열우물시장, 서구 강남시장 등), 원도심(남동구 구월동 구도심지, 동인천역 인근 송림로 등), 1990년에 매설된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37곳이다. 상수도본부는 이번 교체로 9만 9000세대 약 21만 명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까지 4년간 1359억 원을 들여 202㎞를 교체할 예정이다.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안내 등 주민 홍보와 보행로 확보, 교통대책 수립 등 필요한 사전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노후관 교체를 통해 누수로 인해 새 나가는 수돗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시민들의 수도관 불신을 씻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최고품질의 하
인천 중구가오는 6월 30일까지 ‘2025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제안부터 심사, 선정 등 예산편성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중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이번 공모에서는 생활 불편 사항 해결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사업 제안 희망자는 중구 누리집 또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업 제안을 하면 된다.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중구청 총무과에 방문하거나, 우편·팩스(FAX) 등을 통해서도 의견을 받는다. 제안된 사업들은 실무부서의 사업 적정성 검토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주민 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구민과 함께하는 구정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과 직결된 다양한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145건의 주민참여예산 제안을 받았으며, 을왕리 해수욕장 쉼터 정비, 선녀바위 해변 조명타워…
유명 개그맨들이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명 돌파에 맞춰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소셜미디어 홍보채널 콘텐츠를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양한 사업을 재미있는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할 계획인데, 개그맨 현병수와 윤형빈 등이 주축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인 뉴스 소개 프로그램 ‘정각로그인’은 성대모사의 달인 개그맨 양승원이 최민식‧송강호‧이경영‧유해진 등의 성대모사를 통해 재밌게 소개한다. 유튜브 채널의 현장 접근성과 시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천의 노포 맛집 기행’, ‘찾아가는 시민소통 카메라실험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각종 쇼츠 콘텐츠를 비롯해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개그콘서트 ‘데프콘 어때요’ 코너 등을 패러디한 다양한 기획 영상도 선보인다. 콘텐츠는 매주 3회씩 월‧수‧금요일 오전 11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편된 콘텐츠는 시 행정에 관심이 적은 MZ 세대까지도 재미있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고 유천호 강화군수 영결식이 13일 오전 9시 30분 강화군청 광장에서 진행됐다. 고 유 군수는 지난 9일 향년 72세 나이로 별세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장례는 장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윤도영 강화군수 권한대행과 박승한 강화군의회의장, 박용렬 강화군원로자문회의장이 맡아 5일간 강화군장으로 추진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 유 군수의 배우자인 이인헌 여사 등 유가족과 시의원, 군의원, 장례추진위원, 공직자, 조문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윤도영 권한대행의 영결사, 박승한 군의회의장의 추모사,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의 추모사, 강종훈 장례집행위원의 조사, 불교대표의 왕생 축원, 기독교 대표의 추모 기도에 이어 유족대표의 인사와 집무실 이동 순으로 진행됐다. 윤도영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의 말씀을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군수님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고 유천호 군수님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평온한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고인의 유해는 강화군 내가면에 위치한 해누리공원에 안장됐다. 한편, 고인은 ‘막힌 길은 뚫어서, 없는 길은 만들어
인천시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본격화한다. 시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특별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9개 기관이 참가하는 특별대책반(TF)은 지난해 9월 구성돼 분기별로 전체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백령·대청 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첫 회의다. 인천시·옹진군·유관기관 등 20여 개 부서(기관)에서 참석했다. 이날 백령·대청 주민들의 인식증진, 세계지질공원 인증 요건 달성 및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에서 협력할 내용 등을 논의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과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리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 등 5곳이 있다. 시는 지속적인 TF 운영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증 요건을 달성하고, 6월에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11월에는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유네스코의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김을수 시…
GTX 시대 개막으로 더 가까워지는 인천시와 강원도가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인천시는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력’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시‧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전략산업‧관광‧접경지역‧대규모 행사 등 4개 분야 업무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첨단전략산업 연계 협력, GTX 시대 관광교류 활성화, 접경지역 발전 공동 대응,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상호협력 등이다. 시는 협약을 계기로 강원자치도와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한 세부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시대를 맞이해 인천시와 강원자치도는 접경지역, 해양도시라는 공감대와 차별적 매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함께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