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2박 4일간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봉사단은 윤재승 교수를 단장으로 겐유끼 교수, 이선희‧조숙영‧김은자‧권수경 간호사, 조화섭 방사선사, 류현지 사회사업가, 외부 초청 치과 인력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총 674명의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필리핀 빠야따스 일대는 스모키 마운틴이라 불리는 쓰레기 매립지로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재활용품 등을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이다. 바공실랑안은 필리핀 이재민들이 사는 곳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봉사활동 기간 동안 성빈센트자선회 무료 진료소는 진료를 받고자 하는 현지 주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봉사단은 외래진료 및 약 처방과 함께 치과 진료, 치위생 교육 등을 시행했다. 봉사단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820건의 진료와 300여 건이 넘는 검사를 진행했다. 또 봉사단은 정해진 진료 시간 이후에도 거동이 불편해 진료소를 찾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를 시행하고 치과 진료 및 치위생 교육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회장 유기동 교수)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성빈센트자선회 해외 의료봉사에는 문동규 교수(순환기내과)를 단장으로 오승배 교수(정형외과) 박정은·이해경 간호사, 여재욱 임상병리사, 이경보 물리치료사, 정성규 안경사, 윤상준 방사선사 등 8명이 참여했다. 성빈센트자선회가 봉사활동을 펼친 필리핀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은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무료 진료소에는 2박 4일간의 의료봉사 일정동안 총 593명의 현지 주민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봉사단장 문동규 교수(순환기내과)는 “현지 주민들은 하루 소득보다 꼭 필요한 하루치 약값이 더 비싸 제대로 약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의료적 상황이 열악했다”며 “짧은 기간의 봉사였지만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치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