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세금 포탈 의혹으로 고발된 이용우(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엄재상 부장검사)는 시민단체가 조세 포탈 혐의로 이 당선인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지난 3월 "이 당선인이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가 1200만 원뿐이어서 조세 포탈이 의심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특히 당시 이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00건 이상 사건을 수임하고도 15건만 변호사회에 신고했다는 고발인의 주장과 국회의원 공천 직후에 나머지 사건 수임 내역 500건을 한꺼번에 등록한 점 등은 불거진 이 의원 탈세의혹에 기름을 끼얹었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다만 대한변호사협회 등을 실제로 압수수색하진 않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법 제29조에서는 변호사가 법률사무에 관해 변호인 선임서나 위임장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는 사전에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9일 인천에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인천운동본부'가 발족됐다. 인천의 시민과 사회단체, 진보 정당들이 참여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인천운동본부'는 이날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 인상과 최저임금 제도 개악 중단, 장애인·특수고용·플랫폼 등 모든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 등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6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서명운동과 매주 수요일 지역캠페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달 22일에는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를, 같은 달 26일에는 주안역 광장에서 문화행사를 통한 시민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최저임금은 헌법이 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생존 임금이자 기본권이다"며 "더 나아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이다. 일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적정임금이 보장되도록 단결하고 연대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남동희망공간, 노동자교육기관, 노동희망발전소, 민주노총인천본부,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인천민예총, 인천사람연대, 인천여성회,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인천청년유니온,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
인천의료원이 행정부원장 급 직위인 대외소통협력실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또다시 특정 인사 내정설이 불거졌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외소통협력실장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 대외소통협력실장은 사무직 2급으로 분류된다. 의료원 소통·홍보 업무는 물론 협업사업 발굴 및 협약 체결 업무 등을 도맡는다. 대외소통협력실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합격자는 다음달 17일 발표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원 안팎으로 대외소통협력실장 자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채용공고가 진행되는 와중에 인천시 개방직 인사 A씨가 대외소통협력실장으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 관계자 B씨는 “내정설이 도는 A씨가 한 지자체에서 5급으로 퇴직하고 유정복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 후 4급인 시 개방직에 임용됐다”며 “대외소통협력실장 자격요건에는 맞지만 처음부터 이 조건에 맞춰서 왔다는 소문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이미 의료원에 파다한 소문”이라며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인천의료원은 항상 이런 식”이라고 했다. 내정설로 인해 공모에 관심을 보이다가 포기한 이들도 나왔다. D씨는 “공모 접수를 하려다가 그만…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입주기업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에 방문해 개장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조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3억200만 달러를 달성해 2022년 2억2700만 달러 대비 32.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출입액 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43.7% 증가한 8000만 달러를 달성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IPA는 지속적인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 유지를 위해, 직접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찾아 물류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임직원과 이커머스 물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첫 입주기업으로, 총 1033억 원(실시계획 기준)을 투자해 건립한 전자상거래 GDC센터를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음반, 굿즈, 패션 등 K-컬쳐 화물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연 3만 772TEU의 화물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는 ▴원활한 통관환경 조성 ▴전자상거래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방안 발굴 등을
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일당이 영장 심사장에 출석했다.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29일 낮 1시 3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 심사장에 출석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상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 등 다른 2명도 함께였다. A씨는 "죄송하다"며 "사전에 계획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몰려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B씨도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선배가 2대 1로 피흘리고 맞고 있는데 가만히 볼 수 없었다. 도망가길래 잡으러 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40대 남성 C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씨의 지인인 B씨 등 남녀 3명도 범행에 가담해 C씨와 그의 직장동료인 50대 남성을 때려 다치게 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송종선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사건 당시 경찰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인천에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컨트롤 타워’가 없다. 인천에 사는 이용현 씨(가명·22)는 장애 인정을 받지 못한 경계선 지능인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식당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가 하루 만에 그만뒀다. 또래 여럿과 함께 일했는데, 혼자서만 실수를 반복했다. 대화도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는 취업을 포기했다. 장시간 일할 자신도 없고, 부족한 자신을 뽑아줄 거라는 기대도 없다. 이 씨는 “솔직히 무기력하다. 새삼 벽을 느꼈다. 다른 친구들은 계산대를 바로 사용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주문을 갑자기 바꿀 때도 당황스러웠다. 일하는 게 무섭다”고 말했다. 어머니 A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씨는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날 텐데 혼자 남게 될 아들이 걱정이다. 당연히 또래와 경쟁하면 질 수밖에 없는데,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구직 실패 등 사회참여에 어려움을 겪은 경계선 지능인은 자칫 고립·은둔 청년으로 빠질 수 있다. 생애주기와 사안별로 담당하는 부서와 기관이 각기 다르다. 연결고리를 이어줄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는 이유다. 인천시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
인천시가 재외동포들의 거주 공간인 ‘글로벌한인문화타운’에 이어 한인 기업인들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 청사진을 공개했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글로벌한인문화타운 &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월 유 시장이 독일에서 공개한 글로벌한인타운 조성 계획을 확대해 한인 기업인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글로벌 무역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 계획이 발표됐다. 세계한인무역단지 부지는 송도 6·8공구 아이코어시티 내 국제업무용지 약 3만 1400㎡(9500평)이 검토되고 있다. 이곳에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단체와 무역지원기관, 관련 정부기관, 외투기업, 지역 비즈니스 기관 등을 총 집합할 예정이다. 또 전시 및 아카데미 등 마이스 시설과 글로벌 창업센터(스타트업파크2) 등 관련 시설을 접목시켜 전 세계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후손들을 양성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재외동포…
항만 민영화 근거가 담긴 항만법 독소조항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항만 민영화 근거가 담긴 항만법 독소조항 개정을 이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주요 SOC(항만) 건설사업관리실태 Ⅲ’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관련해 민간개발사업 타당성 부실 검토 등 민간사업자 특혜 제공 우려 및 잔여토지에 대해서도 매도청구 규정 개선 등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현재의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공공개발 임대 방식에서 민간개발 분양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항만 민영화 물꼬를 트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는 법률 개정을 통해 항만 민영화와 관련한 항만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의 지방 이양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항만 민영화(사유화) 추진으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부여한 책임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묻고 사업을 추진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징계와 문책, 주의, 통보 수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공항철도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대표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6월 4일부터 6월 5일까지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5월 29일 밝혔다. 임시열차는 공항철도 노선 전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로 운행되며, 인천공항2터미널역과 서울역에서 각각 오전 9시 57분, 오전 11시 16분에 운행한다. 기존 열차 운행시각표는 변동이 없으며 임시열차만 2회 추가 운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45개국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정상회의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대표단과 출근객, 공항이용객의 이용이 분산되어 혼잡이 가중되지 않도록 임시열차를 투입했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공항철도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교통 문화에 대한 첫인상으로 남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각 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국가행사인 만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한 열차 운행과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부평구가 구 최초로 지역 내 보건·복지시설 536곳을 대상으로 고용 환경 및 인력 수요 등을 조사한다. 부평구는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지역 내 고용시장이 가장 활발한 보건·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구인난 및 빈 일자리를 파악하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고용 실태 설문조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조사는 6월 10일까지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의 주요 항목은 두 기관이 협의해 ▲보건·복지 시설 종사자의 직종별 인력 운영 현황 ▲최근 1년간 이직(퇴직)인원과 사유 ▲향후 1년 내 인력 채용 희망 직종 ▲인력 채용 시 고려 및 애로사항 ▲중장년·경력단절여성·결혼이민여성 채용 의향 ▲인력자원개발 훈련 수요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 대상 기관인 병원, 장기요양기관 등에는 설문지가 우편으로 발송됐으며, 팩스(032-509-7696) 또는 이메일(yjkeum2001@korea.kr)로 응답지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향후 1년 이내 인력 채용 계획을 수립한 시설을 선별하고 표적 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해 조사 및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인천인자위는 이번 협업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