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한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열기가 경기권으로 번지고 있다. 대출만으로는 서울 중형 아파트에 접근하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분당, 과천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권 핵심지로 눈을 돌리며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지역에서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98%)와 성동구(0.99%)는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아현동·이촌동 등 재건축 유망 단지와 한강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실거래가가 이틀 만에 1억 원 가까이 오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역시 평균 주간 상승률이 0.82%로, 전주(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집값 급등세를 잡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규제지역 확대도 예고한 상태다. 문제는 대출 규제가 고소득·현금 부자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선점에는 여전히 유리한 반면, 청년층·중산층 실수요자에게는 서울
부천FC1995 공격수 박창준이 K리그2 18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부천 박창준이 선정됐다"라고 1일 밝혔다. 박창준은 6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경남FC와 경기서 선발로 출전,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창준의 시즌 5번째 골로 리드를 잡은 부천은 전반 44분 바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2-0으로 경남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신바람을 낸 부천은 3위로 뛰어 올라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박창준은 최근 3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공수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부천은 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한편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 삼성을 '명문'으로 이끌었던 김호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지도자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을 1일 발표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감독이 선정됐다.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김주성, 데얀, 故 유상철 등 4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지도자 부문 헌액자로 선정된 김호 감독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 삼성,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229승)과 김정남 감독(210승)에 이어 다승 3위다. 특히 김호 감독은 1995년 창단한 수원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며 신생팀을 리그 최강팀으로 성장시켰다. 1998년과 19
한국도자재단이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공모 요강을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작품 접수를 시작한다.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 공개 경쟁의 장으로, 신진 작가 발굴과 동시대 도자 담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공모전에는 73개국에서 1097명의 작가가 1505점을 출품하며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흙(도자)을 주재료로 하거나 소재로 삼아 도자예술의 고유한 정신과 동시대 경향, 미래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신작을 모집한다. 국내외 다른 공모전에서 수상한 적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참가 자격은 출품작의 저작권과 소유권을 가진 도예 작업자이며 1인당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2025년 1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공식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품 설명서와 이미지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로 이뤄지며 실물 심사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선정작은 비엔날레 기간 중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수상자는 대상 1명(상금 6000만 원)을 포함해 총 60명을 선정, 우수상 9명(각 1000만 원), 특별
경기문화재단이 영아와 보호자의 문화 향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2025 경기 아기공연예술 페스티벌 작은 몸, 큰 상상'을 오는 7월 23일부터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일주일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초청 공연과 (예비)부모 교육, 전문가 포럼,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7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한국, 대만, 스페인 예술단체의 아기 공연 세 편이 진행된다. 23~24일에는 국립극단의 연구 프로젝트를 거쳐 개발된 국내 예술단체 '티키와 타카'의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하고 솟아오르는'이 공연된다. 배우들의 몸짓과 클래식 기타 선율로 일상의 순간을 상상력 가득한 무대로 옮긴다. 26~27일에는 대만 '더블앤크로스 씨어터 그룹'의 '모두 다 꽃이야'가 펼쳐진다. 영아의 신체 발달 단계를 반영한 안무와 즉흥 퍼포먼스로 생명의 순환과 공생을 이야기한다. 29~30일에는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의 '내가 처음 만난 우주'가 아기 관객을 만난다. 시적인 이미지, 오브제,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몰입형 공연으로, 우주와 몸, 사물이 흩어지고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 공연은 모두 언어 없이 빛, 소리, 질감, 움직
수원문화재단이 다음 달 3일부터 8월 24일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민관협력 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활성화전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시 기획사 ㈜아트그램과 협력해 진행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 124편을 데이터로 분석해 가장 많이 사용한 시어 20개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술 작가들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달'과 '별'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시가 지닌 울림과 윤동주의 경험을 담았고 '서시'를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시인의 고요한 내면과 독립에 대한 희망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나만의 시어를 담은 카드·키링 만들기, 윤동주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복합문화공간 111C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어'라는 단어와 현대 예술가의 예술적 창의성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한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윤동주 시인의 고뇌, 독립에 대한 애환과…
남양주시는 지난 30일 시청 여유당에서 신도시 조성 사업에 따른 지역업체 상생협력을 위해 시·시행자·시공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본격화된 왕숙지구 등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관내 자재와 인력의 활용을 통해 안전한 책임시공과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양주사업본부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왕숙사업단장, 현대건설을 포함한 13개 시공사 대표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추진 경과보고 ▲신도시 홍보 영상 상영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남양주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른 관내 건설업체, 자재, 장비, 인력, 설계 및 감리 참여 기회 확대 ▲공동도급 및 하도급 확대 권장 ▲지역경제와의 실질적 협력 ▲시·시행사·시공사 간 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 활성화 등을 포함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를 넘어,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과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관내 우수한 기업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고양특례시가 올해 상반기 국토안전관리원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평생학습관 및 장애인 종합복지드림센터 건립공사, 성석~문봉간 도로포장공사 등에 대해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건설현장 안전 사각지대 해소할 계획이다. 우선 위험공종이 포함된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실시간 위험 감지로 사고 예방이 가능한 스마트 장비를 설치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사전 차단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정화 제2부시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에 실시간 위험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선제적 안전조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해 고양시 전역 건설현장에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건설공사 현장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통해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3안(安)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한국출판연구소가 지난 30일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제87회 출판포럼'을 열었다. 생성형 AI 기술이 출판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전 영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외 출판 생성형 AI 활용, 적극 사례와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최임배 학지사 부사장은 국내 출판 부문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출판 현장에서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과정을 설명하며, 생성형 AI가 편집과 제작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김길한 다산북스 본부장은 AI 오디오북 제작 사례를 상세히 언급하며 "콘텐츠 제작에서 AI의 활용은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이 AI에이전트를 이용해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거나 회사가 솔루션을 도입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혁 서일대 출판콘텐츠학과 조교수는 대학 교육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생성형 AI의 출판계 도입은 불가피하지만 저작권과 윤리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 최인숙 고려대 정치
하남시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정책 만족도 시민 투표에서 ‘기업하기 좋은 하남’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하남시는 지난 6월 18일~25일까지 1436명의 시민이 참여해 10대 주요 정책 중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온라인 투표로 조사했다. 그 결과, 시민들은 일자리와 경제 생태계 조성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하기 좋은 하남’을 최고의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청년이 모이는 젊은 하남’과 ‘아이가 행복한 하남’이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하남시의 성장 동력인 청년‧보육 정책 역시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결과는 하남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시민들이 명확하게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시민이 선택한 정책에 더욱 집중하며 ‘도약하는 하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현재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8기 3년이 지났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정책 성과는 무엇인가? ‘기업하기 좋은 하남’이 시민이 뽑은 최고의 정책으로 선정된 것이 매우 의미 있다. 단순한 개발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가기 위한 전략이 시민들에게 신뢰를 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일자리 5만 개와 2조 5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