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물재생센터 발전기동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7일 공사감독을 소홀히 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틀간 공사업체 현장소장과 작업반장 등 공사 관계자 6명을 조사하고 현장 조사를 벌여 사고 전 작업 중 누군가 건물 내부 가스관 연결부분을 풀어놔 가스가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 발전기동에는 외부에서 메탄가스를 공급하는 관이 건물 내부에서 3개의 관으로 갈라지고 각각의 관에는 차단장치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 중 1개의 가스관 차단장치 10㎝ 윗부분 연결부분이 인위적으로 풀려 사고 전 가스가 누출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뚫린 칸막이 윗부분을 통해 누출된 가스가 건물 내부에 퍼진 뒤 용접작업 중 불꽃이 튀며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공사 발주처, 원청업체, 하도급업체를 상대로 공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린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에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6분께 발전기동에서 발전기 교체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하면서 작업 근로자 1명이…
백남준은 어렵다. 그의 창의성와 실험정신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를 알듯 말듯 아리송하게 만든다. 백남준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번 백남준 아트센터의 ‘X_SOUND: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를 주목해 볼만하다. ‘비디오 예술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더 잘 알려져있는 백남준은 사실 10살 때부터 음악을 공부하고, 음악을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갔을 정도로 처음부터 시각예술을 했던 사람은 아니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백남준은 사실 알고보면 음악을 오래도록 공부했었고,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떠난 독일 유학에서 돌아와 처음 연 1963년 개인전에서 소리에서 시각적 예술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모습을 처음 보여줬다. 그리고 그 개인전 이후, 백남준은 ‘미디어 아티스트’로 이름을 높인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이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전 이야기에 주목함으로서, 백남준이 어떻게 천재적 미디어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게 한다. 전시의 제목인 ‘X-SOUND’의 X는 미지의 수를 상징한다. 알 수 없는 소
■ 송도국제도시 사람과 기업들 ‘북적’ 인천경제자유구역(이하 IFEZ) 송도국제도시가 뜨고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 동아제약 등이 송도 입주를 발표, 전 세계 굴지의 바이오 메카로 자리를 굳힌 데 이어 롯데몰 건립과 이랜드 투자 등 각종 개발 호재(好材)들이 잇따르면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가 개교식을 앞두고 있는 등 교육적인 측면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이같은 분위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송도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생태와 인간이 조화롭게 사는 저탄소 친환경도시이자 IT·BT·NT·GT 등 친환경 녹색 R&D 산업을 이끌어가는 첨단도시”라며 “앞으로 IFEZ 송도를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최적의 국제 업무 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람과 기업들이 북적대는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지난 2007년 2만3천621명에서
수원 행궁동 아름다운 공방거리 개막이후 찾은 화성행궁 가는 길에는 전통문양과 어우러진 깔끔하고 개성있는 간판들이 발길을 잡았다. 나들이 나온 연인과 가족들은 아름다운 거리를 배경을 추억으로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고 길에는 예술벽화를 입고 곱게 단장한 아름다운 공방거리로 탈바꿈 돼 있다. 이제 화성행궁길은 수원시에서 가장 걷고 싶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에는 관광객들이나 행궁길을 보러 온 주민들에게 행궁길에 대해 가이드를 해주느라고 내 서각작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행궁길 유명세 덕에 기분 좋은 곤혹을 치루고 있는 박영환(52·아름다운 행궁길 회장)씨의 말엔 활기가 넘쳤다. 화성행궁에서 팔달문 시장으로 이어지는 행궁길변에서 ‘나무 아저씨’라는 서각공방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박씨는 공방거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태권도관장에서 서각공방의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도장에서는 땀 냄새가 나야하는데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맞춰 율동을 하거나 아이들을 등록시키기 위해 통학버스로 데려오고 하는 일들은 무도인으로써의 아쉬움이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 태권도장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특히, 문화원(文化院)은 한 사회에서 이루어진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지방문화원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육성, 문화예술교육 기회의 제공, 문화자원의 확보와 황용에 앞장서고 있고 지역문화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각 지역의 향토문화의식을 높이고 향토 축제를 정착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 오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청소년의 선도 및 평생교육진흥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활동이 중앙집중화돼있어 지방문화육성이 시급한 요즘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세워진 문화원을 중심으로 지방의 특수한 문화자료를 발굴, 조사, 정리, 보존, 보급하고 있어 문화원의 역할은 더욱더 그 의미를 더한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는 도내 31개 지방문화원의 고유한 향토문화를 진흥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해 경기도 지역문화 창달을 하고 있다. 경기도지회의 역할이 크듯이 그에 걸맞는 수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지회 제7대 지회장으로 당선된 정상종(62)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임기 3년동안 경기도 문화원 진흥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이제는 모든 국민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교 무상급식. 경기도를 뛰어넘어 전국에서도 무상급식을 이야기하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떠올리지만 그 보다 먼저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사람이 있다. ‘무상급식=김상곤’이라는 논리가 자리잡는데에는 김 교육감 보다 6년 앞서 무상급식을 추진한 경기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6급 계약직공무원으로 있는 박미진(42·여) 주무관이 그 주인공. 특히 박 주무관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오로지 무상급식의 정착을 위해 도교육청의 6급 계약직공무원의 길을 택한 이유와 우리나라 무상급식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한 무상급식 이제는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잡은 무상급식의 중심에는 2009년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있다. 김 교육감의 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사회단체인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 운동본부’의 박미진 상임집행위원장이 있었다. 김 교육감의 무상급식 관련 정책의 시작에 그녀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미진 주무관은 이제 초등학교 6
■ 광명시 평생학습원 정보·인적 인프라 구축 지난 1999년 3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2011년 외부인사를 초빙, 직영체제 전환 후 시를 국내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각 기관 및 단체들의 고유 특성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기적인 네트워킹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시민 만족도 제고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며 ‘학습이 권리이자 생활인 평생학습 도시 광명’ 이라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114개소에 달하는 평생학습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함께 ‘평생학습도시’건설을 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을 찾았다. △정보·공간·인적 인프라 재구축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우선 기 축적된 정보와 공간 및 인적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재구축 사업을 추진, 정보 네트워크 확장과 활성화를 통한 온라인 기반의 평생학습생태계 조성과 맞춤형 정보제공 및 상담, 시공을 초월한 종합적 평생학습 지원체제 마련을 위해 평생학습원 홈페이지와
‘자치와 분권’. 염태영 수원시장의 신념은 확고했다. ‘몰락한 친노(親盧)’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던 몇해전, 110만 수원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광역지자체에 맞먹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에서 ‘친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전국적인 확산의 기폭제가 된 당사자. 평생을 걸어온 시민운동의 삶이 몸에 배어서일까. 의레 ‘청와대 출신’들이 주는 ‘건방짐’과 ‘위압감’이라곤 없이 ‘겸손과 절제’, ‘털털함’이 묻어나는 염 시장이 약속했던 ‘맛있는 밥상’을 들어봤다. ‘자치와 분권’ 고스란히 담긴 ‘맛있는 밥상’ 차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민일꾼 염태영 시장은 시민들과 격의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또 시민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행정에 담아내기 위해 고민한다고 밝혔다. 행정은 시장 마음대로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 그 틀에 꿰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과 생각 속에 흩어져 있는 조각을 모아 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와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공동으로 세계 최초 친환경 복합 빌딩 ‘포스코 그린빌딩’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세운다. 국내 대표 사학 연세대의 환경친화적 비전과 포스코의 첨단기술이 만난 것이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무늬만 환경친화적인 기존 건물과 달리, 오피스·모듈러건축·공동주택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형 빌딩에 태양광 사용, 에너지 효율 최대화, 저탄소 배출 등 친환경적으로 계획된 신개념 건물로,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 최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한 포스코 그린빌딩은 60%, 80%, 100% 등의 에너지 저감형 오피스 및 공동주택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건물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은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건축물 기준으로 약 1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의 생애 주기인 60년간 포스코 그린빌딩이 운영된다면 5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그린빌딩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 정준양 포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이 보고 느끼며 감탄하는 경기도내 대표관광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면서 역사가 깃든 현장을 돌아보는 참맛까지 더하게 됐다. ‘모바일 다국어(多國語) 안내시스템’이 바로 그것. 영어와 일어,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 수원 화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모바일 문화유산해설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 수원화성운영재단이 3자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IT강국의 산물이다. 경기관광공사가 해설콘텐츠 디지털화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수원화성운영재단이 오디오 가이드 해설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맡았다. 수원화성사업소는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하드웨어 기반을 맡았다. 굳이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설명이 없어도 즉석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 시설 안내를 비롯해 역사가 담긴 배경을 보고 듣고 설명받을 수 있게 꾸며졌다. 물론 우리말 안내시스템도 운영, 자녀들의 현장학습에도 한몫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Smart)한 다국어 안내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데는 수원 화성을 찾는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