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의 주택시장은 투기보다 실수요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정책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 24일 열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경제부총리의 보유세 인상 시사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부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천시 전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과도한 규제로 실수요자와 재건축 이주민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부동산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신 시장은 “이번 조치는 기초 지자체의 의견 수렴 없이 결정돼 시민들이 불안과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제는 사유재산을 제한하는 강력한 제도로, 꼭 필요한 곳에만 핀셋형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유세 인상은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안양시는 올해 전기버스 21대를 추가 보급한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부)에 올해 전기버스 보급을 위해 120대 규모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11대분의 국비 7억 7000만 원이 확정됐다. 하지만,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전기버스 21대분의 국비 14억 7000만 원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시는 이번 추가 보급을 포함해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전기버스 277대에 국비와 시 예산 등 모두 300억 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올해 관내 전체 버스 가운데 친환경(전기·CNG) 버스의 보급률을 80%로 늘려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기버스 추가 보급은 생활 속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 및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에 대한 기획조사와 현장점검을 대폭 확대한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편법거래와 허위신고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올해 3~4월 실시한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에서는 위법 의심거래 317건이 적발됐으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특수관계인 간 직거래 조사에서도 264건이 드러났다. 주요 위법 의심 사례로는 편법증여와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234건), 계약일·거래가 허위신고(92건), 대출용도 외 유용(47건) 등이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A씨는 서울 아파트를 54억 5000만 원에 매수하면서 자신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서 31억 7000만 원을 차입해 거래대금에 활용했는데, 이는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에 해당해 국토부가 국세청에 통보했다. B씨는 서울 아파트를 42억 5000만 원에 매수하면서 기업 운전 자금용으로 받은 23억 원 대출을 주택 구입에 유용해 금융위원회로 통보됐다. 국토부는 올해 9~10월 진행 중인 부동산 거래 조
소방청이 가을철을 맞아 산불 위험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26일 소방청은 산행 인구 증가 및 건조한 기후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인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산불 예방·대응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건조·강풍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소방 차량을 활용한 순찰과 주민 대상 산불 예방 요령 방송 전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불 위기 경보에서 '경계' 단계 이상이 발령되면 드론으로 산림 감시에 나서 위험 신호 조기 발견 및 신속 대응을 추진한다. 전국 산림 근접 마을에 비상 소화 장치함을 1199개 추가 설치해 산불 발생 시 소방차 도착 전 초기 대응이 용이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6년부터 매년 456개소씩 5년간 총 228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산불 대응 단계에서는 중앙 119구조본부 특수구조대(산불진화대)와 시도 특수대응단을 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산불이 확산한 후에나 가능했던 기존의 '소방력 동원령'을 예측 단계에서 발령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대형 산불 발생 시 동원할 수 있는 소방차량 수도 200대에서 400대로 2배 확대됐다. 산불 전문 진화차량, 소방헬기 등 진압용 장비 및 인력도 보강
삼성전자가 호주 소비자 평가 기관 조사를 통해 가전 브랜드 경쟁력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제품 혁신과 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26일 삼성전자는 호주 소비자 평가 기관 파인더가 발표한 '2025 고객만족어워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전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인더는 가전과 통신, 금융을 비롯한 생활 전반의 브랜드를 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호주 전역에서 6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혁신성과 성능, 신뢰성, 가치, 사용 편의성 등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과 AI 기반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여러 제품군에서 총 26개의 최고상과 13개의 우수상을 추가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부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Neo QLED 8K TV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3개 제품이 올해 호주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TV는 메탈 디자인과 아트 스토어 기반 사용자 경험이, 세탁건조기는 올인원 구조와 인터페이스가 각각 호평받았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5월 호주 캔스타 블루 조사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시간 절감…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수원과 화성에서 시민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체험형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단은 10월 ‘안전일터조성의 날’을 맞아 VR 체험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 25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제12회 수원 한마음 걷기축제에서는 산업재해 예방 VR 체험과 안전 캠페인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추락과 끼임 등 산업 현장의 위험 상황을 가상현실(VR)로 간접 체험하며 위험 요소를 몸소 느꼈다. 현장에서는 안전 슬로건을 활용한 사진 촬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참여한 안전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산업안전 OX 퀴즈와 ‘12초 스톱워치 게임’을 통해 5대 중대재해 예방과 12대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네팔 국적의 한 참가자는 “게임 형식으로 배우니 실제 현장에서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안전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하는 가치”라며 “중대재해 예방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실천하는 안전문화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LG전자가 6G와 AI, 양자, 우주 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산학연 전문가들과 기술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26일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Future 2030 서밋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KAIST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6G 그랜드 서밋을 확대해 AI, 양자 기술, 우주 산업으로 논의 범위를 넓혔다. 변화 속도가 빠른 미래 기술 시장에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을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 박연규 KRISS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KAIST와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진이 기조연설을 맡았고 관련 학계와 국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발표와 시연에 참여했다. LG전자는 6G FDR 신규 솔루션, 로봇 제어 기반 스마트팩토리 네트워크, 비지상 통신망 기반 음성 통신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사막과 산악 등 통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연결 가능한 통신 기술이 포함됐다. KAIST와 KRISS는 로봇, 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을 전시했
금융당국이 금융사 임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때 이미 지급된 성과급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 나선다. 이른바 ‘보수환수 제도(클로백·clawback)’ 도입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 금융권 임원 성과보수 체계를 점검한 결과, 경영진이 회사에 손실을 입히거나 금융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도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행 지배구조법상 성과보수 이연 지급과 환수 관련 규정이 있지만, 임원이 성과급을 일시 지급받고 퇴직하거나 이직하면 문제가 드러나도 사실상 환수가 어렵다”며 “일단 회사가 손실을 메운 뒤 임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률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배구조법상 성과급 조정·환수 조항이 모호해 실제 환수 사례는 극히 적다”며 “회사가 손실을 본 경우라도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임원 성과급의 40% 이상을 최소 3년간 이연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기 실적에 치우
롯데그룹이 APEC 정상회의와 APEC CEO 서밋을 앞두고 행사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신동빈 회장은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에 나선다. 26일 롯데는 오는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행사 기간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PEC CEO 서밋은 회원국의 정상과 기업 리더들이 경제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롯데는 유통과 식품, 관광 분야 중심으로 행사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롯데호텔은 공식 만찬과 오찬을 담당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정상회의 연회를 맡고 시그니엘부산은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을 준비한다. 행사 기간 의전 인력도 현장에 배치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롯데제이티비가 포항 영일만항에 크루즈 숙소를 운영한다. 약 1100개 객실을 확보해 참가자 숙소로 제공한다.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칠성음료는 홍보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K푸드를 제공한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커피와 도넛을 비치하고, 식품 계열사들은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는 롯데백화점과 호텔 등 주요 사업장에 홍보 영상을 상영해 APEC 개최를 알릴 계획이다. 그룹 주요
LG전자는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의 활용성을 주제로 고객 참여형 콘테스트를 열어 다양한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26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스탠바이미 러버 챌린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2의 활용도를 주제로 열렸으며 총 100명의 고객이 참여해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스탠바이미를 멜거나 눕히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개성 있는 콘셉트가 다수 등장해 100명 100색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참여형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사위원 평가와 시민 투표로 선정된 수상자 아이디어도 관심을 모았다. 대상 수상자 송병준 씨는 자녀와 함께 스탠바이미를 활용한 할로윈 파티룸을 구성해 호응을 얻었으며 시선강탈상은 골프 연습 화면을 실시간으로 미러링한 참가자가 차지했다. 스탠바이미2는 화면을 버튼으로 분리해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27형 QHD 터치 디스플레이와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스탠바이미2가 고객의 일상과 함께하는 제품임을 보여준 행사였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