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원 대승원서 열린 ‘브라운트리 창작교실’…“학생들도 여유로워”
1953년부터 67년째 수원 팔달구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승원이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26일 오전 대승원에서는 ‘마을과 함께 꿈꾸는 2020 수원 꿈의 학교 브라운트리 창작교실’ 학생들의 목공 1회 차 수업이 진행됐다. 총 23회 차로 기획된 ‘브라운트리 창작교실’은 총 20명의 초등학생들이 인두화·목공·캘리·인성교육을 통해 꿈을 키우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나무를 소재로 활동하며, 나무를 다듬고 못을 박아 소품을 만들고 태워야 그림이 되는 인두화를 작업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나 가훈을 쓰고, 그림을 그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완성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0명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땅하지 않은 가운데 대승원이 나섰다. 대승원의 주지 수산스님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서로 조심하고 괜찮다면 공간 제공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가 아니어도 평소 지역사회에서 하는 일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는 자비를 중시하고 베푸는 것을 주안점에 두는 종교”라며 “어떤 학생들은 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