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한때 ‘씨없는 수박’의 개발자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종의 합성이론’을 실증해 역사를 뒤바꾼 세계적 육종학자. 서민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하고, FTA 등으로 전통 먹거리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거린다는 요즘 우장춘의 이름을 회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국민들의 관심이 오직 춥고 배고픔을 벗어나는 것에 있던 시절부터 반세기가 넘는 동안 묵묵히 그 역할을 수행한 ‘수원’과 ‘수원사람들’. ‘200만 수원권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지만 ‘수원’을 세계인에게 가장 많이 각인시키고, 수원 농업과학기술원 내 여기산에 잠든 ‘씨앗의 독립선언’을 외친 ‘수원사람’, 우장춘을 만난다. 1898년 일본 도쿄에서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역적 우범선과 일본인 여성 사카이 나카 사이에서 태어난 우장춘. 5살 무렵 대한제국의 자객에게 ‘조국과 역사의 이름으로’ 심판당한 아버지를 여의고 극심한 가난과 차별을 겪으며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이
시 승격 31년을 맞은 동두천시는 올해 ‘두드림(Do Dream) 동두천’이란 슬로건 아래 중점 추진과제를 수해없는 도시, 일자리 만드는 경제도시, 활력있는 레포츠 관광도시, 접근이 편한 교통도시, 생명이 넘치는 환경도시, 시민이 이끄는 문화교육도시, 모두가 누리는 복지행정도시로 선정했다. 오세창 시장은 “올해도 동두천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500여 공직자와 함께 열심히 뛰는 모습을 늘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2년 새해에는 시를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는 오 시장의 새해 시정계획을 들어본다. △수해 없는 도시 지난해 7월 기록적인 국지성 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시민들은 수해의 고통에 시달렸다. 수해로 훼손된 도로, 하천, 산사태, 농지 등에 대한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해 다시는 비로 인한 피해가 없는, 시민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겠다. 올 상반기내에 신천 펌프장 4개소 증설, 사방댐 4개소 설치, 고지배수로 설치, 펌프장 유입관로 확장 등 수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만드는 경제도시 일자리가 많아야 경제도 살아난다. 2010년부터 추진 중인 LNG 복합화력
국내 최대 동계 스포츠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지난 14일 오후 6시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동안에 들어갔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종합우승 1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빙상(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에 487명(임원 116명, 선수 37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무주 덕유산리조트, 전주 화산실내빙상장 등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동계체전에서 도의 우승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화보에 담았다.
고양도시관리공사가 2012년 새해를 맞아 96만 고양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참 좋은 공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희망찬 발걸음을 시작했다.지난해 4월1일 고양시시설관리공단과 고양도시공사가 통합, 새롭게 출범한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짧은 기간에도 지방공기업의 효율적 운영 등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한 결과 지식경제부로부터 3회 연속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회 연속 행정안전부 선정 최우수공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인정을 확실하게 받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시민 곁으로 성큼 고양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올 한해도 전 직원과 함께 고양시민의 행복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시민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경영실천’을 통해 3년 연속 최우수 공기업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섬김공사, 혁신공사, 자립공사를 표방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섬김공사’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시민참여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맞춤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괘관(掛冠)이란 말이 있다. ‘갓을 벗어 건다’는 뜻으로 관직을 버리고 사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천신만고 끝에 얻은 관직을 포기하고 낙향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예전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를 밝히기 위해 ‘괘관’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전한(前漢)의 12대왕 애제가 죽자 왕망에 의해 평제가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평제에게는 생모 위희가 있었는데, 왕망은 그녀를 중산국에 억류시키고 장안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했다. 허수아비에 불과한 평제로서는 왕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에 자신을 낳아 준 생모였지만 어쩔 수 없이 궁전으로 모셔 들일 수가 없었다. 이를 보다 못한 왕망의 장남인 왕우가 ‘이 일은 참으로 온당치 못하다’며 어미와 자식을 떼어 놓는 것은 천륜을 거역하는 것으로 백성들의 저항을 불러 올 것이라며 반발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왕망은 자신의 장남에게 자살할 것을 명하는 패륜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왕우가 자살해 죽자 평제의 생모 위희는 음모를 꾸몄다는 이유로 무참하게 죽이고 평제의 왕위까지도 찬탈하게 된다. 이쯤되니 왕망의 위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고, 감히 그의 안전에서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
허리 디스크로 치료를 받으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치료가 다 끝났는데 조용히 원장실 문을 두드린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한데 머뭇거리며 선뜻 이야기를 못 꺼낸다. 잠시 후 용기를 내서 이야기한다. 어느 정도 짐작한데로 소변증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말하기 부끄럽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고 불편한 증상이 하나 생긴다. 요실금이다. 소변이 유출되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요의가 있어 화장실을 가다가 도중에 그냥 나와 버리는 경우도 다 요실금이다. 대개 남성보다 여성들이 많이 겪는데, 여성들 중 40%가 요실금을 과거에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다고 통계는 말해준다. 우리나라에는 300만명 정도의 요실금 환자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2억명 정도가 요실금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요실금의 일반적인 원인은 스트레스, 비만, 임신과 출산, 당뇨, 노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 요로 감염 등으로 인한 방광의 과다한 자극 등이다. 이로 인해 방광괄약근의 이완 및 수축이 자신의 의지대로 되어 지지 않게 된다. 미국에서는 ‘사회적인 암’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환자가 요실금으로 고생을 하지만 실제로 치료 방법은 불투명해 수술, 약물, 운동요법…
우리는 종종 TV나 신문에서 운동선수나 인기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거나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건강하던 사람이 뜻밖의 죽음을 맞이하는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가족이나 또는 주변사람들의 무지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다. 선진국의 경우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약 30~50%로, 심장마비 후 생존율이 15~20%인 반면 한국은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율이 5%에 불과하며 생존율도 2∼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겨나는 걸까? 문제는 시민들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안됐기 때문이다. 실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나가 보면 119상황실에 신고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들은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져 환자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4분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황금 같은 시간이다. 우리의 뇌는 산소가 4분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소생이 불가능하게 된다. 최초 심정지가 발생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4분 동안 신고자나 보호자들이 심폐소생술을 해줘야 환자의 소중한 뇌를 살릴 수 있다. 소방관서에서는 이를 위해…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주시는 인구 20만시대를 출발점으로 오는 2020년 인구 50만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를 향해 웅대한 걸음을 시작했다. 지난해 닥친 구제역과 수해의 아픔을 이겨낸 양주시는 2012년 새해를 맞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복지·여성분야의 지원 확대, 상하수도 사용료 신용카드 납부시행,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무상보육·양육수당 지원 확대,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확대 등을 통해 서민 생활의 편의와 안정이 매력적인 자족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현삼식 양주시장을 만나 올 한해 양주시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들어봤다. △양주역세권, 행정·경제·상업중심지 육성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으로 도시발전 전략을 구상해 ‘전국 최고의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2020년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 양주역세권을 개발해 행정과 경제, 상업의 중심지구로 육성하고, 양주~구리간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건의, 전철 7호선 연장과 교외선 철도의 복선 전철화를 관철시켜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이용한 경기북부의 교통 거점도시를 만들어 양주의 가치를 높이겠다. 경제 불황기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공급하는 것이 최상의 복지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자기의 욕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자기 것을 버리고 보람을 채워 넣는 작업이다. 주는 자와 받는 자가 동등하다는 출발점에 있어야만 한다. 주는 자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 순간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사라진다. 어쩌면 주는 자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겸손해야 한다. 주는 자보다 받는 자에게 더 섬세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값진 사회 공헌 모델인 동시에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무려 31년이라는 시간을 남을 도우며 살아온 봉사의 장인 김형옥(83·여)씨의 투철한 봉사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씨는 1981년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우연한 기회에 수원효원봉사회에 참여한 뒤부터 31년이라는 시간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현재까지 2만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어릴적부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는 걸 느낀 후부터 봉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고 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 나누고(÷), 화합하고(+), 공감하며(×), 삶을 치유(-)하는 차별화 된 프로젝트로 2012년 내내 도민들과 함께한다. 지난 해 ‘키즈 아트 페스티벌(Kids Arts Festival)’을 비롯해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 & Piano Festival)’, 천지진동 페스티벌 등 선 굵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의미 찾기에 나섰던 것과 더불어 올해는 진행해 온 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하고 사회 각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연장의 모습과 예술의 기능에 대한 방향성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 사회적 가치에 무게를 둔 나눔(공헌), 화합, 공감, 치유 등을 콘셉트로 한 공연과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여 도내 곳곳, 도민 모두가 풍요롭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대와 계층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통한 소통으로 문화예술을 곳곳에서 함께 나눌 것이며, 배려하고 서로를 감싸 안는 남극의 펭귄처럼 ‘허들링 코리아(HUDDLING KOREA)!*’를 모토로 진한 감동을 전하는 한해가 될 것을 기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첫 선을 보였던 페스티벌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해 보다 풍성한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