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당국 "AZ백신 계획대로 접종…중단 근거 없어"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접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AZ 백신은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라며 "유럽의약품청(EMA) 조사결과와 다른 국가들의 사례 등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굳는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20여 국가가 예방적 차원에서 AZ 백신일부 제조단위나 전체 물량접종을 임시 중단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는 오스트리아에서 보고된 혈전증 2건이 AZ 백신 접종과 관련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에머 쿡 EMA 청장은 16일(현지시각)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까지는 백신 접종이 혈전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Z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MA는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열고 AZ 백신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