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7월 예정된 영종구·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상위 계획 반영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출범 초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시청사 이전과 주요 철도·도로 개통 등 교통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단계별 교통대책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알렸다. 주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게 버스·철도·도로·지능형교통체계(ITS)를 아우르는 전방위 교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종구에는 내년 1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281번과 282번 등 2개 노선이 신설되고, 신규 차량 16대(예비 1대 포함)가 투입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와 서울 양재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M6463 노선도 내년 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인프라도 보완된다. 시는 운북동 공영차고지를 운영하는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병행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추가 차고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버스 승강장 7곳을 신규 설치하고, 안내판 정비와 버스정보안내기(BIT) 16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검단구는 지난…
인천시가 올해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보수공사를 대거 추진해 교통약자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소속 협회와 생활 근거지인 학교 등과 협력해, 지난 2~5월 음향신호기 설치 장소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 시민 등의 민원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음향 신호기 확충도 진행했다. 그 결과 시는 지난 2023년 222대, 지난해 218대에 이어 올해는 신규 설치 180대·노후 장치 교체 78대·부품 보수 95대를 추진해, 현재 총 7443대의 음향신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독립적인 이동을 지원하고, 교차로 횡단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대폭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시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할 방침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시각장애인의 이동경로를 일일이 파악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관련 단체와 당사자의 적극적인 의견 제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 누구나 안심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에 나선 것과 관련, 강화군이 모든 역량을 동원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16일 군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을 지난 15일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전달하면서 선정에 대한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앙정부 및 정치권의 지지 확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군은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적극 알리고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대규모 서명운동을 전개해 여론을 결집했고,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쇄믈과 영상물을 제작·배포했다. 결실은 서명운동 결과에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진 서명에서 총 2만 7000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염원하는 캠페인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기대와 희망의 분위기가 확산돼 왔다. 군은 앞으로 대외적 공감대 형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매체와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맑은물연구소가 최근 부평정수장 홍보실에서 ‘2025년 연구업무협의회’를 열어 올해 추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연구방향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연구 성과에 대한 현장 적용·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후 변화와 신종 오염물질 등장으로 새로운 수질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과학적 연구 기반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에 의견을 모았다. 올해는 정수처리 과정 전반의 과학적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수돗물 생산부터 공급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유해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독부산물 저감방안 연구, 정수공정 내 미세플라스틱과 소형생물 제어 기준 마련, 인공 지능을 활용한 누수 감시 모델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정수장의 운영 안정성과 수질 예측 능력을 강화했다. 또 현장 수질변화에 대한 정밀 분석을 강화해 문제 발생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수장과 배수지 등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수돗물 안전성 강화 연구를 확대해 과불화 화합물 등…
나상길 인천시의원(무소속·부평4)이 올해 여름 인천 전역에서 발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응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 5000만 원을 신규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인체를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심·주거지에 대량으로 출몰하며 혐오감 유발하고 외부 활동에 상당한 불편을 줘 생활 불편 민원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지역에서는 러브버그 출몰 신고·방역 요청이 수백 건 이상 접수되는 등 기존 보건소 중심의 한시적 살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실제로 올 여름 계양산·원적산 일대를 비롯한 산지·인접 주거지역에서는 짧은 기간 개체 수가 급증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자체가 합동 방제에 나설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번에 확보된 5000만 원의 예산은 ▲러브버그 주요 발생지·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친환경 살수 방역 및 물리적 차단 등 시민·생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제 방식 도입 ▲주민 신고·상담 창구 일원화 ▲신속 대응 위한 현장 대응 인력·장비 보강 등에 우선 활용될 계획이다. 나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해충 문제에 대
동구는 최근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주최한 ‘2025년 제7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자살 예방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3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정책 발전을 위해 구성된 국회의원 연구모임으로,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 사업과 생명 존중 활동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동구를 포함해 전국 15개 지자체가 선정된 가운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살 예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구는 11개 동 가운데 4개 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조성해 주민 중심의 예방 체계를 구축했으며,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요구르트 배달과 안부 확인을 병행하는 ‘안부인사해효(孝)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사업과 생애주기별 생명사랑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자살 예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생명 존중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예방 정책을 이어가겠
부평구가 지난 15일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 경과와 향후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에 강제 동원된 노동자들의 합숙 공간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광복 이후에도 부평 지역 노동자들의 주거지로 활용되며 근현대 산업사와 생활사의 흔적을 간직한 근대건축유산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우선 등록됐으며, 현재 건축물까지 포함한 등록과 보존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줄사택 건축물 보존을 위한 첫 단계로, 학술조사와 건축물 실측조사, 활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중간보고회에는 그동안의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보존 범위와 활용 방안 등 최종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구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줄사택의 구체적인 보존·복원 방향을 마련하고, 내년 2월 예정된 최종보고회를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최종 계획에 충실히 반영돼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가 온전히 보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강화군의 한 공사장에서 차량용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져 인근에 있던 현장 근로자 2명이 다쳤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쯤 강화군 불은면 전력설비 공사장에서 25톤 차량용 크레인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50대 A씨 등 작업자 2명이 어깨 부위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 등은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교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본부 관계자는 “부상자 2명은 크레인 기사와 공사 작업자”라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경상으로 분류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0~21일 양일간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클래식 음악축제와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해 트라이보올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2025년을 마무리하며 따뜻하고 설레는 시간을 관객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클래식 페스티벌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일부, 르로이 앤더슨의 ‘썰매 타기’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클래식 곡들을 선보인다. ‘송현민의 에디터스 노트’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고 음악평론가 등으로 알려진 송현민 편집장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한국을 대표하는 목관오중주단 뷔에르 앙상블이 음악과 인문학이 만나는 무대를 펼친다. 또 현악사중주 ‘앙상블스 인 트라이보울’ 공연도 펼쳐진다. 국내외 콩쿨을 휩쓴 바이올린 윤은솔과 신동찬, 비올라 신경식, 첼로 박유신 등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우리들에게 친숙한 피아니스트 조은아도 테너 김정훈, 소프라노 이혜지, 피아니스트 유성호와 함께 사랑을 테마로 한 곡들을 소개한다. 특히 마지막 공연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구성된 20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라이보울 페스티브 체임
인하대병원은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유 교수는 복지부 주관 ‘실사용 데이터(RWD) 기반 임상연구 지원’ 과제 책임자로 참여해 국내 최초로 노인 고관절 골절에 대한 실사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I 기반 근감소증 진단·예측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근골격계 질환 연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RWD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근골격계 질환 예측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정밀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확장했다. 유 교수의 연구 성과는 AI 기반 의료기술 특허 출원 6건으로 이어졌으며, 향후 임상 적용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인 노쇠 코호트 사업 추적 조사’, ‘재활치료 중심 한국형 재골절 예방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국가 단위 연구에도 참여하며 노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관리 체계 고도화에 힘써왔다. 유준일 교수는 “실사용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연구는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