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소재 횟집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은 식당 내부 샌드위치 패널 벽을 관통한 전선 피복이 벗거져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 등은 화재가 발생한 가평 식당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이뤄진 식당 내부 방 벽면을 뚫고 지나가는 전선에서 단락 흔적이 발견됐다. 방화를 포함한 여타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벽은 철판과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 날카로운 가장자리에 의해 전선 피복이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압 과부화로 인한 열로 녹아내린 단락흔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숨진 일가족은 손님용으로 사용되는 방 안쪽의 단칸방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는 방 출입문 부근에서 시작돼 불길과 연기를 뚫고 나와야 대피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창문에는 방범용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화재 피해 일가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했고 모두 '화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1시 19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횟집에서 화재
캄보디아에서 청년이 살해되고 실종신고가 속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오히려 캄보디아 사지로 청년을 밀어 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교흥 국회의원은 14일 캄보디아 현지 범죄 단체들은 취업 준비 중인 한국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현지로 불러 감금·협박·강제노동을 시키며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던 대학생이 불과 한 달 만에 현지에서 고문당하고 숨진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실종신고도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살려달라’, ‘감시받고 있다’, ‘2000만 원을 보내면 풀려난다’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긴 자식을 찾는 부모님들의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캄보디아 실종·납치의심 신고 건수는 330건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력대응을 지시하고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대응TF를 만들었고,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즉각 발령하고 방문 취소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2025 인천 청년 글로벌 의료봉사단’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혀, 되려 인천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 지역 주
인천 동구의회는 지난 13일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 현안의 맥을 짚는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구정의 방향성과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돌봄, 재정, 환경을 아우르는 세 가지 키워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윤재실·장수진·최훈 의원이 각각 통합돌봄 체계 구축, 제물포구 출범 시 재정 형평 문제, 물치도 생태 위기 대응을 주제로 차례로 발언했다. 윤재실 의원은 먼저 동구의 고령화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노인 인구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었지만 돌봄 체계는 여전히 분절돼 있다”며 “내년 3월 시행되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맞춰 동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손잡이·낙상 예방 장치·IoT 센서 등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돌봄, 의료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야 한다”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협의체 재구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현장의 요구가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수진 의원은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재정 형평’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그는 “중구의 지방채 90억…
인천시교육청은 13개 직종 663명의 교육공무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 뒤 고득점자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15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시교육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지원자는 기관 또는 지역을 구분해 1개 직종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다음 해 1월 8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3월 1일부터 공립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치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누리집 ‘교육공무직원 시험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코웨이가 4년 연속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3일 서비스매니저(설치 및 AS기사)로 구성된 코웨이지부와 ‘2025년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 7월부터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임금 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2일 원만하게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44% 찬성으로 임금 협약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임금 협약에는 서비스매니저의 기본급 인상과 함께 현장 설치 및 AS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코웨이와 서비스매니저 노조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고 있다. 코웨이는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노사 간 교섭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코웨이는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2025 인천생활문화축제’는 오는 18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중구 월미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며, 시에서 활동하는 100개의 생활문화동아리가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80여 팀의 공연과 20여 팀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참여형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연은 월미공원 내 궁궐마당·만남의광장·제물포마당·자유마당 등 4개 무대에서 진행한다. 오케스트라·합창·난타·밴드·무용·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각 무대별로 공연 장르를 분배해 관람객들이 이동하며 다양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월미마당에는 전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체험 분야에는 사진·회화·시·공예·뜨개·판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가 참여해, 시민들이 생활 속 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에서
파리바게뜨가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의 한정판 굿즈로 감성적 디자인의 크래프트 보냉백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이 선보인 네 번째 굿즈로, ‘파란라벨 런치보냉백’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파란라벨 런치보냉백’은 베이커리, 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온·보냉 소재 도시락 가방이다. 빈티지 감성을 담아 크래프트 봉투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제품 외면엔 ‘맛있으면 빵칼로리’라는 문구로 재치를 더했다. 파리바게뜨는 19일까지 파바앱, 해피오더앱, 카카오예약하기에서 ‘파란라벨 런치보냉백’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파란라벨 제품 1개 이상을 포함해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8900원에 ‘파란라벨 런치보냉백’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은 22일부터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며 한정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프랑스 명품 커트러리 브랜드 ‘장네론 라귀올’, 키친웨어 브랜드 ‘킨토’와 만나 각각 ‘파란라벨 브레드나이프’, ‘파란라벨 텀블러’를 파란라벨 굿즈 시리즈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실리팟’과 협업해 ‘실리콘
연수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기간에 ‘축제 가는 날 적립금(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연수구에 있는 가맹점에서 연수사랑상품권인 ‘연수e음’ 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추가 지원하고, 월 결제 한도를 50만 원으로 상향한다. 지난달부터 인천사랑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이하 가맹점의 경우 10%를 적립하고, 결제 한도는 한 달 30만 원이다. 이번 행사 기간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총 15%, 최대 7만 5천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상생가맹점을 이용하면 점주가 제공하는 1~5%의 적립 혜택까지 최대 20%, 1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9월 기준 연수구 지역 내 상생가맹점은 1천334개로, 연수구청 누리집과 ‘인천e음 앱’을 통해 상생가맹점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 외에도 이달 24일 연수 맛고을길 상권축제 기간과 11월 연수1단지 상권축제 기간에 해당 상권을 대상으로 추가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축제 기간 추가 적립금 이벤트를 통해 구민들의 소비 지원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조금이라도 도
LG전자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현지 법인인 LG ELECTRONICS INDIA LIMITED를 신규 상장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상장 기념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Ashish Chauhan) NSE CEO를 비롯해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두 CEO는 현지 증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함께 타종하며 인도법인의 첫 거래를 알렸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주당 1140루피(약 1만 8000원)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12조원을 넘어섰으며, 인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도법인을 단순한 해외 지사가 아닌 ‘진정한 현지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CEO는 이날 “LG전자는 인도를 위한(Make for India), 인도에서의(Make in India), 그리고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3-M
강화군이 14일 청사에서 국립강확고려박물관 건립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인천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왜 고려의 수도 강화에는 국립박물관이 없는가?’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지난 7월과 9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이은 세 번째 논의의 장이다. 군민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박물관 건립에 대한 기대와 요구, 지역문화 자원 활용 방안 등을 함께 모색했다. 또 지역이 지닌 고려시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재조명, 문하 분권 및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의 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논의됐다. 기조 강연에 나선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의 필요성과 건립 의의’를 주제로 고려 문화를 본격적으로 보여 줄 문화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는 인천시에 박물관을 세워 국토 균형발전과 인천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진 발표에서 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지역 박물관의 현황 : 지역과 연계한 지역 국립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발표했다.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과 인천지역 문화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윤승희 군 국가유산정책팀장은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