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당국이 지난 10월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관련 기획서를 국가데이터처에 제출했다는 소식은 반가운 한편으로 만시지탄을 부른다.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의 애환이 사회적 이슈가 된 게 대체 언제인데, 위정자들의 대책은 왜 이렇게 거북이걸음인지 알 수가 없다. 그동안 쏟아낸 정책들이 제대로 된 통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어서 씁쓸하기 짝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신속하게, 제대로 대처해주길 바란다. 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실태조사 결과를 매년 발표해왔다. 그러나 공표 정례화를 위한 국가통계 승인 신청을 데이터처가 모집단의 대표성을 문제 삼아 반려하면서 실태조사 발표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의 신청은 전국에서 무작위 추출한 5만 명(15∼69세)을 대상으로 플랫폼 종사자를 파악하고, 여기에 사후가중치를 적용해 전체 취업자 중 플랫폼 종사자 규모를 추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모집단이 너무 작고 무작위 추출이어서 표본을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가통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국가데이터처의 불승인 사유다. 고용노동부는 플랫폼 종사자 등의 임금과 복리후생, 산업안전 문제 등이 지속적으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군포시가 조기 선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현직 시장은 물론 도의원과 시의원, 정치 실무형 인사들까지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군포시장 선거는 이미 물밑 경쟁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표면적으로는 여야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 구도가 거론되지만, 실제 선거 지형은 다자 경쟁 구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하은호 현 군포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하 시장은 재임 기간 동안 도시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 생활 SOC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앞세워 현직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교통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GTX-C 노선 착공과 철도지하화 특별법 추진 등은 하 시장 재임기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여기에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산본신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기본계획을 수
크리스마스 연휴, 크리스마스 모임, 크리스마스 선물, 이 모두는 연말을 장식하는 하나의 상징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부에게는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기독교인의 축제로 여겨져 불편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는 어디서 기원한 것일까? 크리스마스와 종교는 진정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아파트 정문에 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것일까? 사실 12월 25일은 기독교와 무관했다. 이 날은 바이킹족들과 관계가 깊은 동지였다. 바이킹 문화에서 계절의 순환은 여러 축제를 낳았다. 동지가 그 중 하나다. 북반구에서는 11월부터 낮이 짧아져 12월 21일이 되면 가장 짧은 동지가 된다. 이 날을 기점으로 날이 길어지고 해가 점점 더 오래 비추게 된다. 이는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이자 태양의 부활과도 같다. 고대 로마에서는 12월 17일부터 25일까지 동지의 신인 ‘사투르누스’를 기리는 풍습이 있었다. 이때 각 가정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식물과 전나무 가지로 집안을 장식하고 서로 선물을 교환했다. 율리우스 황제는 새 태양력을 사용하면서 동짓날을 12월 25일로 변경했다. 교황 리베리우스는 이 날을 하느님의 아들 예수 탄생일로 선포했다. 이로써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
최근에 장시간 운전과 오래앉아있는 시간이 늘고 활동은 줄었더니 허리와 다리방사통이 생겼다.근처의 한방병원에서 들러서 MRI를 찍으니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약침과 매선, 한약치료와 최대한 침상안정 4일째, 점점 호전중에 식사 후 가볍게 걷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카카오톡을 확인하는데 감정을 자극하는 톡이 와 있었다. 무척 화가나고. 서운하고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화를 애써 누르며 한 글자씩 톡을 하는 몇 분 남짓한 시간에 그 순간 허리와 엉치의 뻐근함이 증가되며 발까지 내려가고 있는게 느껴졌다. 기존의 통증이 1-10사이에서 3이었다면 7정도 까지 올라갔다. 스트레스와 분노 등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고 치료도 하지만 심해지는 통증이 실시간으로 경험하니 또 놀라웠다. 고통의 비밀 (원제 Painful Truth)의 저자 몬티라이먼이 떠올랐다. 그가 통증연구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가 해변에서 낚시 바늘에 찔렸는데 주변상황과 생각과 감정에 따라서 통증의 강도가 시시각각변하는 경험에서 시작했다. 그는 통증의 본질을 연구하여 검사상 이상없는 만성요통과 같이 매우 고통스럽고 삶이 제한되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왜 아픈지 설명도 듣
“민생 정책은 거창한 구호보다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정하용(국힘·용인5)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16일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한 것은 ‘생활의 안정’과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청이 그간 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되레 업무가 분산되고 관리체계가 복잡해 민생 정책들이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위원은 도가 보조금 집행 기준, 공공기관 내부 통제 기능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선 “정책 및 지원사업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집행과정에서 투명성과 현장 부담 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보조금 정산 체계의 개선, 운영 방식의 정비가 병행된다면 지원정책은 더 실효성 있게 도민에게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해선 소관부서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을 향해 “보조금 사업의 집행·정산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며 “정산서류의 형식 오류나 절차적 미비 등이 반복적으로 나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16일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혐의로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당 윤리위에 권고키로 하자 친한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여당의 2차 종합특검과 내란재판부법 등에 한목소리로 맞서야 하는 상황에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우려를 낳고 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김 당협위원장은 올해 9월부터 10월 사이 다수 언론 매체에 출연해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하고, 당원에 대해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답변서를 받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김 위원장은 종교 차별적 발언을 하고, 당론 불복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무감사위의 이번 결정은 당무감사위원 7명 중 5명이 출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최종 결정은 당무감사위 조사를 토대로 당 윤리위가 하게 된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은 SNS에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손에 王자 쓰고 나온 거 지적한 게 대통령 종교활동 비하여서 징계대상이라면 전직 당대표를 고름 어쩌구 하는 패륜적 발언은 괜찮은…
자유통일당은 1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특검’의 즉각적인 수용을 촉구했다. 이동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희대의 ‘통일교 게이트’는 단순 ‘정치’적 사건이 아니다”며 “야당 인사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하고 여당 인사에 대해서는 눈감은 권력형 범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투표와 세금으로 권한을 위임받고 일하는 여권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사이비 단체와 조직적으로 연대해 왔다”며 “국민은 내 혈세가 사이비 단체와 교주를 위해 쓰인 것을 깨닫게 됐고, 깊은 뿌리가 썩을 대로 썩어버린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에 입을 다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와중에 핵심 증인인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자신의 진술마저 번복하며 진실 은폐에 나서고 있다”며 “‘통일교 게이트’는 국민을 주인으로 하는 ‘국민 주권’과 ‘헌법 질서’를 회복해야 할 나라의 국운이 달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일교) ‘특검’ 결사 저지만 외치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자신들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내란’, ‘국민 주권’이 실상 국민은 뒷전으로 한 정치 공세였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라며 “야당 표적 수사
"경기도체육대상을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16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뒤 "항상 받는 상들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상혁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2월 체코 실내대회부터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까지 국제대회 7연승을 내달렸고,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우상혁의 다음 시즌 목표는 3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그는 "올 시즌이 제 커리어에서 제일 잘 했던 시즌"이라며 "하지만 올해 마지막 국제 대회(도쿄 세계육상선수권)가 아쉬운 경기였다. 지금부터 또 열심히 달려서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실내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올라 정상급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었다. 하지만 파리 대회에서 7위에 그치며 눈물을 흘렸다. 우상혁은 2028년
구리시가 16일 갈매동 582번지에서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갈매동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커진 돌봄·복지·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복합 공공시설을 새롭게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면적 1만 1351.37㎡에 영유아부터 청소년·성인·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비 486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8년 5월 준공예정이다. 시설은 지하 1·2층 주차장을 비롯해 ▲1층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다 함께 돌봄센터·카페테리아 ▲2층 노인복지관과 어린이 학습체험관 ▲3층 사회복지관과 일자리센터 ▲4층 구리문화원 대강당 및 강의실 ▲5층 배드민턴 6면과 농구 1면이 확보된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복지·교육·문화·체육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주민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필요성을 제기해 온 핵심 공공시설로, 설계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자세히 반영해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이곳이 갈매동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내년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신청했으며, 이후 전문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와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의 조정·검토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최종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 등 총 7개 노선, 123.96㎞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이 포함돼 있다. 노선들은 원도심과 신도시, 연안과 공항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간 이동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의 일상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는 이번 승인을 통해 도시철도망 확충의 법적·행정적 기반이 공식적으로 마련되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 순환3호선은 예비타당성조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용현서창선과 송도트램도 내년 상반기 용역 착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