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이 독식하고 있는 KBO의 의사결정 과정에 이제는 프로야구 팬들도 참여해야 할 때입니다.” 장유순(50·사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시민연대) 총괄간사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수원시의 3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시민연대는 1년여 동안 수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잠실야구장 앞에서 치른 프로야구 10구단 승인 촉구 삭발식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 10구단의 필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시민연대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KBO가 하는 일을 지켜보니 야구팬들의 의견은 존중되지 않고 재벌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었다”며 “프로야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가 된 만큼 이제는 팬들의 의견도 프로야구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돼야 할 때인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둘째 주 화요일 구단주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열리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같이 중요한 사항이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행복캄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줘 감사합니다. 만일 염 시장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홍순목(57·㈜청아판지팩 대표이사)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장이 피플 인터뷰에서 밝힌 심정이다. 수원시는 2007년 6월 캄보디아의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했다. 홍순목 회장이 이끄는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행복캄)는 프놈크롬 마을이 수원마을로 지정되던 해에 출범해 캄보디아 현지에 수원마을 정착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단체다. 홍 회장은 지난 2월 행복캄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 프놈크롬 마을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라는 것을 시작한 지 채 5년이 되지 않았지만 막중한 직책을 맡겨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지금까지 수원시와 행복캄이 캄보디아의 수원마을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수원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이 시설들을 활용해 자활능력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다”
김기복(61) 가평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은 34년간 쌍용맨으로 과장, 부장, 이사, 상무, 전무직을 역임한 뒤 2004년부터 진도레미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7월에는 가평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가 발족되면서 초대 위원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사회정착과 사회일탈 행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가평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북한이탈주민의 법률, 의료, 취업, 교육 등과 관련한 상담 및 지원, 경찰서 보안업무에 관한 자문 및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안정적 사회 정착지원 북한이탈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관내 북한이탈주민과 한가족 결연을 통해 이들의 사회정착과 적응을 돕고 생계를 지원하는 길잡이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초청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 외에도 명절 때마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혼자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위문행사를 열고 위문품 전달도 해오고 있다. 올 추석에는 진정무 경찰서장과 함께 관내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우리사회에…
“경기도의회의 신인답게, 초선답게, 많이 배우고 노력해 내실 있는 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뜨거운 대선정국 속에 4·11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를 통해 무대를 옮겨 두 번째 의정활동을 펼친 통합진보당 홍연아(안산) 의원. 그는 도 행정사무감사로 시작해 2013년 예산심의로 이어지는 도의회 연말 주요일정 속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도 현안 파악을 위해 꼼꼼히 점검해야 할 자료들도 산더미였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11월 치러진 도 행감과 이은 예산심의가 도의원으로서 ‘정식 데뷔’와 다름없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도 도민을 위한 진보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넘쳐흐르는 긍정의 에너지를 표출했다. 홍 의원은 의욕 넘치게 도의회에 첫 발을 들인 새내기 정치인이지만, 사실 2006년부터 4년간 안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서부터 차근차근 정치적 뚝심(?)을 단련시켜 왔다. 스무 살 무렵부터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그 기초인 제도와 정책 및 실행
■ 공부밖에 모르던 경제학도 정치에 입문하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영환 의원은 군대를 제대하고 떠난 미국 어학연수 과정에서 유럽식 경제학과 다른 미국식 경제학에 매료돼 그 길로 미국의 대학들에 편입학을 신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올 A의 성적으로 학부를 마친 김 의원은 연구 장학생(Research Assistantship)으로 재정지원을 받으며 석사를 마친 뒤 박사과정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너무 무리를 했던 걸까. 결국 과로로 쓰러진 김 의원은 몸을 추스르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하고, 그것이 김 의원의 인생을 바꾸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김 의원에게 보좌관 제의가 들어왔고, 송영길 의원실에서 정치 실무를 접하며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천정배 전 의원의 경제정책 총괄을 맡으며 정당의 생리, 김현미 의원 정책보좌관을 통해 언론의 중요성 등을 배우며 정치인으로서 성장해나갔다. 그러던 중 김 의원은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 도의원 선거에 나가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당시 20여 일간의 짧은 선거운동을 하며 현장 속에 온몸 던지지
남양주시는 현재 국제교류 대상국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국제화 시민인재 육성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 시민 참여는 필수다. 교류도시 선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주민 참여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시에서 중점 추진하는 슬로푸드, 슬로시티 및 평생교육학습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1일 시청 맑음이 방에서는 국제교류 대상국 다변화의 일환으로 이석우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캄보디아의 캄퐁참주 론 림타이 부지사, 스론 낭 행정총괄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 대표들은 양 도시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행정, 경제, 문화, 예술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그리고 캄퐁참주와 본격 교류에 앞서 우상현 총무과장을 비롯해 농업·경제·문화분야 실무팀장으로 대표단을 구성, 지난 11월 캄퐁참주를 방문해 원료공급의 전초기지 확보와 관련한 현지여건을 살펴보고 돌아온 최형근 부시장으로부터 캄퐁참주와 교류 분야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캄보디아 캄봉참주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는 지난 11월 23일 오전 10시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가 열렸다. 이에 앞서 본보는 경기 남부권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선제보훈에 앞장서고 그들의 노고를 전 국민에게 알려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의 이성준 지청장을 만났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북한의 무차별적인 만행에 맞서 장렬히 전사한 해병대원의 정신을 기리고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국가관을 강조한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 이 지청장을 통해 당시의 처절함과 국가유공자 예우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는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 2년째 되는 해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어 모든 국민들이 당시 사건과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해병대원들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은 나라를 지키다 전사하신 국가유공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청장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던 날 현장과 멀리 떨어진 국회에서 국정감사에 참가
■ 공고문으로 시작된 등교거부, 학교환경 개선의 길을 찾다 올 2월 초, 고양 식사지구 내 양일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고양시청 홈페이지에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시설 용도변경과 관련한 공고문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폐기물처리장을 폐자동차 처리장으로 일부 용도변경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렇잖아도 학교 옆에 자리 잡은 레미콘공장과 건설폐기물처리장 등 유해시설로 인한 분진, 소음, 교통안전 등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용도변경까지 이뤄진다면 이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될 우려 때문이다. 이게 시작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양일초교 학부모들 사이에 공론화됐고, 논의 끝에 2월 7일부터 사흘간 2010년 9월 개교 이후 등교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등교거부 첫날에 전체 866명 중 등교거부 353명, 체험학습 48명을 합쳐 46%에 이르는 학생들이 ‘결석’을 자처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고스란히 경기신문의 첫 보도를 계기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됐다(경기신문 2월 2·3·8·10·14일자 보도). 한 달 뒤인 3월 초엔 2차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참여 학생수는 다소 줄었지만 학교주변…
현실로 다가오는 건강 수명 100세 시대.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생산가능인력의 감소 등 우리사회에는 많은 변화와 시련이 예고되고 있다. 조만간 다가올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미래의 중요한 자원이며 사회 활동의 동력인 젊은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스턴트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건강해야 우리사회의 미래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사회가 건강보험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사회와 공단의 미래는 없다. 오랜 기간 건강보험제도를 직접 운영한 이태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을 만나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사전 준비와 미래의 대안을 들어봤다. “온 국민이 건강보장 혜택을 통해 질병이 발생했을 때에는 의료비 걱정 없이 양질의 진료를 받고, 평소에는 예방서비스를 받으면서 질병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계 1등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태형 경인지역본부장은 지난 7월 ‘의료비 걱정 없는 세계
“경기도는 응집력이 약하다.” 18대 대통령선거의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 차례 이뤄진 경기도지사들의 대선 도전 실패기를 이 한마디로 응축했다. 김 지사는 지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함께 ‘넘사벽’ 박근혜 후보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2위에 머물며 ‘대권의 꿈’을 접어야 했다.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깡’과 ‘내공’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차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점은 고무적이다. 경기도지사 출신의 대선 도전기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는 당시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한 뒤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 대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17대 대선에 재차 출마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손학규 민선 3기 경기도지사도 2007년 한나라당과의 결별을 선언한 뒤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에 기여하며 대선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패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민선도지사 4명 중 3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