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승 티켓을 놓고 요르단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인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서고 있다.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제대로 뚫지 못한 허술한 조직력에 2골이나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었다. 한국은 4강에서 다시 만나는 요르단을 반드시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돌입한 후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치며 4강에 안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0-1로 뒤진 상황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진땀승을 거뒀다. 또 한국은 호주와 8강에서도 0-1으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회 연속 월드컵 시리즈 랭킹 1위 달성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5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91로 결승선을 통과, 펨케 콕(네덜란드·37초71)에 0.2초 차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이번 시즌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총 10차례 레이스를 치르며 금 3개, 은 3개, 동메달 2개로 랭킹포인트 514점을 기록, 에린 잭슨(미국·522점)에 이어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랭킹 2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레이스 2차 대회부터 총 8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던 김민선은 1차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9조에서 잭슨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에서 10초61을 기록, 전체 4번째로 통과했지만 막판 스퍼트로 기록을 끌어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김민선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콕은 37초71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서울 노원고·38초48)과 김민지(서울일반·38초71)는 각각 8위와 1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4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방상장에서 사전경기로 끝난 빙상 쇼트트랙에서 금 22개, 은 20개, 동메달 18개 등 총 60개의 메달로 종목점수 243점을 획득, 서울시(237점, 금 19·은 17·동 17)와 대구시(103점, 금 3·은 5·동 4)를 꺾고 세부종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대회 종합우승 2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이날 오후 6시 현져 금 57개, 은 48개, 동메달 48개 등 총 153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525점으로 서울시(431점, 금 33·은 37·동 33)와 충북(122.5점, 은 3·동 7)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내달렸다. 이날 열린 여자 15세 이하부 3000m에서는 이지안(양주 덕현중)이 5분22초887로 김수빈(서울 한강중·5분22초943)과 배정윤(군포 산본중·5분24초481)을 꺾고 우승해 3000m 계주 1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녀일반부 3000m 홍경환(고양시청)과 김건희(성남시청)가 각각 5분36초359와 6분00초494로 1위에 올라 전날 3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리그 선두 서울 우리카드에 막혀 5연승이 좌절됐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0-25 22-25 25-22 25-27)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한국전력은 14승 12패, 승점 40점을 유지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 대전 삼성화재(15승 11패·승점 40)와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밀렸다. 이날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26점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20-25로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에 우리카드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범실 수에서 12개로 우리카드(5개)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22-25로 세트를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궁지에 몰린 채 3세트에 돌입한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9-20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퀵오픈 득점으로 앞서갔고, 곧바로 서재덕의 퀵오픈, 타이스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23-20을 만들었다. 이어 서재덕의 시간차 공격으로 24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마테이 콕(등록명 마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리그 선두 원주 DB에게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홈경기에서 84-99로 패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13승 25패를 기록하며 고양 소노(13승 25패)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승을 질주한 DB는 30승 9패로 2위 수원 kt(24승 13패)와 격차를 5경기로 벌리고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정관장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은 나란히 18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효근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1쿼터 포문을 연 정관장은 7-5로 앞선 상황에서 DB에게 연달아 10점을 헌납해 주도권을 잃었다. 정관장은 최성원과 카터가 분전했지만 상대 알바노와 로슨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19-3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DB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정관장은 전반을 42-57로 마무리한 채 3쿼터를 맞이했다. 정관장은 3쿼터 56-79에서 자유투 한 개를 포함해 총 5점을 뽑아낸 윌슨의 활약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DB를 79점에 묶어두고 7점을 획득하며 68-79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 돌입한 정관장은 윌슨의 3점슛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리그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 감독 부재 속에 남은 전지훈련을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창단 30주년을 맞는 2025년을 무조건 K리그1에서 맞겠다는 구단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원은 염기훈 감독이 5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P급 라이선스 마지막 과정을 밟는다고 4일 밝혔다. 수원은 지난 달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지난 1일부터 제주도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중이다. 염 감독이 P급 라이선스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되면 감독없이 남은 전지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수원 구단은 “염 감독의 P급 교육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며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제주 전지훈련 프로그램과 운영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염 감독이 방콕에 머무는 동안 화상회의를 통해 코칭스태프의 보고를 받고 훈련 지시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수원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팬들은 수원의 감독과 단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이번 시즌 승격을 두고 다툴 경쟁 팀보다 늦게 시즌 준비를 시작한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술을 다듬는 중요한 때 감독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탈 중동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요르단이 이번 대회 ‘중앙아시아의 돌풍’ 타지키스탄에 1-0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또 ‘중동의 맹주’ 이란은 유력한 우승 후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도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한국-요르단, 이란-카타르로 확정됐다. 한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아 중동 3개 국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준결승을 통과하면 또다시 중동팀과 결승을 벌여야 해 ‘모래바람’을 뚫어야만 64년 만에 정상을 밟을 수 있다. 한국은 준결승 상대인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4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이틀째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로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를 기록하며 펨케 콕(네덜란드·37초70)과 티안 루이닝(중국·38초05)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이번 시즌 월드컵 3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세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김민선은 또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로 월드컵 여자 500m에서 7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승자 에린 잭슨(미국)과 한 조에 속해 9번째 레이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10초41에 통과하며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다. 이후 스피드를 높인 김민선은 잭슨을 0.67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경기를 마친 펨케 콕보다 0.01초 앞선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김민선은 마지막 조에 나선 쿠루미 이나가와(일본·38초38)와 마리트 폰데루스(
최민정(성남시청)과 김리아(한국체대)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3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건희(성남시청), 김혜빈(화성시청), 이유빈(고양시청)과 팀을 꾸려 경기선발이 4분21초931로 전북도청(4분25초330)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여일부 1500m와 500m 우승에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또 김리아는 여대부에서 금메달 세 개를 목에 걸며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김리아는 서휘민(고려대), 이수연, 박재이(이상 용인대)로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여대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27초416으로 서울선발(4분28초215)과 충남선발(4분39초567)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앞장섰다. 앞서 여대부 1000m와 500m에서 우승했던 김리아는 3관왕에 올랐고, 여대부 1500m 우승자인 서휘민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15세 이하부 1500m 우승자 유수민(수원 이목중)은 여자 15세 이하부 3000m 계주에서 이지안(양주 덕현중), 강윤하, 김도희(이상 성남 서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SK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kt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방문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78-76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24승 13패로 같은 날 서울 삼성에게 86-88로 패한 창원 LG(24승 14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원주 DB(29승 9패)와는 4.5경기 차이다. 이날 kt 패리스 배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5점을 뽑아내며 15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하윤기(14점), 정성우(13점), 한희원(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하윤기, 정성우가 5점을 합작해 5-0으로 1쿼터를 출발했다. 그러나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5-14로 SK에게 끌려갔다. 1쿼터를 12-22로 마친 kt는 2쿼터 31-40에서 하윤기가 자유투 한 개를 포함해 총 3점을 올리며 34-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 37-40에서 배스의 3점슛이 림에 꽂힌 데 이어 정성우의 2점슛과 배스의 덩크슛으로 44-49로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48-54에서 SK에게 연거푸 7점을 헌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