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이자 수원시립공연단 제15회 정기공연인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을 빛냈다. 동성애, 학교폭력, 치매 부모 봉양 등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그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연출을 맡은 구태환 예술감독은 어린시절 외삼촌의 손을 잡고 놀라가던 동네 영화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본의 논리로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사라지지 않는 아픔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연극은 충청도 어느 작은 시골, 재개발로 인해 폐관을 앞두고 있는 영화관 ‘레인보우 시네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곧 철거될 시골 영화관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의 얼굴에선 슬픔을 찾기 힘들다. 마치 사라지는 것에 익숙한 듯, 그들은 이곳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레인보우 시네마’ 폐관을 돕기 위해 내려온 조원우(송진우), 그와 동성 연인 관계인 신태호(한윤춘), 치매를 가진 어머니를 홀로 모시고 사는 김정숙(이경), 사람들과 마주치는…
자외선이 쏟아지는 여름철, 우리 눈 건강은 어떠할까? 자외선뿐 아니라 사실 현대인의 눈은 하루 24시간 스마트폰부터 TV, 컴퓨터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부터 혹사당하고 있는 게 현실일 것이다. 눈의 노화도 점점 더 빨라져 흔히 알고 있는 녹내장의 경우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라고 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녹내장 환자 수는 2010년 2만1427명에 비해 2020년 7만8299명으로 3.6배가량 늘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결국 완전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으로서 손상된 위치와 정도에 따라 심각성이 다르지만,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상승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눈은 ‘방수’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한다. 보통 안압은 10~21mmHg(수은주 밀리미터)가 정상이지만,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시신경이 눌리며 녹내장으로 진행되기 쉽다. 그러나 정상 안압이라 할지라도 시신경 구조가 얇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개관 30주년 기념식을 열어 지난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개관 30주년 기념식은 지난 30년 역사를 회상할 수 있는 행사로,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 약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우종 사장은 “기념식을 통해 짧게나마 30년간 기관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긴 시간 동안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아트센터를 위해 헌신해온 구성원들의 성과와 협력은 자긍심이 되어 경기아트센터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환영사에 이어 축하 영상 상영 후 경기아트센터의 역사를 담아낸 ‘경기아트센터 30년사 백서’를 최초 공개하고, 경기도민을 대표한 센터 고객자문단 일원에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전 직원이 함께 경기아트센터의 미래 비전 ‘우리 삶의 예술, 경기아트센터 문화예술로 완성하는 새로운 경기’를 선포하며 마무리됐다. 1991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을 연 경기아트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BTS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됐다.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BTS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핫 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천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바 있는 54곡 중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뿐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버터'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BTS가 핫 100 정상을 밟은…
연일 구름 많고 비가 내리다 맑아지는 날씨에 올해는 장마가 언제쯤 시작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를 일컫는 장마. 특히 이달 들어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는 등 비 소식이 잦은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기상청 날씨누리 1개월 전망을 살펴보면 동시베리아 지역 기압능 발달로 인해 우리나라 북쪽에 상층 찬 공기가 위치하여 장마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7월 2일을 전후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는 내달 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4~5일쯤 전라도와 남부지방, 7~8일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올해 장마는 제주도를 기준으로 1982년 7월 5일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다. 장마 피해가 크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는 말이 있듯, 이번 장마도 초반부터 강우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칠월 장마는 꾸어서 해도 된다’는 옛 속담을 보면 7월에 으레 장마가 있기 마련이므로 두려워하지도
오는 30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 행사 소식 경기문화재단과 소속 문화기관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30일 관람객들에게 ‘단오부채’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단오부채는 여름의 길목인 단옷날(음력 5월 5일)에 부채를 선물하던 조선 시대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옷날에 임금이 ‘더운 여름 무더위를 잘 견디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면, 이를 받은 신하들은 또다시 친척과 친지에게 부채를 선물했다고 한다. 안산시 단원구의 경기도미술관은 30일 오후 6시 40분 특별전 ‘진주 잠수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억 버스킹’을 개최한다. ‘기억 버스킹’은 ‘진주 잠수부’를 도슨트 투어로 관람하고 야외 전시작품 중 하나인 ‘윗 위 파빌리온’ 앞에서 버스킹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싱어송라이터 강헌구와 기타리스트 신희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경기도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일상의 위안을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전담 지철현 신부)는 다큐멘터리 ‘한국인 김대건(부제 : The Passion)’ 제작을 주관하고 오는 7월 4일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는 미리내 성지는 김 신부의 생애와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그의 서한을 중심으로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로, 유네스코가 ‘그의 삶과 업적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하다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21년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가 순교로 인해 짧은 삶을 살았음에도 신앙인으로, 조선인으로 투철한 신앙과 신념으로 조선의 계급사회 안에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 정신을 드러내고 구현해 지금 한국의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 또 지리학자로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명확하게 표기한 ‘조선전도’를 제작해 조선을 유럽 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김대건 신부가 걸어
경기아트센터가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을 개최하고 투쟁 중인 미얀마가 학살 없는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의미를 전한다. 28일 오전 10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는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월 진행된 ‘미얀마의 봄’ 1탄에 이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양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ID) 한국지부장,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출신 찬찬 전(前)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이 미얀마 평화의 날을 기원하며 작곡한 창작곡 ‘기도(The Prayer)’로 가수 정밀아가 무대를 꾸몄다. 개막식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1980년에 겪었던 일이 똑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적인 정부로, 국민의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는 체제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1980년 5월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 일원이 됐던 사람의 한 명으로서 미얀마의 투쟁을 지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6월 마지막 주말을 묵직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물들였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5일 경기아트센터,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021년 헤리티지시리즈 세 번째 프로그램 ‘세헤라자데’를 선보였다. 당초 지난해 12월 계획된 공연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취소된 뒤 이제야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경기필 단원들과 정하나 제1악장, 지휘를 맡은 정나라 부지휘자가 무대에 오르자 환영의 박수가 쏟아졌다. 1부를 수놓은 ‘베토벤 교향곡 8번 F장조 Op.93’은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 중 수수께끼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길이가 이전 작품에 비해 짧고, 고전 교향곡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서주 없이 곧바로 경주장에 뛰어든 말처럼 1악장을 시작했다. 서주는 악곡의 주요 부분 앞에 붙어 있는 비교적 짧은 음악을 말한다.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에 콘 브리오를 시작으로 2악장 알레그레토 스케르찬도, 3악장 미뉴엣, 4악장 알레그로 바바체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느린 템포의 아름다운 선율부터 가슴을 울리는 웅장함과 여유, 듣고 있는 내게 마치 말을 거는 듯한 익살스러움이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정책 주요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도와 재단의 정책 수립 시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한다. 자유로운 논의와 숙의 중심인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올해 키워드는 ‘전환’이다. 연속기획을 통해 문화예술정책 주요 분야별 전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동시대 유의미한 담론 제시와 경기도형 전환 모델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탐구할 방침이다. 7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개최 예정이며, ‘디지털 전환’, ‘시민·지역문화와 문화도시로의 전환’,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의 전환’ 등 3개 분야에 대해 각각 2회씩 세부주제를 선정해 논의한다. 오는 7월 1일 오후 3시 ‘디지털 예술생태계로의 전환과 확장’ 정책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첫 문을 연다. 이날은 김성희 옵/신 페스티벌 예술감독의 ‘예술과 기술 융합 : 예술의 역할에 대한 재고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건’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김선혁 Rebel9 디렉터(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겸임교수)가 ‘디지털 기술이 바꾸고 있는 문화예술 현장과 앞으로 필요한 변화들’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 정책혁신부 한하경 주임연구원이 ‘미래예술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