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여성경영인협의회와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을 수원시에 전달했다. 16일 시는 시 여성경영인협의회가 이날 시청을 찾아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시 여성경영인협의회 회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25년 영남 지역 산불피해 지원 특별모금'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 지원,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도 이날 시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의 성금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된다. 정승현 수원시여성경영인협의회 회장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금희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성금을 모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추진하는 '앙카라학원 아카이브 수집 및 콘텐츠 제작' 연구의 일환으로 에크렘 카라데니즈 유엔군 사령부 소속 네덜란드 왕립 육군 소령이 센터를 방문했다. 16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수원학연구센터는 한국전쟁 당시 수원에 세워졌던 튀르키예군의 교육시설 '앙카라학원'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앙카라학원은 한국전쟁 당시 고아가 된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기 위해 튀르키예군이 설립한 시설로, 수원 지역 전쟁사와 국제 교류사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상징으로 평가된다. 카라데니즈 소령의 할아버지는 1950년부터 1951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여러 전투에 참전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수원에 있던 앙카라학원과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카라데니즈 소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원과 튀르키예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되새기고 관련 기록을 직접 공유했다. 한국전쟁 참전 당시 할아버지가 촬영한 사진 40여 장과 본인이 수집한 옛 터키 뉴스 기사 등 자료 50여 종을 공개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는 아이들을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전쟁 중에도 군인들이 아이들을 정성껏 돌본 이유"라며 "할아버지의 참전 경험은 제게 큰 영향을 줬고
노동단체가 세월호 참사 11주년을 맞아 국가적 참사에 대한 진실을 밝혀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16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지 못해 책임져야 할 자들에게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못했다"며 "결국 오송 지하도 참사,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참사 주범들은 숨기고 가리기에 여념이 없으며, 부정하고 부인해 아무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더 큰 이익과 권력의 연장과 영속을 위한다. 돌이켜보면 단 하루도 돈과 권력을 쥔 자들은 이를 포기하거나 중단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선 노동자와 시민들의 힘이 오늘을 만들었다"며 "작은 변화를 만들었고 그 힘이 무도한 무리의 내란 기도를 저지하고 이들의 완전한 청산과 이를 넘어 사회와 체제의 전환을 요구하며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주범인 박근혜와 박근혜들이 윤석열과 윤석열들로 가면을 바꿔쓴 채 여전히 노동자,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마저 위협하고 파괴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근 3년간 총 15명의 경영책임자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2022년 1월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재판 결과가 확정돼 노동부에 통보된 사건이 15건이라고 16일 밝혔다. 15건에 관련된 경영책임자 15명 모두에게는 유죄가 선고됐다. 형량을 보면 징역 1년의 실형이 1건, 징역형의 징역 유예 1∼3년이 14건이었다. 관련 법인에는 2천만∼1억 원의 벌금이 선고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중대산업재해로 본다. 이 법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확정된 에스와이㈜ 등 사업장 7곳을 이날 관보와 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형이 확정·통보된 경우, 재해가 발생한…
안산에서 시흥까지 만취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15일 오후 7시 54분쯤부터 8시 10분쯤까지 렌터카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안산 지역 경찰의 공조 요청으로 추적에 들어간 시흥 경찰은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 2대로 포위했다. A씨는 순찰차 1대를 들이받고 약 300m 도주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운전 한 거리 등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영업시간이 끝나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고 안내한 카페 업주를 폭행한 50대와 60대 형재가 검거됐다. 16일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씨와 50대 B씨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형제 관계인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노상에서 카페 사장C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페를 찾았다가 C씨로부터 "곧 영업 종료 시간이라 매장 이용은 어렵고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고 안내 받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C씨는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1차 조사 후 이들을 석방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긴급 신고가 가능하도록 C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건강보험료 환급금 중 수백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은 3년이 지나면 권리가 사라져 영영 돌려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국민의 적극적인 확인과 건보공단의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보건복지부의 건보공단에 대한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에게 지급되지 못한 건보료 환급금(미지급액)은 327억 원에 달했다. 2022년 57억 원, 2023년 124억 원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했거나, 자격 변동 등으로 보험료가 잘못 계산돼 더 낸 경우 등 정당한 이유 없이 건보공단이 보유하게 된 돈이다. 마땅히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국민의 돈'인 셈이다. 문제는 이렇게 쌓인 미지급 환급금 중 상당액이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환급금은 3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건보공단의 재정 수입으로 처리된다. 실제로 이렇게 사라진 환급금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억 원에 달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소멸한 금액만 해
한주식 대한지산그룹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004만 원을 기부했다. 1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의 가족은 모두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에 가입한 기부 명문가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재난구호 급식차량 제작 후원, 재난 피해 복구 성금 기탁, 장애인 복지사업 지원, 취약계층 생계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 회장은 "장애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제한받는 일이 없도록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은 장애인 학생들의 생활 개선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 회장의 따뜻한 나눔은 학생들에게 큰 격려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의회가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 조례안 안건 심사 등 10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16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시의회는 시민의 일상에 더 밀착해 시민이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고 만개한 꽃처럼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로 늘 시민 곁에 함께하겠다"며 제392회 임시회 개회를 선포했다. 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산불로 인해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산불은 총 84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고 피해 규모는 수원시 면적의 4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불을 잡는 데에는 열흘이 걸렸고 이후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됐다. 이로 인한 씻을 수 없는 상처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산림 정책과 재난 대응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중대과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의회를 비롯한 수원시는 산불 피해 지역이 신속히 복구돼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켜기 위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디지털 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입시' 부담 경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경기도 내 학교 중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학교는 약 40%로 전국 시도 기준 높은 수준에 달한다. 앞서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두고 갈등이 발생해 교육부가 올해는 자율 도입을 결정하자 시도별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편차는 지역별 차이와 더불어 학교급별로도 나타났다. 교육부의 'AIDT 시·도별, 학년별, 과목별 채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수학 23.8%, 영어 24.4%로 가장 낮은 채택률을 보였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 29.2%, 영어 29.6%로 상대적으로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다. 입시 부담과 학업 성적 압박이 높은 고등학교보다 부담이 덜한 초등학교 등 낮은 학교급에서 더 높은 채택율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내신, 학업 성적 부담이 디지털 교육 정책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32)는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수능 준비로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