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전국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 공단은 폭염에 취약한 건설·제조업 현장을 돌며 '폭염안전 5대 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물·그늘·휴식 확보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5일 경기권역 500여 명의 제조업·건설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장 소장, 안전관리자 등과 함께 물 마시기, 휴식 확보, 보냉장구 착용, 응급조치 체계 등 폭염안전 5대 수칙(▲시원한 물 자주 마시기(물) ▲실내·옥외 작업장 온도 낮추기(바람·그늘) ▲주기적으로 쉬기(휴식) ▲노동자 체온 낮추기(보냉장구) ▲119에 신고하기(응급조치) 등)을 집중 홍보하고예방물품 지급을 통해 폭염 대응 역량을 강화에 주력했다. 또한 17일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SK에코플랜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침수·붕괴·감전 등 폭우 동반 재해에 대한 추가 안전대책도 강조했다. 현장에는 공단 본부 관계자 11명과 시공사·협력사·노동자 대표 등 30여 명이 함께했으며,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경제계가 17일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판결이 삼성은 물론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며,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삼성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투자와 혁신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이날 대법원 3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의 상고는 기각됐다. 2020년 9월 검찰이 이 회장을 재판에 넘긴 지 약 5년 만이자,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10년 만의 판결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삼성그룹이 이제 첨단기술 혁신에 전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통상 갈등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한국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역시 “이번 판결은 해당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첨단산업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
GS건설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17일 고은건설㈜과 경북 상주에 77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도급 금액 2398억 원으로, 자이에스앤디가 창사 이래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2024년 매출액(2조 3742억 원)의 약 10.1%에 해당하며, 올해 수주한 용인특례시 김량장동 가로정비주택사업(1039억 원) 및 을지로 3-1,2지구 업무시설(2049억 원)에 이어 연달아 큰 규모 사업장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840 일원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이며,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총 36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주와 문경을 잇는 공동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지 개발로,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에스앤디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방 중소도시 내 주거 인프라 개선과 브랜드 가치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단
우리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WIN-CMS’를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했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WIN-CMS’는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해 기업의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로 ▲자금 집금·지급 ▲전 계좌 조회 ▲ERP 연동 ▲법인카드 및 수납 관리 등 자금 운용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업의 규모와 업무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본형, 표준형, 통합형으로 구분해 자금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최신 UX/UI 디자인 적용 ▲고객 맞춤형 대시보드 제공 ▲신형 멀티스크래핑 엔진 도입 ▲최신 보안 모듈 적용 ▲보고서·감사시스템·알리미 기능 고도화 등으로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새롭게 리뉴얼된 WIN-CMS는 우리은행 기업인터넷뱅킹 또는 가까운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UI와 기술적 고도화로 한층 더 진화한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에서 대법원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며,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에 따라 ‘뉴삼성’ 체제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혐의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미래전략실을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고 합병 비율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2020년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되며 약 10년간 이어진 사법 족쇄를 털어냈다. 이로써 이 회장의 경영 복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뒤쳐진 데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관련 매출도 부진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 제품 ‘H20’ 관련 매출을 회계상 손실 처리한 만큼, 당분간 수주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법 리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개점 30주년을 맞아 거리 예술의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담은 여름 전시 ‘스트리트 오브 서머’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7개 팀이 참여해 도심 속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9월 1일까지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스트리트 아트를 주제로 한 전시 ‘스트리트 오브 서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화점 개점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자유롭고 활기찬 예술적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팀 COMBO, 작호, 김홍식 등 7개 팀이 참여해 그라피티, 일러스트, 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팀은 갤러리 공간을 거리 예술의 분위기로 재구성해, 스트리트 아트 고유의 저항 정신과 예술적 실험정신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스트리트 아트는 비제도권 영역에서 출발한 예술 장르로, 최근에는 현대 미술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 전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거리 감성에서 비롯된 창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약 1시간 동안 디제잉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음악과 함께 스트리트 아트를 더욱 폭넓게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러리 공간이 잠시 도심 속
CJ AI실이 영상 편집 효율성과 윤리 기준을 동시에 강화한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 ‘밀스톤 큐’를 8월 선보인다. 얼굴과 브랜드, 장비 등을 자동 인식해 블러 및 제거 처리하며,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7일 CJ그룹 AI실은 영상 내 인물과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블러 또는 제거 처리를 지원하는 AI 영상 편집 솔루션 ‘밀스톤 큐’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밀스톤 큐’는 참조 이미지 없이도 인물, 브랜드, 장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블러 처리하거나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다양한 각도와 조명, 거리에서도 대상을 인식할 수 있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다. 기존에는 영상 내 특정 인물이나 브랜드, 장비 등을 수작업으로 가려야 했지만, 밀스톤 큐의 AI Blur, AI Remover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 이해 기반의 자동 편집이 가능하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기존 대비 최대 91퍼센트까지 작업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술은 CJ ENM의 영상에 선제적으로 적용돼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로베이스원 콘텐츠와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튜브 영상
삼성전자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 AI 기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비자의 공간 구성과 사용 습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 결합형, 분리형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17일 삼성전자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과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국내 최대 25kg 세탁기와 22kg 건조기로, 공간에 따라 상하 설치, 좌우 배치 또는 단독 설치가 가능하다. 세탁량이 많거나 분리 세탁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이번 분리형 모델 출시는 기존의 올인원 모델 비스포크 AI 콤보, 상하 결합형 비스포크 AI 원바디에 이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세탁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세탁기는 AI 맞춤세탁 플러스 기능을 지원한다. 세탁물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 추천하고, 세탁 중에는 세제 투입량과 세탁 시간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AI가 구분 가능한 의류 종류도 일반, 섬세, 타월류에서 데님류, 아웃도어류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났다. 건조기는 AI 맞춤건조 플러스 기능으로 일반, 섬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대책 이후, 수도권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계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해제 비중이 대책 발표 전보다 8%포인트 늘어나며, 대출 제한과 가격 하락 우려가 매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6월 27일 이전과 이후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 해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이후 10억 원 초과 아파트가 전체 해제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발표 이전(26.9%)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5억 원 이하 아파트의 해제 비중은 같은 기간 32.2%에서 25.1%로 감소했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가격 하락 시 손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매수자들이 ‘상투를 잡았다’는 인식 속에 계약금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해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과 ‘영끌 매수’가 많았던 외곽 지역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서초구의 해제 계약 비중은 대책 발표 전 2.5%에서 이후 5.7%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강남구 역시 5.1%에서 6.5%로 확대
SK온이 국내산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섰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의 핵심 조건인 공급망 요건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7일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연말까지 최대 6천 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으며, 이는 전기차 약 10만 대에 사용 가능한 양이다. 계약 체결식은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열렸으며,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급된 리튬은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된다. 양사는 향후 2년에서 3년간 추가 공급 계약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코발트, 망간 계열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현재 수입량 대부분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량 중 중국산 비중은 82.7%에 달한다. SK온은 국내산 원료 확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에 포함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요건 충족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은 지난 3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