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감이 생각하는 새로운 경기교육이란. 경기교육 가족들과 도민들이 경기교육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제게 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기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 배운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경기 미래교육을 준비하고자 한다. ‘자율·균형·미래’를 원칙으로 경기교육을 촘촘하게 진단하고 점검해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 새롭게 변화하는 경기교육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 지난 7월 말 인수위원회가 종료됐다. 어떤 결과물이 나왔나. 6월 9일 출범했던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지난달 30일 자로 마무리됐다. 인수위원회는 공약 실행 과제로 10대 정책목표,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담당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특히 기존 교육정책과 향후 추진할 정책을 다양한 측면에서 꼼꼼하게 진단하고 점검했다. 지난 8일 발간한 인수위 백서를 토대로 학교 현장 속도에 맞게 정책과제들을 실현해 나가겠다. ◇ 특수학교, 돌봄교실 등을 방문하며 현장에서 소통하고 있는데 어떤가. 지난달 의
지난 6월 1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명의 새로운 포천시의회 의원들이 탄생했다. 당선된 의원들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되어 여야의 절묘한 균형이 이루어졌다. 재미있는 것은 여야의 구성만이 아니다. 7명의 시의원의 세대가 모두 다르다. 조진숙 의원(국힘)이 70대, 안애경 의원(국힘)이 60대, 서과석 의원(국힘)이 50대, 연제창(민주), 임종훈 의원(무)이 40대, 손세화 의원(민주)이 30대, 김현규 의원(민주)이 20대이다. 2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있으니, 지역구를 대표하면서 동시에 각 연령 대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는 구성이다. 지난 7월 1일, 원 구성하는 날에 김현규 의원은 만 29세 10개월의 나이였고, 포천시의회 사상 최연소 시의원의 기록을 갖게 되었다. 20대에 시의원으로 정치에 데뷔한 김현규 의원이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보기 위해 인터뷰를 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한 물음에, “저희 아버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입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10여 년 전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는데, 이것이 아버지를 더 힘
민선8기 안양시의 시정 핵심 키워드는 ‘중단없는 안양발전’과 ‘제2의 도약’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중단없는 안양의 미래를 위해 ‘균형발전’과 ‘청년’에 중점을 두고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적 동반성장을 큰 틀에서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생각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초위기에서 재참여해 일군 ‘함백산추모공원’ 개장과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 등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시청사 이전을 통한 부지 활용 계획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는 안양발전과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미래도시’, ‘청년특별도시’, ‘경제중심도시’, ‘교육·복지도시’, ‘문화·녹색도시’를 민선8기 5대 분야 시정방침으로 정했다. 최 시장을 비롯해 1800여 공직자가 추진할 시정방침을 살펴본다. ◇다 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안양’ 미래도시 안양의 핵심은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이다. 시청사를 만안구 안양6동 옛 수의과학검역원(현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옮겨 만안구를 ‘행정타운’으로 조성하고 현 시청사 부지는 유망기업들로 채워 동안구를 ‘경제타운’으로 일군다는 계획이다. 시
이름부터 생소한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경기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실명한 퇴역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1946년 고안됐다. 1.2kg 방울이 들어있는 공의 움직임을 파악해 공을 막고 잡은 공을 던져 상대의 골문으로 넣어야 한다. 두 구역으로 분리된 길이 18m, 폭 9m 직사각형 코트에서 넓이 9m, 높이 1.3m 골대다. 경기장에는 돌출 표시가 있어 촉각으로 감지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시각장애인들은 완전히 보이지 않는 B1, 형체는 보이는 B2, 정안인 정도는 아니지만 잘 보이지 않는 B3로 시각 정도가 다르다. 시각을 완전히 차단하는 고글을 끼고 경기를 진행한다. iH(인천도시공사)는 지난 6월 30일 김신 감독을 비롯한 김남오(32)·방청식(36)·조용민(27) 선수와 채용 계약을 맺었다. 아직 정식 창단이 되지 않았지만, 관련 규정을 만들어 늦어도 2년 안엔 정식 창단할 계획이다. 남오 선수는 미숙아망막증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 세광학교에서 골볼을 시작했다. 2009년 유소년 대표를 시작으로 국가대표를 했다. 그는 팀에서 ‘파워형’을 담당한다. 단신인 만큼 민첩한 동작을 자랑한다. 남오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장
“하루에 3시간 일해서 한달에 81만 원 정도를 벌면 저축도 하고 집세도 내고 있다.” 수원역 롯데몰 3번 출입구 앞에서 만난 천진섭(57) 씨는 “2년 동안 못했던 일을 다시 할 수 있어 마음이 늘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천 씨는 2년 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뒤 기억을 잃고 수원역 인근에서 긴 노숙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다행히 수원다시서기노숙인지원센터의 선 지원으로 주거지 등록을 한 후 행정복지센터에 긴급 지원 신청을 해 고시원에서 살게 됐다. 2~3개월은 국가가 지원해 줬고 지금은 자력으로 월세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에 참여해 선정되면서 5월부터 롯데몰 주변을 돌며 환경 미화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일자리는 6개월만 제공돼 11월 이후에 다시 일을 구해야 한다는 걱정도 생겨났다. 천 씨는 “조건부 수급자 신청을 했는데 10월쯤에 확정이 된다면 지역 자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어 “국가나 지자체가 노숙인에게 관심을 주고 지원을 늘려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가 잘 갖춰지고 자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
“화성이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선 딱 하나 더 있으면 됩니다. 바로 하늘 길입니다.” 23일 만난 이재훈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화성유치위원회 회장은 “단순히 군 공항 이전이라고 말하면 피해만 입을 것이라는 반대여론도 국제공항이 함께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같이 하면 무조건 찬성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라고 피력했다. 화성의 가장 큰 고민은 동·서 간 균형발전이다. 남북으로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많이 있지만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이 부족해 그간 발전이 더뎠다. 국제공항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무인도였던 영종도가 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지역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안다”면서 “화성은 서울보다 1.4배 크지만, 인프라가 부족하다. 국제공항 신설로 자연스럽게 동·서가 연결되고,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 그냥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사람이 머물 수 있는 도시가 되려면 하늘길이 우선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공항 건설로 화성시가 얻는 경제적인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기남부에 집중된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첨단산업 항공운송이 가능해지고, 화성에 위치한 송산국제테마파크, 에코팜랜드 등 국제관광산업의 활성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싶은 앞으로의 키워드는 ‘미래’입니다. 경기도가 미래 환경 대비를 가장 잘하는 도로 만들고 싶고, 도의 대처에 따라 대한민국도 따라오게끔 그런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경기신문과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사회적 가치·경제 등을 미래 화두로 내세우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경기도정 운영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도에서 추진하고 싶은 키워드는 ‘미래 대비’”라며 “기후변화와 남북협력·평화, 사회적 가치·경제 등을 미래 화두로서 하나로 꿸 수 있는데, 도가 이 같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또는 ESG 환경 등과 관련해 가장 선도적으로 끌어가는 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벤처·혁신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 기업들이 도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특히 일자리 관련해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대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인수위원회를 통해 전달받은 391개 공약 중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만드는 정책을 실행해나가기 위해 우선순위를 가다듬고 입체화하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한 의료노동자들이 ‘토사구팽’ 당했다.” 이원섭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지부장은 23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와 교섭이 결렬된 후 조합원들이 도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지부장은 “수원병원을 포함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은 2년 7개월간 코로나19 전담병원이 돼 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지만, 올해 8월 재유행 후에도 병상과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병원에만 167개 병상이 있는데 시설도 낙후되고 병상과 간호사 등 의료노동자가 부족해 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산하기관 경영평가’ 대해서도 불만을 털어놨다. 이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의료노동자들이 환자들을 돌보느라 집중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평가를 담당하는 도 공무원들이 절차에만 급급해 엉뚱한 요소를 지적하며 평가점수를 감점하는 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린 신규 간호사들의 인건비를 올렸는데 도에서는 수익성 하락을 지적하며 평가점수를 감점시켰다”고 한숨을 내…
1974년 충청북도 부안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제적 능력이 없던 아버지로 인해 집안은 하루도 어렵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6명이나 되는 자식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더욱 억척스러워져야 했다. 형·누나들의 고생도 이루 말하기 힘들었다. 먹고살기 위해 갖은 고생 다하는 가족들을 보며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불철주야 공부에만 매진한 끝에 성적이 좋았고 리더십 강한 성격 덕에 반장까지 도맡아 했다. 그렇게 부안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 2학년이 되던 해에 서울로 올라와 고등학교를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장과 건설 현장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현장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를 놓진 않았다. 그 결과 97학번으로 동양공전 기계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꿈에 그리던 대학 입학에 이제 고생 끝이라 믿었지만 그 무렵 IMF가 터지고 말았다. 당장 벌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에서 끈질기게 일·공부를 병행하며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대졸이라는 학력에도 갈 수 있는 회사가 없었다.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확충하라.” 허원희(5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영양교육위원장은 학교 안전관리에 전문 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 적용돼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점검이 시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안전관리 업무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일반 교직원들은 시설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 안전관리 업무에 큰 부담감을 안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급식실이다. 특히 전기와 가스를 이용하는 조리장치 및 여러 기구들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어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5월 학교급식노동자 고(故) 서재숙 씨가 근무 중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고온에서 기름을 동반한 가열 작업에서 배출되는 ‘조리흄’ 때문이었다. 이에 당시에도 전문적인 환기시설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해 6월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계공간에서 벽면에 부착돼있던 옷장이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