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추위가 아득히 멀어져 가면서 또 한 번의 계절이 바뀌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온 것이다. 최근 투표참여 안내를 위해 관내 여러 곳을 돌아보다 보면 벌써 목련, 진달래 등이 만개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여 진다. 봄은 뜻 깊은 졸업·입학과 함께 부푼 희망을 안고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저마다 각자의 꿈을 가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교하는 자녀들을 보며 우리 또한 아득한 학창시절의 아련한 향수 속으로 잠시나마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현재 4월의 봄은 우리가 마냥 이런 향수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않은 것 같다. 다가오는 4월 8일 경기도교육감선거를 앞둔 지역 학부모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열기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기에 봄의 날씨가 더욱 쌀쌀하게 느껴진다. 관련법의 개정으로 시·도 교육감의 주민직선제가 확립된 이래로 비록 경기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교육감선거는 처음이지만 이미 타 지방의 경우에는 수 차례 선거가 실시된 사실이 있으며 특히 작년에 실시된 서울시교육감선거의 경우는 언론매체의 집중보도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경기도는 유권자 수가 서울보다도 많은 우리나라 최대 지방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WBC에서의 한국 야구팀의 준우승 소식에 이어, 김연아 선수의 세계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의 우승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가을부터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불황의 여파로 힘들어 하고 있던 우리 국민에게 힘이 되는 소식이다.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하였고, 김연아 선수가 7살 때부터 스케이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일부터 그간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힘들었을 과정들이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었다. 2007년도부터 각종 세계대회에서 2위, 3위에 머무르면서 “3위에 머무를 팔자인가봐요”라며 자조적인 인터뷰를 하던 김연아가 드디어 1위를 거머쥔 것이다. 언론매체에서 이미 소개되었지만, 세계 1위가 되기까지 혹독한 훈련과 인내를 거쳤음을 누구나 짐작할 것이다. 그 뿐인가 ‘피겨 맘’이라는 빙상계 용어처럼 김연아 선수의 자질을 일찍이 눈여겨 보고 그에 대한 전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의 부모가 있었음도 누구나 아는 일이다. 과천시에 있는 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던 시절에 직원들이 불을 꺼야하니 나가라고 할 때까지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는 사실도 이미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중에는 말콤 글래드웰이라는 사람이 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려고 산건데 일반차로와 다를 바 없잖아요!” 하이패스를 이용해 고속도로 IC(인터체인지)를 통과하려는 운전자가 이런 불평을 토로하는 일이 출·퇴근시간대마다 벌어지고 있다. 빠른통과를 위해 시행한 하이패스 제도가 근본적인 교통소통을 위한 기반마련 없이 시행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말까지 하이패스 전국 가입자수 214만6천명 중 도내 가입자가 85만8천여명(40.2%)에 이르면서 도내 41개 IC 중 통행량이 많은 판교·동수원 IC 등 일부 구간의 하이패스 차로에서 출·퇴근시간대에 지·정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판교 IC의 경우 지난달 27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에 3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한 차량은 8천41대, 12개의 일반차로를 통과한 차량은 8천278대로 확인됐다. 3시간 동안 일반 12개 차로에 2만7천대, 하이패스 3개 차로의 경우 27만대까지 통과가 가능하지만 시간당 최대 통과량 대비 일반차로는 30%, 하이패스 차로는 3%에 불과한 수치다. 동수원 IC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같이 출·퇴근시간대
지난 1955년 롯데는 100층이 넘는 건축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줄곧 ‘노’ 였다. 지난 2007년 7월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에서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수용, “제2롯데월드 건축고도를 203m 이내로 제한한다”며 112층(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열린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제2롯데월드 신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본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제 건축허가만 남겨 놓은 상태다. 당초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해 정부는 ‘사정 변경’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각도를 3도 틀고 안전장비를 보강해 비행안전 문제를 해결했고, 비용 또한 롯데가 부담하기로 해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때도 활주로 각도 변경안을 검토했지만, 비행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요즘 TV와 신문 등 방송매체를 통해 주택과 공장 등 심지어 노래방에도 원치 않는 화재가 발생,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대피할 겨를도 없이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곤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는 아무 느낌 없이 우리의 뇌리에 박혀있는 표어가 됐을 뿐이고 새벽 복잡한 재래시장 통에서 불 피우는 것이 아무 거리낌 없는 행동은 분명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건조한 봄철 가장 큰 사고 중 하나인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 시작돼 막대한 재산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입히는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도 피해가 크지만 대형공장 화재는 물건을 제조, 가공 등의 생산과정이나 생산에 필요한 자재가 화재와 친화력이 높아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공장 및 작업장의 화재예방에는 아낌없이 투자된 든든한 소방안전 기본설비에 철저한 화재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비상시 훈련이 잘 돼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현실은 아직 열악한 환경임을 고려, 무감각하던 우리들의 화재안전 의식을 깰 필요는 더욱더 절실해 보인다. 공장 또는 작업장에서의 화재예방 방법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사소하지만 늘상 큰 원인이 됐던
지구촌 대부분의 나라에서 금세기 최대의 화두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아무래도 ‘고령화 사회’일 것이다. 고령화란 인구 중에서 노인인구의 상대적 증가를 의미한다. 고령화 사회의 분류는 국제연합(UN)에서 비롯됐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7%이상 14%미만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20% 미만인 사회를 고령사회, 그리고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3,395천명)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6년에는 20.8%(1천21만8천명)가 돼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발생 원인으로 저출산과 의·과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급격히 증가하는데서 그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당면하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 중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정년퇴직 등에 따른 소득의 상실로 인한 경제적 궁핍을 들 수 있다. 경제적 궁핍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노인의료비와 공적연금 비용 증가로 인한 국가 전체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KDI가 작성한 &ls
“우린 흔희들 그래요. 조금 좋아해놓고 사랑한 것처럼 말해버리죠. 하지만 그건 절대 사랑일 수 없어요. 너무 쉽게 사랑하지 마세요. 사랑한다는 말은 진실을 위해 아껴야 합니다.” 생텍지베리의 어린왕자에서 나오는 문구다. 이렇듯 요즘 사랑을 주제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사랑’ 이라는 개념이 쉬워지고 있다. 가상결혼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짝짓기 프로그램, 케이블TV에서는 동거라는 껄끄러운 부분까지 담아낸 프로그램들이 등장해 남녀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리얼리티 쇼(?)를 벌이고 있다. 모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마지막에 ‘참 쉽죠’ 라며 사랑은 어려운 것이 아니니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드라마에서도 만났다 헤어졌다는 밥 먹듯 한다. 결혼했다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어떤 드라마는 복수하기 위해 살았던 남자와 다시 결혼하는 터무니 없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요즘 세태들의 사랑은 너무 쉬워 보인다.만났다가도 헤어지는 것이 남녀 사이라지만 너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 그 안에는 ‘사랑’이…
4월이 시작된다. 사월을 나타내는 넷(四)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우리 문화에서 넷은 수로서는 넷째 번에 해당하지만 생활에서는 완전한 수나 전체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삶이 생로병사 네 단계로 진행되고 1년은 춘하추동 4계절로 순환하며 우주는 동서남북 4방위로 분리되고, 대지를 나타내는 사각형은 완전한 도형이다. 사해(四海) 형체는 전 세계인을 지칭하며, 사민(四民)은 사농공상(士農工商)에 종사하는 백성을 뜻하였다. 불교에서는 모든 물체가 지(地), 수(水), 화(火), 풍(風) 네 요소 즉 사대(四大)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우리 몸도 예외가 아니다. 털, 손톱, 이빨, 살, 뼈 등은 흙으로 돌아가고 침, 피, 눈물 등은 물로 돌아가며 더운 기운은 불로, 움직이는 것은 바람으로 돌아간다. 이 사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중생이 병고에 시달리는 것을 사대부조(四大不調)라고 한다. 천지 자연의 네 가지 덕으로 원(元), 형(亨), 이(利), 정(貞)을 꼽았는데 원은 인(仁)을, 형은 예(禮)를, 이는 의(義)를, 정은 지(智)를 가리킨다. 공자는 학살, 난폭, 적(賊), 유사(有司)를 위정자가 신속히 제거해야할 사악(四惡)이라고 했다. 적이란 관리를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