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으로 가는 해빙기가 다가왔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의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녹아 내리는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 시기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 붙으면서 토양이 평균 9.8% 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 얼어있던 지반이 융해되면서 침하된다. 이때 지반 침하는 공사장, 축대, 옹벽 등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펴보고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금지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빙기 산행을 할 때 땅속이 얼어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겉이 맨땅으로 보인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해빙기의 날씨는 매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수·방풍 의류를 지참하고 여벌옷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예비군 업무를 담당하는 부대들은 예비군 훈련준비로 분주하다. 매년 실시하는 업무이지만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이 더욱 요구된다. 올해 우리 번개부대의 예비군 훈련은 ‘생각하는 예비군 훈련’ 즉, 예비군 스스로 생각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훈련 진행 방식을 적용하여 예비군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피동적·소극적 사고를 개선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훈련에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훈련의 ‘질’ 향상과 훈련의 목표달성을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들은 훈련이 마냥 귀찮고, 왜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매년 실시하는 훈련, 반복된 훈련이라는 인식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이를 통제 및 교육하는 훈련부대의 교관과 조교들도 같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 의식 개선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우리 부대는 이러한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예비군에 대한 인식부터 전환하여 예비군을 전시 ‘나의 전우’, 현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투 베테랑’이라는 생각을 주지시켜 예우를 다하고 있다. 그
최근 5년 사이에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건수가 급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 몰래카메라 사범의 수가 2011년 1천314명에서 2016년 5천640명으로 늘어났으며 몰래카메라로 구속된 인원 또한 같은 기간 5배 증가했다. 몰래카메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 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며,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죄질에 따라 신상 정보 등록 등 보안 처분을 받게 된다.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지하철 몰래카메라 처벌을 받은 사례들을 보면 소형카메라를 책이나 가방 속에 숨기거나 쇼핑백 옷가지에 은폐해 촬영하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어렵게 만들며, 화장실에서 스위치 형태로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 되는 등 방법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리벤지 포르노와 몰카 범죄의 발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특례법 개정을 통해 처벌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8년까지 몰래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288대 추가 보급하고, 지자체와 경찰서가 정기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
3월 1일은 모두가 아는 삼일절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삼일절을 1년에 한 번 다가오는 휴일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팍팍한 일상과 힘겨운 현실 속에서 우리들은 미약하나마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삶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는 ‘국가’다. 우리는 국가가 설계한 제도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국가의 경제력이 자신의 생활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정부 상태에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유일한 생계수단이 해적질밖에 없다면 누구든지 해적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해적질이 비호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배경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비참한 국가적 현실이 있었다. 이처럼 국가는 개인의 삶에 광범위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기 중의 산소처럼 인식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삼일절은 일제로부터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초들의 희생을 통해
온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자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이었다. 국민들은 경기를 보며 하나된 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은 사상 최고의 올림픽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앞으로 우리 경제에도 지속적으로 활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 스포츠계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얼마 전 경기도가 개발계획을 고시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우리 산업계와 경기도, 나아가 국가 전체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이다. 국내외로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센 지금, 경기 남부가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를 글로벌 경쟁력의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경기 남부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
유난히도 긴 한파 때문인지 우리의 마음까지 냉랭해졌던 이번 겨울도 어느새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며 반갑게 봄의 인사를 건넬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그 배경엔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 한 명 한 명을 뜨겁게 응원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있었으리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선수들이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빙상의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그 첫 번째로, 그는 매일 팔굽혀펴기 1천개 등 엄청난 운동량과 함께 하루 8끼 식사로 스켈레톤에 최적화된 신체조건을 만들며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또 다른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갈릭걸스’ 여자 컬링대표팀이다. 자매이자 고향 친구들인 이들은 지난 소치 올림픽 국가대표 탈락 등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오며 마침내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최초의 메달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흥미로운 건 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길 수 있었던 건 단순히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여서가 아니라는
보통 우리한테 3·15의거나 4·19혁명은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2·28민주운동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2·28민주운동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후보가 3·15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유세를 벌이자 정권은 학생들이 유세장을 못가도록 학생들에게 임시수업과 시험을 치르도록 하였고, 그에 반발한 경북고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 시위는 전국의 학교로 전파되어 많은 학생들이 정권의 부정선거 시도에 항거하도록 하였고, 부정선거와 독재체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3·15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우리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타의에 의해 구속당하지 않는 자유를 누리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살 수 있는 것도 1960년 2월28일 대구의 학생들이 일으킨 2·28민주운동이 학생들이 주축이 된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보통은 ‘국가의 권력이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국
다가오는 3월 1일은 3·1운동 99주년을 기념하는 3·1절이다. 3·1운동은 일제에 항거하여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우리 민중들의 독립의 의지를 만방에 알린 독립운동이다. 1905년 을사늑약의 강제 체결을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제는 1907년 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하고 1909년 기유각서로 경찰권과 사법권을 박탈하였으며, 마침내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을 강제로 체결·공포하여 국권을 침탈하였다. 이후 헌병 경찰을 통한 강압적인 무단 통치를 자행한 일제에 대항하여 국내·외의 지식인 및 종교인들은 파리강화회의 참석, 무오독립선언, 2·8 독립선언 등으로 독립의 의지를 다졌으며, 민중이 함께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을 구체화하였다. 1919년 2월 천도교를 중심으로 각계의 지식인들은 독립선언서를 완성하고 배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였으며, 3월 1일 태화관에 모인 민족 대표 33인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외친 뒤 자진 체포되었다. 당시 학생 대표였던 강기덕 선생 등은 이들에게 독립선언
평소에 정리정돈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성공에 이르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자신에게 속한 것들을 사방에 무질서하게 흩어놓고 사는 사람이 성공할 수는 없다. 정리정돈이라면 먼저 아이젠하워 법칙이 떠오른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2차 대전 때 유럽연합군 사령관으로 있으면서 1944년 6월 초에 실시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다. 그는 당일 동원된 군인만 50만이 넘은 엄청난 작전을 지휘하여 2차 대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는 초석을 놓았다. 그가 이런 업적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정리정돈에 대한 그의 탁월한 능력 때문이었다. 지금도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사람들은 백악관에 입성하면 먼저 ‘아이젠하워 법칙’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젠하워 법칙은 먼저 방바닥 한 가운데 십자를 그리고는 A, B, C, D 네 구역으로 구분한다. 십자 모양 한 가운데에 서랍 속 물건, 구석구석에 쌓인 모든 물건을 쏟아놓는다. 그리고는 한 가지씩 분류하여 버릴 것들은 A구역에 놓는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은 B구역에 둔다. 당장 자신이…
며칠 후면 신학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학부모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새 학기가 모든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단 한번이라도 학교폭력을 경험한 아이들, 학부모들에게는 새 학기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학교폭력은 대부분이 교내에서 같은 학교, 같은 반 사이의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자 해마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쉽게 눈에 띄는 장소에 ‘학교폭력 신고 117’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가해학생들의 재범을 막고자 청소년 유관기관과 연계해 선도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의 징후가 나타났을 때 신속히 감지하고 초기에 대응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으로 가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가정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의 징후를 간단히 알리고자 한다. 피해학생의 징후로는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무단결석,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하거나 전학을 가고 싶어 하는 경우, 가방이나 옷의 먼지, 학용품에 그려진 낙서 등이 있고, 가해학생의 징후로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