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들의 삶이 팍팍하다. 대학 졸업부터 취업·직장생활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 수도권 청년의 삶’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만 15~39세 사이 청년들의 취업·직장 스트레스가 서울·경기에 비해 높다. 2022년 기준 15~39세 사이 인천 청년은 93만 6000명이며, 다양한 조사 결과를 활용해 각 주제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인천 청년들은 대학교 졸업률부터 서울·경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 사는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 졸업률은 61.8%를 기록했다. 이는 졸업률 81.9%를 기록한 서울 청년들에 비해 20.1%p 낮은 것이다. 73.2%를 기록한 경기 청년들에 비해서도 11.4%p 낮은 수치다. 장기간 은둔생활하는 청년들도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에 사는 19~34세 청년들 중 학교나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 채 1~3년간 은둔생활만 한 비율은 40.9%에 달했다. 경기와 서울은 38.9%·24.9%로 각각 뒤를 이었다. 5년 이상 은둔생활을 한 청년 비율도 인천이 10.5%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는 6.2%, 서울은 5.1%를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 최초의 어린이 물놀이장이 용종동 오조산근린공원에 만들어졌다. 계양구는 25일 ‘오조산근린공원 물놀이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윤환 계양구청장을 비롯해 신정숙 계양구의회 의장, 지역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조산근린공원 물놀이장은 구 최초 공원형 물놀이장이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우주정거장’ 콘셉트로 조성됐다. 면적 727㎡ 규모의 물놀이장에는 물놀이시설과 족욕장, 그늘막, 탈의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구는 물놀이장의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물놀이장 급수를 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한다. 또 이용자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자 전문 안전 요원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물놀이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윤환 구청장은 “구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없어 안타깝게도 구민들이 매년 여름마다 다른 지역으로 물놀이 원정을 떠나야만 했다. 오조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위수탁운영기관인 '남양주시가족센터'가 최근 전국 2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성가족부 주관 ‘2024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만 12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맞벌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양육공백이 발생할 경우, 아이돌보미가 가정에 방문하여 1:1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지표는 ▲서비스성과 ▲서비스제공 현황 ▲아이돌보미 실적 ▲인프라 총 4개 영역,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이 중 A등급은 상위 30% 기관에게만 수여된다. 남양주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돌보미 역량강화,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민원공유를 통한 서비스 개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2025학년도 'AI기반 XR시뮬레이션 콘텐츠' 분야의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인가받아 3년 이상의 산업체 경력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디자인 융합 자유전공학과와 뷰티 자유전공학과 두 개의 자유전공학과가 신설된다. 경복대학교는 교육부 발표 2017~2022, 6년…
남양주시는 다음 달 3일 첫차부터 38번 버스를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까지 노선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수택차고지를 기점으로 다산 지금지구와 도농역을 경유해 가운지구까지 운행하는 38번 버스를 지하철 8호선 개통에 맞춰 구리시 장자호수공원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지하철 8호선 개통에 대비해 다산역을 경유하는 7개 버스노선을 개편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다산 지금지구 주민들의 지하철 접근성 향상을 위해 버스노선을 연장하는 것이다. 또한, 시는 노선연장으로 버스 운행 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 5대인 인가 대수를 9대로 늘리고 첫차와 막차 시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시민들의 지하철 8호선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선연장 및 증차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교통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전국이 세수 부족의 늪에 빠진 가운데, 인천시는 어떻게 헤쳐 나가고 있을까. 올해 시는 ‘세외수입’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수입원 중 지방세·지방교부세·보조금 등을 뺀 게 세외수입이다. 과태료·공유재산 임대료·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제1회 추경예산 재원을 세외수입 1927억 원과 보통교부세 926억 원 등으로,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마련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방세외수입 운영실적 분석·진단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인천시가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2024년 세외수입 징수율 목표를 일반 97.7%, 기타특별회계 83.2%로 잡았다. 최근 5년간 평균 징수율 대비 0.2%p 높은 수치다. 올해 5월 말 기준 시는 목표액 7778억 원 가운데 5006억 원을 징수했고, 징수율은 81.8%로 나타났다. 단순히 목표 설정에 그치지 않고, 5대 전략과제도 세웠다. ▲맞춤형 실무편람 제작 ▲위임세목 징수율 제고 위한 인센티브 부여 ▲세외수입 중점관리대상 세목 체계화 ▲징수대책보고회 강화 ▲세입관리부서 직무성과 평가 가·감점제 도입이다. 먼저 ‘세외수입 과목별 맞춤형 실무편람’은 올해 첫발을 뗐다. 그동안 실무자들은 행정안전부
민선 8기 인천시의 역점 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가 드디어 첫 발을 뗐다. 시는 25일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 결정(안)을 공고했다. 제물포르네상스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강조해오던 재정비촉진지구 및 촉진계획 해제가 이뤄진 것이다. 동인천역 주변은 지난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재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도시개발을 위해 앞서 지정된 재정비촉진계획을 해제하게 됐다. 시는 다음달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된 지역을 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되면 내년 초 전면개발에 돌입한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및 복합개발이 하부 지하상가 사용허가 기간과 맞물린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시는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의 개발계획이 아직 수립 전이기 때문에 하부 지하상가에 따른 민자역사 철거와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자역사 철거를 제한다면 신속한 제물포르네상스 추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적받는 주민과의 소통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앞서 지난 5월 인천시의회는 시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안 심의에서 도시개발사업 관련 주민설명회 참여 인원이 적었던 점을 들어 주민 동의 없이
LG화학의 2분기 실적이 석유화학 사업의 흑자 전환으로 개선됐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 2997억 원, 영업이익 40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9658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 등 전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증가가 주효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담은 여전했다. 전지재료 부문은 매출 1조 7281억 원, 영업이익 1699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양극재 출하량을 확대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4044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과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6조 16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고객의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른 물량 확대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에도 불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이 25일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돼 자동으로 폐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의 건은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볍 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단속을 위해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으나 최소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예정된 일정으로 불참하며 본회의에 참석한 범야권 의원은 총 191명이었다. 개표 결과 국민의힘에서 최소 3표의 찬성표가 나왔고, 무효표까지 합산할 경우 4명의 이탈이 발생한 셈이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은 탄식과 야유를 쏟아내며 본회의장을 벗어났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동안 “재의결에서 부결되면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국혁신당은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채상병 특검법 부결 직후 해당 법안을 기초로 한 ‘윤석열 수사외압 특검법’을 국회 의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자 이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방통위가 일시적으로 ‘0인 체제’가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현(안산을) 의원을 비롯,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했으며,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고 방통위는 0인 체제가 된다. 또 청문회가 진행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1인 체제가 되면서 의결을 할 수 없게 된다. 5인 체제 방통위는 한동안 2인 체제로 운영되었고, 특히 최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와 KBS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야당이 이 직무대행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도 이러한 절차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으며, 오는 26일 오전까지 사퇴를 공식화할 것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전문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서울지방조달청에 전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25일 경기도회에서 서울지방조달청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성수 경기도회 회장과 문경례 서울지방조달청장을 비롯해 경기도회 회장단 및 감사, 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계약과장과 담당 사무관 등이 참석해 전문건설업계 현안사항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성수 회장은 “조달청의 전문공사 발주방식 안내문을 준용해 합리적으로 발주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으로 중소건설업 보호·육성에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회는 ▲전문공사 발주제도 개선 방안 활용 ▲공사용 자재 구매계약시 납품과 현장시공 구분 등 업계 애로사항 개선을 건의했다. 이에 문경례 청장은 “전문건설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