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는 공식 캐릭터 ‘부댕이들’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제작해 선착순으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돼 첫 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의정부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는 시작 9분 만에 2만 5000건을 모두 조기 소진하며 마감했다. 이번 카카오 이모티콘 무료 배포 이벤트는 문화도시 의정부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공식 카카오톡 채널 이용자 수를 늘려 문화도시 의정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모티콘은 ‘문화도시 의정부’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등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배포됐으며 배포된 16종의 이모티콘은 3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캐릭터는 의정부의 명물인 부대찌개를 재해석해 부대끼며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부댕이들의 문화도시 라이프 이모티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총 16개로 제작된 이모티콘은 ‘인사하는 부댕이들’, ‘하이파이브’, ‘머쓱’, ‘쓰담쓰담’, ‘감사하는 부댕이들’, ‘아싸 퇴근’ 등으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귀엽고 유쾌하게 표현됐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칼바람이 매서운 겨울,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뚝배기에 담긴 보글보글 끓는 국물 요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곳곳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쫙 피게 해줄 음식을 소개한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음식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 맛있는 거 옆에 또 맛있는 거, 얼큰한 감칠맛…의정부 ‘부대찌개’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과 소시지에 김치와 채소, 고추장을 넣고 끓인 부대찌개. 때는 1960년, 한 할머니가 어묵을 파는 포장마차에 미군 부대 사람들이 햄, 소시지, 베이컨을 가져와 요리를 부탁했고, 훗날 김치와 고추장을 더해 오늘날의 부대찌개가 탄생했다. 이 원조 집을 따라 부대찌개 집이 골목에 하나둘 들어섰고, 지금과 같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형성됐다.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바로 앞, 100m 남짓한 거리에 부대찌개 식당 10여 곳이 모여 있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이 넘은 곳들이다. 매년 10월경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동서양의 재료가 어우러진 부대찌개는 얼큰한 감칠맛이 압권이다. 팔팔 끓을수록 풍미가 우러나오는 국물에 한겨울에도 이마엔 송골송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