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인천 남동구가 ‘구민을 편하게, 경제를 활기차게, 남동을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구민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남동구의 변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장애물이 사라지고, 원도심 자투리 공간에 구민을 위한 공원이 들어섰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안전‧문화‧녹지‧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세심한 정책은 구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진행한 남동구 주요 10대 시책에 관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이 4033명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민선8기 남동구는 지난 1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남동을 위한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경을 구축한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취약계층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7일 이상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퇴원한 뒤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최대 1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돌봄 서비스 강화와 함께 기존 돌봄 체계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으로 첨단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한다. 올해 인공지능(AI)과…
인천시 2급 공무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 요구가 '불문' 처리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드러났지만 징계인사위원회 재개최 여부와 환수 조치는 요원하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의 징계인사위원회의 의사정족수가 미달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당시 인사위원회는 2번 열렸는데 첫 번째 회의는 8명(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4명), 두 번째 회의는 9명(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5명)이 참석했다. 두 번 모두 당사자이자 인사위원장이었던 A씨는 제척이 됐고, 내부위원은 상급자였기 때문에 참석은 하되 회피신청을 했다. 외부위원(1차 4명, 2차 5명)으로만 이뤄진 심의 의결을 거쳤다. 하지만 지방공무원법 제10조3을 보면 인사위 위원의 회피 등으로 심의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 위원수가 인사위원회 구성원 수의 3분의 2을 미달할 때는 그 구성원 수가 3분의 2가 될 때까지 임시위원을 위촉해 심의의결을 진행해야 한다. 인천시의회 인사위 위원수는 9명이니 심의의결을 해야 하는 위원이 6명 이상이 돼야 한다는 뜻인데 두 번 모두 그렇지 않았다. 앞서 A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해 시 감사관실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시 감사관실은 2021년
인천 경찰의 형사‧수사 사건의 평균 처리가 신속해졌다. 6개월 이상 붙들고 있던 장기사건도 2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올해 인천청과 10개 경찰서 수사 사건의 평균 처리일은 65.78일로 전국 평균 91.5일보다 25.72일(28.1%) 짧고, 지난해 69.98일보다 4.2일(6%) 짧다. 형사 사건은 5월 말 기준 46.22일로 전국 평균 53.3일보다 7.08일(13.28%) 짧고, 지난해 47.3일보다 1.08(2.28%) 짧다. 6개월 이상 된 장기사건은 5월 말 기준 수사 사건이 422건으로 2022년 707건보다 285건(40.3%), 2021년 1044건보다 622건(59.57%) 줄었다. 같은 기간 형사 사건은 올해 46건으로 2022년 110건보다 64건(58.18%), 2021년 137건보다 91건(66.4%) 줄었다. 경찰은 사건 처리 속도가 빨라진 이유로 기획팀(TF) 운영을 꼽았다. 인천청은 올해 2월부터 수사부서인 수사심사담당관실‧수사과‧형사과 과장과 계장들로 구성된 사건집중관리 TF를 꾸렸다. TF는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형사사법포털(KICS) 통계를 활용해 경찰서별 보유사건과 장기사건…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11일 3자(인천시·경기도·서울시) 회동 자리에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유 시장은 5일 오전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에 방문해 관광 활성화를 지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아라뱃길 주변은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굉장히 보존이 잘 돼 있다. 관광자원으로 최적의 조건”이라며 “서울시의 한강 프로젝트와 별개로 인천시 주도의 도서지역 연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여의도에 서울항을 조성해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크루즈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또 서울항 조성에 앞서 여의도 선착장을 먼저 만들어 내년 초부터 서해뱃길(여의도∼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 운항을 시작하고, 향후 서해 도서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인천시도 오는 9월 서울시와 ‘한강~경인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여의도~경인아라뱃길~연안부두~팔미도(중간기착)~덕적도 등으로 이어지는 뱃길 확대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남동구의 유람선 운항노선(소래포구~서해도서~경인아라뱃길) 계획과 연계하고, 계양구의 아라
인천 연수구가 능허대공원에 백제사신선을 조성한지 7년이 지났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백제사신선이 생겨 공원 이용 공간만 부족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연수구는 지난 2016년 옥련동 능허대공원에 구비 5500만 원을 들여 백제사신선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문제는 조성한지 10년이 다 돼가도 일부 주민들이 백제사신선을 보는 눈은 곱지 않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능허대공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공간에 백제사신선을 조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능허대공원 주위에는 1300여 세대가 사는 LG아파트, 130여 세대가 사는 윤성아파트 등이 모여 있다. 이곳 주민들은 근처 유일한 공원인 능허대공원에서 산책‧배드민턴‧축구‧자전거 등을 즐겨했다. 특히 백제사신선이 조성된 공간은 비교적 작은 능허대공원에서 드물게 비어있던 공간이라 주민들로 늘 북적였다. 백제사신선 조성 당시에도 구에서 위치 선정 전에 주민 의견을 묻지 않아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곳 주민 A씨는 “능허대공원에 역사성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 역시 오래 전부터 여가를 즐기는 장소였다”며 “배(백제사신선)가 생긴 뒤 관광객이 늘지도 않았고, 여전히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민선8기 출범 1년을 맞은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지난 1년의 성과를 ‘재정‧소통‧상생‧안전‧환경’ 등의 단어로 압축해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년은 코로나19를 벗어나 일상에 적응하며 골목상권과 청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지나온 숨 가쁜 시간이었다”며 “연수구는 41만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으며 교육과 문화에서 복지,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을 새롭게 만들고 또 보완해 왔다”고 자평했다. 재정 분야의 핵심은 외부 재원 확보와 긴축 재정, 효율적 투자를 통한 건전성 회복이었다. 구는 송도국제도시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재정 분담비율을 조정해 인천시 재원 16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올해 국·시비도 지난해보다 524억 원보다 14.3% 늘어난 4196억 원을 확보했다. 이 구청장은 소통을 위해 지역 156개 경로당을 찾아 18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원도심과 신도시 상생을 위해 정비사업전담팀을 설치하고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우범지역과 1인가구 밀집지역에 생활안전 CCTV 142대를 설치했고, 조명형 시설을 79곳에 새로 운영하는 안전에도 힘썼다. 환경 분야는 승기천 관리권 일원화 이후 수질개선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인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 시장은 “눈 깜짝할 새 1년이 지나갔다. 1년동안 참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보람과 성취를 더 많이 느낀다”며 “시장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에 집중해 균형과 창조와 소통이라는 시정가치를 분명히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1년의 가시적 성과로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이뤄내 1000만 도시로 도약한 것을 꼽았다. 또 앞으로 남은 인천고등법원, 인천해사전문법원, 반도체특화단지, 바이오캠퍼스,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만이 가진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이라는 물류기반을 갖춘 도시의 장점은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특성이자 자신감의 원천”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들어 인천 유치 당위성을 정부 부처에 강조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인천발 KTX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유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의 4대 전략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중으로 5월 추경에 1035억 원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
인천시 서구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는 설계·시공·감리 등 총체적 부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설계부터 잘못됐다. 구조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필요했지만 기둥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전단보강근이 빠졌다. 조사위가 확인 불가능한 기둥을 제외하고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없었다. 감리는 철근작업상세도를 작성하고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 이것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도 부족했다. 사고 부위 콘크리트의 강도시험을 한 결과 설계 기준 강도(24㎫)의 85%(20.4㎫)보다 낮은 16.9㎫로 측정됐다. 지하 주차장 위로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더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설계에는 토사를 1.1m로 쌓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대 2.1m를 쌓았다. 사고조사위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의 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현장 콘크리트 품질을 개선해야
인천시는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역세권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복합지구(8만 6133㎡)에는 공공주택 약 2530호가 2031년 입주를 목표로 들어설 예정이다. 굴포천역 남측 역세권은 지난 2021년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주민설명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공익성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에 고시됐다.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복합지구’는 전국 10번째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사업자는 인천도시공사(iH)다. 수도권 전철 7호선 굴포천역과 경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부평구청과 신트리공원 등 기반시설이 가깝다. 시는 주민대표회의 구성, 상업시설 구상, 사업계획 수립, 민간 시공사 선정, 보상,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5년 이주·착공,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원도심 역세권에 공공주택을 건설해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유치추진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인천고등법원 관련 법률안의 국회 조속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 유 시장은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고등법원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인천고등법원 설립 타당성 및 파급효과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구증가, 경제활동 증가 등 여건 변화에 따른 인천고등법원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간사인 조용주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고법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4일 인천시민연합 회원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김교흥·신동근 의원 및 법제사법위원회 법제사법정책조사관과 면담을 갖고 고등법원 설치를 희망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당사자로서 설치 필요성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며 “인천고등법원 설치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도 “지역과 연계된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 인천시민들이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