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율천고등학교 수원시 화서동에 자리한 율천고등학교는 2011년 3월 3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 6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1천1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18학급 399명(1학년 144명, 2학년 126명, 3학년 129명)이 60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끝없는 변화를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꾸준히 교육공동체가 더불어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 실천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사와 신입생 연수를 통해 혁신 교육목표를 공유하고 자발적인 혁신 운영 협의회를 정례화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2013년 혁신학교 지정 후 다양한 교육활동 실천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교직원 회의 참여 ‘눈길’ 교사들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등 수업혁신 노력 학부모들도 아빠와 함께하는 트레킹 등 적극 참여 부정응 학생 학업중단 예방위해 대안교실 운영 학생·교사·학부모 더불어 성장… 만족도 높아 율천고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이루어진 일명 교육 3주체로…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각 당과 예비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가운데 정의당이 내놓은 ‘최고임금제’ 공약이 눈에 띈다. 국회의원과 공공기관장, 민간기업 최고경영자의 임금을 최저임금에 연동해 제한하자는 내용이다. 정의당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임금제 공약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국가 중에서도 임금 불평등 정도가 심각한 한국의 임금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최고임금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의 소득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한국 상위 1% 소득은 1980년 7%에서 2014년 12%로 증가했다. 상위 10% 소득도 29%에서 43%로 크게 늘었지만 중하위 90% 소득은 71%에서 57%로 줄었다.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하위층들의 삶이 그만큼 고달파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저임금제가 1988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시장 논리에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현실에서 정의당이 내놓은 최고임금제는 국회의원부터 보수를 최저임금의 5배로 제한하고, 외부인사로 구성된 국회의원보수산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경기도가 반복되는 민생범죄를 철퇴로 다스린다. 특히, 식품과 환경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항목에 집중한다. 늘 강조하지만 먹거리로 장난치는 자(者)들은 용납해서는 안된다. 누차 말했지만 일벌백계(一罰百戒)가 답이다. 그들이 만든 불량스러운 음식물들을 그들에게 먹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동의한다. 우리 사회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먹거리는 물론, 어린이 대상 범죄 등이 그렇다. 시범적으로 몇몇만 골라서 공개적으로 처벌하면 사라질 범죄들이다. 법은 보호할 사람을 보호하자는 취지일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 답답하다. 대기중 미세먼지보다 더 무섭고 유해한 것이 ‘인간 미세먼지’다. 사람의 탈을 쓰고 활보하지만 꼭 집어내야한다. 도가 도입한 제도는 ‘위반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다. 반복되는 동일 범죄를 막겠다는 의지겠다. 그동안 처벌이 너무 약해 재발된다는 지적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 다행이다. 도는 형사처벌과 별개로 시·군의 행정처분을 강화해 불법·부정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그동안 많은 적발과 조치에도 불구하고 법을 비웃듯 우후죽순으로 솟아나는 범죄들에 대한 현실인식에 기인한다
설을 맞고 또 한 살을 먹는다. 새해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먹는다는 옛말이 실감 난다. 한 살을 먹는다는 의미가 더욱 와닿는 건 나 역시 생각지도 않은 60세를 훨씬 넘었기 때문이다. 한 살의 의미는 그만큼 더 성숙해진 인생살이를 뜻한다. 누구나 먹는 한 살인데 이런 여러 생각을 하는 것은 그만큼 헤아릴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인생사, 세상사가 그만큼 복잡해지는 것인데 꼭 모두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살면서 인생사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일인데 갑자기 어르신이 된 느낌이다. 갑자기 어르신처럼 황당한 일은 없을 것이다. 시대는 급변하는데 나는 그 흐름에서 비껴 나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 누가 도도히 흐르는 시간과 문명의 거대한 흐름을 막을 것인가? 이 순간 중요한 것은 대처하려는 마음가짐이다. 밀어닥치는 거대한 문명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면 그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급변한다. 가족의 해체와 인터넷 환경, 금융권의 환경 변화, 문화 환경 등 급변하는 세상을 살려면 그만큼의 대처 능력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공연 한 편을 보지 않고 신작영화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이즈음 나오는 가요에 공감이 안 간다면 그야말로 뒷방 어르신이 아닌가
필자는 1947년 동두천 안흥동 도곡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다녔다. 가난했던 시절 부모님께서 항상 “큰 물에서 배워야 한다”는 권고에 따라 중학교부터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게 됐고 군 복무 후 대학과 농업 공부를 같이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선친의 제안에 별다른 고민 없이 뜻을 받아들였다. 선친께서는 한국전쟁 등 격동기를 거치며 몸이 많이 불편하신 터라 필자가 농사일을 맡기 원하셨는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쌀값이 좋은 시절이었고, 부모님을 잘 돌봐 드려야 한다는 의무감도 작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안흥1리 영농회 대의원을 시작으로 동두천농협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2005년 전(前) 조합장 사퇴에 의한 보궐선거로 당선돼 4선을 연임하며 현재까지 동두천농협을 이끌어 오고 있다. 작년 초 구제역 발병과 곧 이은 가뭄, 또 이어진 폭우와 두 번의 태풍, 6월 중국과 북한에서 시작돼 9월 말 경기북부에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쌀 생산량이 일부 감소돼 쌀 농사 수입이 예년에 미치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업의 대내·외적 현실을 감안한다면 올해는 작년 보다 더 많은 소득이 농업인에게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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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엔 나름 법칙이 있다. 우선 어항 물갈이를 보자. 한꺼번에 물 전체를 갈지 않는게 상식이다. 물고기 생육에 필요한 박테리아가 살아있는 물을 적당히 남기고 새로운 물을 섞어야 해서다. 그렇지 않으면 물고기가 죽는다. 반면 기존에 사용하던 물을 몽땅 갈아버리는 가습기 물갈이도 있다. 물속에 남아있을지 모를 세균 때문이다. 그래서 용기 속까지 깨끗이 세척한 후 새 물을 담아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물을 갈아도 맑은 습기는 담보 할 수 없다. 이같은 법칙은 사람이 중심인 우리사회 조직 문화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특히 정치권은 더욱 그렇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요즘 각 정당마다 물갈이 라는 용어를 부쩍 자주 사용하고 있다. 들으면서 각 지역구마다 공천이 임박했음을 실감나게 한다. 물갈이 논란은 언제부터인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등장할 때마다 당사자는 물론 지역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원칙도 과거와 다르지 않게 정치 발전과 같은 원칙론부터 부패자, 파렴치한, 무능력자, 해당행위자등 변하지 않은 이유들이 제시되지만 여전히 관심을 끈다. 4년전 에도 같은 방식으로 ‘물갈이’한 상황은 잊은채... 해
사람들은 흔히 눈을 말할 때 보는 눈이 있다고 한다. 얼굴에 있는 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 마음의 눈에 따라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세상만사를 결정하게 된다. 똑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마음의 눈이 어떤 틀을 가지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인데 흔히 이런 상태를 ‘프레임 법칙’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물이나 이루어지는 생활의 상황은 물론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에 이 ‘프레임 법칙’은 인간의 생활 대화나 태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마음의 눈이 되는 것이다. 늘 수양을 하여 세상을 바르게 봐야 대부분 사람들은 너무 자기중심적인 틀에서 해석을 잘한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누가 식사를 담당하던 그 담당자의 배(胃)가 고픈 상태라면 식사준비를 서두르게 되고 밥의 양도 조금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누가 길을 물어도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의식이 말로 표현된다. ‘행복 도서관을 어디로 가죠?’ 교인은 ‘네, 저기 교회 십자가가 보이죠? 그 교회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약 100여 미터만 걸어가면 있어요.’ 선생님들은 ‘저기 학교가 보이죠? 그
영북(嶺北) /이홍섭 꽝꽝 얼어붙은 강 밑에서 내장까지 다 보여주며 나 좀 봐, 나 좀 봐 하는 빙어를 보면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살과 뼈가 녹아가며 침묵의 거친 숨을 내쉬는 황태를 보면 꼭, 꼭 이놈이 시인 같다 겨울이 와서 새들도 날지 않는 겨울이 와서 빙어와 황태와 꽝꽝 얼어붙은 강과 눈보라 치는 언덕 - 이홍섭 ‘터미널’ / 문학동네 북풍한설 덕장에 걸린 “황태”와 얼음장 밑의 “빙어” 사이에서 겨울의 말은 얼음장 밑에서 숨 트고 있다. 어디에 닿을지 모를 유영의 시간이 흐를 뿐이다. “거친 숨”의 결들. 얼었다 녹기를 수 백, 수 천 번 반복해야 비로소 제 맛 내는 황태, 폭설과 매서운 추위 속에서 꼿꼿이 버티고 서서 견뎌내는 순간들. 시인은 그런 것이다. 제 속 다 드러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시란 그런 것이다. /권오영 시인…
중소기업계는 경자년 새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를 암중모색(暗中摸索)으로 정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내실을 다져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제환경이 녹록치 않은 점이 반영된 듯하다. 한국경제가 그리 밝지는 않다. 2019년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은 2%로 투자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2020년 세계경제는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경제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이 1차적으로 해결되고 반도체 경기가 살아 날 것이라는 전망은 그래도 낙관적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경제체력이 문제이다.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 주 52시간제 시행 등 고비용 구조는 기업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화평법과 화관법 같이 중소기업을 옥죄는 많은 규제는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다. 작년 11월 제조업 평균가동율은 71.8%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작년 대비 0.9% 포인트 떨어져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작년 12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