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을 둘러싼 경찰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장애인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족과 시민단체는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김 감독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규탄하는 오체투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약 300여 명이 참여해 150여 명은 김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흰 반팔티를 입었다. 이들은 “부실 수사 담당 엄벌”, “발달장애 가정 보호”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바닥에 엎드렸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연단에 오른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 씨는 “경찰의 축소, 은폐, 지연을 제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며 “제2, 제3의 억울한 죽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건 초기 대응부터 수사 과정 전반에 걸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오체투지를 마친 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기 구리경찰서장과 담당 수사관, 현장 출동 경찰관 등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이정현 수원고검장은 지난 14일 국회 청문회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와 관련해 “매우 잘못된 수사방식”이라고 언급해 검찰 수사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순한 개별 사건 차원을 넘어,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발언은 국회에서 진행된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나왔다. 특히 지난 2023년 5월 17일 수사 과정에서 외부 음식 제공 의혹과 조사 절차 위반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면서, 당시 수사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고검장은 해당 수사에 직접 관여한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검사의 도리”를 언급하며 사실상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는 검찰이 그동안 강조해온 ‘절제된 수사’ 원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을 일정 부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수사기관 내부에서도 절차 준수와 방식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조사 문서의 서명 누락 문제에 대해 “지침 위반”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대목은 단순 행정 착오를 넘어 수사 신뢰도를 흔들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형사사법 절차에서 문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지난 11일 열렸던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약속시민대회’. 이날 행사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공동 주최했다. 현장에는 세월호 유가족뿐 아니라 이태원 참사, 광주 학동 붕괴, 씨랜드 화재,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제천 화재 등 각종 재난 피해자들도 함께 했다. 서로 다른 참사의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억과 책임을 함께 요구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여러 노동 및 시민사회 단체, 정치인 등도 참석했다. 이 곳에서 기자가 만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고 진윤희 양(단원고 2학년 9반)의 어머니 김순길 씨는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 씨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안산 시민이자 유가족으로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간담회와 지역 행사로 바쁘게 지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달고 다니는 노란 리본을 볼 때마다 말로 다 못 할 위로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상규명의 완결 여부와 관계없이 기억을 위한 자리가 이어지지 않으면 참사는 쉽게 잊힌다”며 “매년 돌아오는 이 자리는 남겨진 과제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덧
세월호 참사후 지난 12년동안 떠나보낸 이들만이 아니라 살아 돌아온 이들과 그 가족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기억을 견디며 살아왔다. 노란 나비는 작고 가볍지만, 그 안에 담긴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며 그리고 잊히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의 한 작은 공간에서 이어지는 손길과 이야기들은 지금도 묻는다. 우리는 과연 그날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4·16 꿈숲학교 1층에는 조금 특별한 상점이 있다.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는 ‘4·16 기억상점’이다. 2023년에 오프라인으로 마련된 이곳을 지키는 이는 생존 학생 장애진 양의 어머니 김순덕(57) 씨다. 그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재정사업단에서 일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나비 브로치를 수천 개씩 만들어 무료로 나눔했지만, 활동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재정이 필요해짐에 따라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인천 인권영화제, 세월호 관련 행사 등에도 보따리를 싸 들고 나간다. 지난 11일 서울시청…
12년 전의 슬픔을 기억하고 있는 팽목항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있는 진도항. 우리에게는 팽목항이란 이름이 더 익숙한 자그마한 항구에는 추모객들의 발소리 대신 파도 소리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낡은 깃발들이 바람에 부딪혀 내는 소리만 가득했다. 지난 11일 기자가 찾은 이 곳은 짙은 안개와 무거운 공기 탓인지 괜스레 공허했다. 텅 비어 있는 항구와는 다르게 팽목항 주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테트리스 하듯 빼곡하게 겹쳐 있었다. 바로 옆 진도항연안여객터미널은 노란 리본 대신 노란 유채꽃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주변 상인들은 “추모 목적으로 팽목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그저 여행 가는 길에 지나가듯 들러 잠시 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304명과 함께 가라앉은 날이다. ▶▶관련기사 5면 그로부터 12년이 지났다.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오늘까지도 참사의 진실은 인양되지 못했다. 안갯속에 가려진 해가 중천에 다다르자 팽목항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어났다. "이게 벌써 12
수원시는 '마약' 용어를 사용한 음식점 간판과 표시물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마약 용어 사용 간판 개선 지원사업' 참여 업소를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근 음식점 상호와 메뉴 등에 '마약' 등 자극적인 표현이 사용되면서 청소년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자극적인 용어 사용을 줄이고 건전한 음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간판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마약 명칭을 사용하는 관내 일반·휴게음식점이다. 간판 교체 비용은 최대 200만 원, 메뉴판 50만 원, 포장재 20만 원이다. 업소는 총 250만 원 이내에서 교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신청서류를 작성해 16일부터 23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수원시청 본관 새빛민원실 또는 위생정책과)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 검토와 현지 확인, 내부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간판 교체 완료 후 현장을 확인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식품 등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마약' 용어를 개선하고, 업소의 명칭 변경과 교체를 지원해 시민이 공감하는 외식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영업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4.15.(수) 주요 집회 주최 행사명 시간·장소 인원(신고) 관할서 (民)화물연대 편의점지부 운송료 인상 촉구 4.7.(화) 09:50~ 용인 BGF물류센터 입구 앞 1,000 용인동부 (民)경기본부 원청 직접 교섭 투쟁 문화제 17:00~ 수원 경기고용노동청 앞 300 수원장안 신자유연대 등 윤 前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 17:00~21:00,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2,000 의왕 FLD 정부규탄 집회 행진 19:30~21:30 분당 판교역 1번출구 앞 광장 30 분당 (韓)건설노조 경인서부지부 自 노조 고용요구 06:00~09:00 과천 디에이치자이프레스티지 아파트 건설현장 500 과천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함께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6월 3일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경선 승리 후 "'수원 대전환, 중단 없이 완수하라!'는 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 그 무거운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여러분은 저 이재준을 다시 세워주셨다.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함께 경쟁해 주신 권혁우 후보님의 열정, 제가 온전히 안고 가겠다. 이제 우리는 하나다. 더 단단한 민주당 '원팀'으로 6월 3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의 실용주의 정신으로 수원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유능한 후보답게, 끝까지 당당하게 뛰겠다. 가장 낮은 자세로, 그러나 누구보다 강력하게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시 정자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입대의) 전·현 집행부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입대의가 정상운영되지 않으면 아파트 관리에 관한 의사결정이 미뤄지고, 자연스레 입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 중인 수원 정자동의 한 아파트 입대의는 최근 입대의 회장이 한 번,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이 세 번씩 교체됐다. 이같은 회장·위원장직 해촉 결의는 단지 내 보수공사, 엘리베이터 교체 등 아파트 관리에 관한 계약 체결에 있어 입주민들간 이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공사 계약 비용·시기를 놓고 입대의 집행부와 이들에 불만을 품은 입주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인데, 지난 2024년에는 당시 입대의 회장이 입주자와 소송전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비교적 최근까지 이 입대의는 전·현 집행부가 회장 선출, 공금 지출 등에 관한 관리규약 해석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문제는 입대의가 아파트 입주자(임대주택을 제외한 주택 임차인 포함)를 대표해 아파트 외벽 도색, 단지 내 보도블록 교체 등 관리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자치 의결기구인 만큼 직
“학교를 아는 사람이 교육을 살릴 수 있다”(박효진) "교육계는 정치의 2중대가 아니다”(성기선) "대통령까지 설득해 교육예산 늘리겠다"(안민석)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 진영 예비후보들이 단일화가 임박한 가운데 열린 두 번째 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후보들은 서로를 향해 직격 발언을 주고 받으며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 14일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가나다순) 후보가 참여한 2차 토론회를 열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가치·철학과 정책·실행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상대를 겨냥한 견제 발언을 이어가며 사실상 ‘단일화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정치인 출신인 유은혜 후보와 안민석 후보는 정책·행정 경험을 앞세워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유 후보는 “입법과 정책, 행정을 모두 책임져 본 유일한 후보”라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고, 안 후보는 교육예산 확보 방안과 정치적 네트워크를 언급하며 맞섰다. 안 후보는 교육예산 감소 문제 해법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교육예산을 지키고 확충하는 것은 교육감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