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 감독에 선정된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학력위조로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처음에는 학력 위조, 교수 및 감독 선정에 대한 외압, 변양균 청와대 전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등등. 그녀를 둘러싼 일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그녀의 배후에 변 전 정책실장보다 높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배후 세력, 교수 등 임용에 있어서의 외압은 둘째치고라도 그녀가 연일 신문 지면을 차지하게 만든 학력위조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으면서 예술계, 종교계 등을 거쳐 재계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학력위조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언론은 여러 연예인을 대상으로 학력위조 들추기에 바쁘다. 사람들은 유명인 등의 학력을 펴보기 시작했다. 신씨의 학력 위조에 이어 동숭아트센터 대표 김옥랑씨의 가짜 학력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비중 있는 인사인 김옥랑씨의 학력 위조는 충격적인 일이며 예술가로서 자신을 무너뜨리는 모양세가 됐다. 진정 그들은 신데렐라를 꿈꾸었는가? 이들은 유리구두가 깨어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나 보다. 김천대학의 이창하씨, 영어강
안성에서 열렸던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총 7개의 금메달 가운데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종주국’ 일본(금 1, 은 1, 동메달 3)과 ‘신흥강호’ 대만(동메달 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8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코트 8면과 1천362석의 관람석, 선수대기실 등 최신 설비를 갖춘 국제공인 정구 돔구장을 건립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국내·외 각종 정구와 테니스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전지훈련장으로 돔구장을 활용할 수 있어 도시인프라 구축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대회가 우리들만의 잔치라는 의견과 함께 이번에 건립된 돔구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구코트는 클레이와 케미컬·인조잔디·마루 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 클레이·케미컬코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성 돔구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주국…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는 1867년 봄 극도의 빈궁 상태에서 뻬쩨르부르그를 떠나면서 출판사로부터 선불금을 받고 여행 중 장편 소설. ‘백치’를 집필했다. 그는 백치인 미쉬킨 공작을 통해 아름다운 인간을 형상화했다. 선불금, 착수금, 또는 계약금을 미리 받고 집필에 들어가는 문인과 예술인들은 그만큼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증좌다. 선불금은 일종의 독점계약의 징표다. 이 돈을 받은 사람은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예술활동에 임한다. 이 선불금이 비극의 올가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일과 5일 서울과 대전의 주점 여종업원들이 선불금을 갚지 못해 고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방, 유흥업소, 집창촌에서 ‘마이킹’이란 이름으로 통용되는 선불금은 다방의 경우 100만~200만원, 성매매를 겸한 유흥업소의 경우 1000만~2000만원이 지급된다. 선불금을 받은 여성들은 그 돈으로 옷, 화장품, 약 등을 사서 치장하거나 복용하며 근무하다가 빚을 지면 감시 속에 합숙을 강요당한다. 그러다가 불이나서 떼죽음을 당한 사례도 있다. 지난 5월 부산지법 제3민사부는 대부업자 김모(30)씨가 술집 업주의 소개로 돈을 빌려준 성매매 여성인 A(32)씨 등…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일교차 탓인지 연일 아침 출근길 도로상에는 자욱한 안개가 끼어있다. 안개는 운전자의 시정거리를 감소시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인다. 고속도로에는 연간 30일 이상 안개가 끼는 구간이 83개소가 있으며,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안개의 종류가 다르다. 강이나 호수부근을 지나는 노선에서는 증발안개, 산악부에서는 활승안개, 평야지대에서는 복사안개가 주로 발생한다. 이렇다보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의 안개가 잦은 구간에 안개차단시설, 경보시설, 안내표지, 노면요철포장 등 도로여건에 맞는 각종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개와 관련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갯길을 운전할 때에는 앞서 진행하는 차량 모습이 확실하지 않아 추돌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안개가 낀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안개등, 전조등 비상등을 반드시 켜고 운행해 뒷 차량의 시야를 확보해 추돌사고의 위험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급가속ㆍ급감속은 삼가해야 하며 앞차의 미등, 차선, 가드레일 등을 기준으로 안전거리(평소의 2배 이상)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터널입출구와 강변도로 및 하천 인근 도로에서는 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민족 최대 명절…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임기 초반에는 ‘코드 인사’라 해서 일부 언론의 몰매를 맞기도 했지만 코드 인사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지지도 받았다. 그러나 변양균 파동에서 보듯이 ‘공무원 우대 인사’ 또한 국정관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사람을 잘못 썼다는 것이다. 공무원을 너무 과신한 데서 비롯된 자승자박인 셈이다. 청와대의 정책실장은 비서실장 다음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이다. 과거 정부 안에서는 없던 제도이다. 대통령 스스로가 ‘당정 분리 원칙’을 천명하면서 도입한 제도이다. 정책실장은 경제·사회 분야 정책과 함께 혁신관리 업무를 총괄 기획·조정하고, 정치권과의 ‘소통’역할도 맡는다. 따라서 정부 정책의 형성·발전·시행 등 전 과정을 두루 파악하면서, 이해가 다른 각 부처의 입장을 효율적으로 조율·조정해 줘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변양균 전 정책실장은 신정아씨 관련 의혹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직접 확인에도 불구하고 부인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대통령이 참석한 내부회의에서 변 전 실장과 신씨와의 관계, 그리고 동국대 교수 임용 압력에 대한 확인 요청이 있었지만 모든 사
최근 자살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사람이 신체적으로 건강하더라도 정신적 건강에 흠결이나 하자가 있다면 결코 행복한 인생이라 할 수 없다. 성남시민 100만명 가운데 40% 정도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불안증 인구까지 합하면 시민 절반이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세계 1위’가 말해주듯 심각성이 높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1만3천여명이 자살로 숨졌다는 수치는 놀랍다. 사람의 자살이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고통을 주고 사회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범 사회화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점가에는 관련서적들이 즐비하고 세계 자살 방지의 날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있어서 젊은이들의 자살은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민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변화가 급격한 시기로 스트레스에 노출이 심하다. 또 쉽게 접할 수 있는 컴퓨터는 소공간에 몰입하는 데서 오는 자아상실화로 인해 자살 충동욕구를 높인다
경기도의 9월은 ‘가을축제 꽃 만발’이라는 문화면의 제목이 우리를 유혹하는 가을이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다르지 않겠지만 우리 도는 동서남북이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풍성한 축제가 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해안 갯벌과 넓은 바다를 시작으로 남쪽에는 너르게 펼쳐진 들판과 높은 산, 계곡, 그리고 큰 강물이 흐르는 동쪽을 거쳐 통일의 마음을 담고 조용하게 웅비를 꿈꾸는 북쪽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수많은 축제들이 개최된다. 9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안산해바라기 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구리 코스모스축제, 같은 기간에 이천에서는 햇사레장호원 복숭아축제가 가평에서는 자라섬 국제페스티벌이, 여주에서는 천서리 막국수축제가 개최된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에는 과천 한마당축제가 10월로 이어진다. <본보 9월 7일자 참조> 아무리 바쁜 일상이지만 올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지역축제 한 두 곳은 찾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 가을축제에의 참여는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긴 여름을 보내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바쁜 업무로 힘든 생활의 연속이겠지만 잠시 여유를 내어 가까운 곳에서 개최되는 축제일정을 기록해 두자. 인터넷
민관협의체인 시화지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의회, 공동위원장 서정철)와 수자원공사 시화첨단도시 건설단(단장 여재옥)이 공동으로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대해 환경영향 평가 보완 차원의 생태 조사를 이달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발전협의회는 이번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생태 조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일반에 사전 공개하고, 관심 있는 시민이나 단체는 누구나 참관토록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시화MTV사업 예정지인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종인 맹꽁이의 유생이 발견됨에 따라 이 지역 생태계의 변화를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발전협의회는 한국양서파충류생태연구소에 의뢰, 다음달 10일까지 성체 직접 확인 방법으로 시화호 북측 간석지 1㎢ 지역의 맹꽁이 등 양서·파충류의 개체 및 유생을 조사한다. 발전협의회는 또 한국자연환경연구소에 의뢰, 이달 말까지 시화호 북측 간석지 2㎢ 지역의 고라니 등 포유류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한국수서생태연구소와 함께 북측 간석지 일대 식생 발달 지역(1㎢)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화호는 안산시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방조제(총연장 12,676㎞)안의 인공 호수
김문수 지사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가는 가정보육 정책을 선보였다. ‘새로운 영세아 보육제도 추진계획’이란 제목의 이 정책은 경기도가 내년부터 산모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교육을 이수한 숙련된 보육교사를 파견해 주는 ‘가정보육 교사제’와 ‘영아 돌보미(Care Mom 12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정책은 ‘전문 보육교사의 1:1 영세아 교육지원’과 ‘영세아 전용 보육시설 운영’을 골자로 한 새로운 영세아 보육제도 추진계획을 바탕에 깔고 있다. 김 지사는 영세아 전용 보육시설을 읍·면·동까지 설치하고 차상위 계층까지는 보육시설을 이용할 땐 이용료를 전액 도에서 지원하며, 첫째 영세아에게는 20%, 둘째 영세아에게는 50%의 보육시설 이용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가난해서 식생활을 걱정하는 가정이나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만 가족의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가정이 영아를 데리고 있을 경우에는 그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충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는 보육시설이 많지 않은데다 유료일 경우에는 경제적 부담을 안기 때문에 도시나 농촌의 빈민들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 지사가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