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내린 폭우로 이천시 부발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의 한 도로가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배수로가 막혀 빗물이 빠지지 않는 정황을 확인하고 배수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약 2시간 동안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오전 11시 32분쯤 완료돼 물이 모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도권 집중호우로 경기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학교가 임시재량휴업을 실시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해 임시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의정부 경의초등학교 파주 파주중학교 세경고등학교 총 3교다. 단축수업을 진행한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해 총 12교다. 용인 남촌초병설유치원 남촌초등학교 용촌초등학교 용인성산초등학교 고양 능곡중학교 성남 판교대장중학교 평택 청북중학교 라온중학교 진위중학교 화성오산 향남중학교 연천 연천고등학교 전곡고등학교가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이는 교육과정 이수에 영향을 주는 휴업과 단축수업을 진행한 학교로, 교육과정 이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등교 시간 조정 학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 상황을 안내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를 내 18명의 사상자를 낸 50대 버스기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24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도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데도 보행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혀 과실이 중하다”며 “비록 찰나의 실수였을지라도 인명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이 사건으로 생업인 버스기사를 사직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로 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26분쯤 수원역 2층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서 몰고 있던 30-1번 버스로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헤어지자"고 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조현병 전력을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 정신감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이별을 통보받은 피고인이 휴대전화로 흉기를 검색하고 피해자를 살해한 점 등을 들어 계획범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았다. 피해자의 언니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계획하고 흉기를 들고 와 살해하고 도주한 사람이 어떻게 심신미약이라고 할 수 있나.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빠는 아침에 나가기 전 동생 방문을 열어보고, 엄마는 탄원서 내용을 확인하며 운다. 우리 가족은 일상이 파괴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심신미약으로 감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형되면 동종 범죄가 또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유가족은 지난 8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 2
경기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 및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이 본부장은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7월 16일부터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파주에는 이틀 동안 약 600㎜의 비가 내리는 등 재난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지, 하천변,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시설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을 중심으로 외진 곳까지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도 신속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아직도 장마가 많이 남았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경찰이 투자 리딩방 고액사기에 속아 1억 상당의 금품을 잃을 뻔한 피해자를 구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시민 50대 A씨는 투자 리딩방 고액사기 범행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 했다. 당시 그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공모주 장외 투자 고수익 보장'이라는 문자를 받고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텔레그램 리딩방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딩방 관계자들은 가짜 주식 거래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6억 원의 가상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A씨를 속여 출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A씨에게 1억 6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지인 B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큰 돈을 요구하는 A씨를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확인하다 A씨가 투자 리딩 사기에 속은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A씨를 설득해 돈을 리딩방 관계자에게 송금하지 않도록 조치한 결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 서장은 "보이스피싱, 리딩방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검거에 주력하고,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18일 내린 폭우 여파로 안성시 저수지의 한 낚시터에서 배가 뒤집어지면서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낚시꾼 2명이 실종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나오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총 3명이 탑승한 상황이었으며, 이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을 파견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폭우 여파로 낚시터 수위가 높아지고 물이 흙 등으로 탁해지면서 수색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부천대 사거리의 내리막길에서 잠시 정차한 전기버스가 운전기사 없이 주행해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버스 운전기사는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버스에서 잠시 하차한 상태였다. 1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원미구 심곡동 도로 교차로에서 전기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른 시내버스를 잇달아 충돌했다. 전기버스는 내리막길에서 정지 신호인데도 교차로로 진입했고,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목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버스 모두 승객은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버스 운전기사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버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도롯가에 멈춘 뒤 잠시 하차했다"며 "뒤편에 보조 전원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저절로 내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기버스의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차로에서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많지 않았다"며 "브레이크 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18일 내린 폭우 여파로 파주시 일대의 도로들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53분쯤 파주시 방촌로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유실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10시 20분쯤 시 적성면에서 폭우 여파로 도로가 붕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도로에 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막고 배수 작업을 실시했으며 파주시청에 피해 사실을 통보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파주시는 누적 강수량 판문점 117.5mm, 문산 201mm, 도라산 189.5mm 등을 기록해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조인력을 파견하고 상황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해 경기 지역 집중호우에 신속 대응한다. 18일 도교육청은 상황총괄반, 사고지원반 등으로 구성된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하고 학생 안전 확보와 피해시설 응급복구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남부청사에서 김진수 제1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 교육행정국장을 총괄 담당으로 한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도 유지한다. 특히 기상특보 시 휴교 및 휴업 등에 대해서는 학교장 자율로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요청했다.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 상황을 안내할 방침이다.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각 지역 교육장과 재난담당자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학교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발령된 만큼 산 인근 학교와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에 대한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