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멘토링에 나서며 향후 의료 협력 파트너로서 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및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초청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정보의료원 등 국내 보건의료 관계기관과 함께 방문단을 구성,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체계와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자문을 제공했다. 방문단은 건강보험제도 개혁과 공공의료 확대, 의료ICT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의료 현장과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해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전달시스템을 살펴보고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보험제도 운영 ▶건강보험관리 재정 관리 ▶심사평가 시스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 한국의 선진 의료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ICT 기반 의료전달체계 강화(공현식 대외협력실장) ▶메타버스 및 XR 등 신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전상훈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활동(김태우 공공부원장) ▶외부 기관과의 상호운영성(정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안과 서영우 교수가 최근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을 주제로 국내 특허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통해 일상 속 사시 발현 빈도와 사시 발현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시를 실질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일상생활 속에서 사시의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보호자에게 환자의 사시 발현 빈도를 묻거나, 진료실에서 사시를 유도해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지를 보고 평소의 발현 빈도를 추정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매우 부정확하고, 평소의 사시 발현 정도를 반영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사시 치료에 중요한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빈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중증도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외부 촬영용 비디오카메라가 탑재된 안경 ▲사시 발현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판별하는 데이터 분석부 ▲분석한 데이터를 출력하는 피드백 출력부 ▲데이터 저장 장치 ▲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땅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 등 보호구역 1억67만4284㎡를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의 34.7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지난해(7709만6121㎡)보다 31% 증가했다. 평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외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시대의 중요한 화두 공정인 만큼 억울한 사람, 억울한 지역이 없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규제 완화를 결정한 국방부와 당정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제지역 가운데 제한보호구역이 있는 인천 서구·계양구, 경기 김포·파주·고양·양주 등 13개 지역의 1491만6959㎡가 풀린다. 보호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건축이나 개발 등의 인·허가를 군과 협의하지 않아도 된다. 보호구역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전북 군산시 일대 비행안전구역 8565만9537㎡도 해제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내년 3월까지 기획전 '석기시대 아이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그려냈다. 인포그래픽과 정밀모형·전시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석기시대 가족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전달해 당시의 삶과 문화를 쉽고 재밌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선사시대에 대한 40개 질문과 정보가 담긴 'Q&A 선사가족의 모든 것' 코너는 대형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했다. '가족의 탄생' 코너는 실물 크기의 호모에렉투스 가족 모형과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가족들이 남긴 손바닥.발바닥 자국의 복원유구를 소개한다. '사랑과 추모' 코너는 선사시대의 높은 사망률로 인해 엄마와 함께 묻힌 아이들의 무덤유구와 복원도를 보여준다. 이밖에 어린이의 놀이와 교육, 사회화를 보여주는 '놀이의 기술', 체험프로그램인 '선사시대를 발견한 아이들', 고고학 및 인류학 도서를 즐길 수 있는 '선사독서실' 등 다양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선사인형을 만드는 '우리 친구 할래?'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무료 운영된다. 온라인 교육 '우리집 박물관'은 비정기적으로
“합격자 명단을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지난달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23인에 선정된 화성시 건축과 이진성(43) 주무관이 최근 건축사자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겹경사를 맞았다. 이 주무관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년 안에 붙으려고 했는데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일 충만했던 3년 차에 (시험에) 떨어져 실망감이 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3월로 예정됐던 시험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되면서 적지 않은 마음 고생도 겪었던 그는 “합격자 명단에서 제 수험번호를 검색하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었습니다“라며 ”다행히 옆에 있던 아내가 제 수험번호를 찾아줬습니다. 순간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죠"라고 말했다. 5년 만에 건축사시험에 합격한 이 주무관은 제일 먼저 아내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07년 공직에 발을 들인 그는 “퇴근하고 매일 2~3시간씩 공부를 했다”면서 “저녁 약속도 줄여가며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야근이 잦은 건축과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주말에도 서울로 학원을 다녔다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