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위해 관내 아파트 단지 23개소에 1억 1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들의 휴게권을 보장하고 쾌적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휴게시설 1곳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총사업비의 10%는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 부담해야 한다. 지원 분야는 ▲휴게시설 신설 ▲기존 휴게시설 구조물, 환기·환풍, 샤워 시설, 도배, 장판 등 개보수 ▲에어컨, 소파, 침대, 정수기 등 비품 교체나 신규 구입이다. 지원 희망 단지는 오는 3월 15일까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또는 대리인이 신청서(시 홈페이지→정보공개→부서별 공개자료실) 등의 서류를 성남시청 7층 공동주택과 사무실에 직접 내면 된다. 시는 신청서를 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서류 검토, 현장 조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하에 위치한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휴게실이 없는 아파트가 휴게실을 지상으로 신축하는 경우, 상생 아파트 공동선언문을 체결한 단지, 단기 근로계약 근절을 추진한 단지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성남시가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받을 기업을 3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성남시 소재 중소제조기업이며, 신청기간 내 신청 서류를 성남시청 서관 8층 기업혁신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관내 중소기업이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임차·운영할 시 월 임차비의 80% 이내(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 한도)에서 사업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4년 지원규모는 6개 기업 내외이며, 사업비는 총 1500만 원이다. 지원대상 기업의 기숙사 이용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채용된 고용보험 가입자여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기업당 최대 1명까지 가능하다. 뿌리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 우수 인증기업,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은 선정 심사 시 가산점이 있으며, 신규 인력(신청 시 3년 미만 근무자)이나 청년 노동자(만 34세 이하)가 기숙사 이용 시 우선 선정된다. 근로자가 이용하는 기숙사가 관외에 소재하더라도 근무지와의 거리가 10㎞ 이내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 서류 및 기타 지원 조건은 성남시 홈페이지(고시공고→‘임차비’ 검색)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남시는 2023년에 7개 기업(근로자
성남시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택배,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 노동자 및 특수고용형태 근로자를 위한 휴식 공간인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오는 8일 야탑역 광장에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이쉼터는 이동이 잦은 이동노동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한 야탑역 광장(야탑역 3번 출구 인근)에 18㎡의 규모로 설치했다. 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냉·난방기, 냉온수기, 스마트폰 충전기, 와이파이 등이 갖춰져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모란역 부근의 거점형 쉼터와 달리 야탑역 간이쉼터는 짧게 휴식을 취하기에 접근성이 좋아 혹한·혹서기 등에 휴식 공간이 따로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고충 해결과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이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 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1월 2일부터 5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8일에 정식 개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8기의 두텁고 촘촘한 맞춤 복지정책 실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간이쉼터 설치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휴게권 향상과
“대한민국의 모든 노동자가 8시간을 기본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마치 아르바이트생 고용하듯 시간으로 나눠 근무시키면 어떻게 초등돌봄교실을 책임 있게 운영하고 정상화할 수 있겠습니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오는 19일 ‘돌봄노동자 무기한 총파업’을 선포하며 안정적인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8시간 전일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개선안’에 대해 환영한다.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교사와 초등보육전담사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8시간 전일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코로나 시대에 돌봄교실이 멈추면 사회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운영돼왔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교육청은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운운하면서 시간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국가교육정책에 반하고 있는 불합리한 도교육청의 태도에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면서 역사상 하루 파업이 아닌 무기한 총파업을 결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초등돌봄교실은 초등학교 내에 마련된 별
외국인 노동자가 단 한명이라도 근무하고 있는 수원시 소재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은 오는 15일까지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원시는 5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원시 내 경영자 및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자들은 수원시 소재 30인 미만 사업장 중 외국인 노동자가 1인 이상이 근무하는 업체의 경영자 및 내·외국인 노동자들은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횟수와 완료 여부도 관계없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행정명령 대상 441개 업체에 공문과 우편물을 발송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인 만큼 대상 업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는 장소명(30)씨는 A배달업체를 이용해 치킨을 주문했다가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음식을 받지 못했다. 음식이 출발했다는 알림이 울렸지만 수십 분이 넘도록 음식이 오지 않았다. 배달원에게 전화했을 때 장 씨는 당황함을 느꼈다고 한다. 외국인이 전화를 받아 말이 안 통했기 때문이다. 배달원과 전화를 끊은 장 씨는 가게로 전화해 배달원에게 주소를 설명해줘도 말이 안 통한다고 사장에게 불만을 비췄다. 결국, 장 씨는 2시간이 넘어서야 음식을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도로 위 오토바이 배달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배달원도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질과 시민 안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는 급여를 줄이기 위해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고용하는 추세다. 현장 근로를 하던 외국인들도 최근 배달 일거리 증가에 따라 배달대행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배달원의 증가에 따른 부작용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시민들 사이에서는 배달 서비스 질 악화에 따른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배달이 늦어 연락을 해도 대화가 안 통하기 일쑤라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매장 점주들도 이런 문제에
경기도교육청이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학교장 채용 직접고용직으로 전환한 학교청소노동자들이 “근무시간 확대 약속을 이행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지부)는 2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청소노동자에 대한 8시간 상시전일제를 실시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의 취업규칙 개정과 운영계획에 따라 8시간 노동제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여전히 시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규모가 크건 작건 6시간 근무가 정해져 있어 8시간이어도 모자랄 화장실, 복도, 계단, 특별실 등 청소를 부족한 시간에 해내야 했다”며 “지정 청소구역이 아닌 교장실, 행정실 교무실까지 청소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누가 교장의 이런 요구를 거부할 수 있나”라고 규탄했다. 이어 “청소면적 자료에 대한 파악이 끝났음에도 도교육청은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한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청소면적을 전면 공개하고 기준대로 근무시간을 확대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시설 미화원, 시설 당직원, 특수운영직군 취업규칙을 별도로 정해 임금, 복지 등에서 교육공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이 코로나19 상황 속 대면노동하는 필수노동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지난 2일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 장기화 사태에 따라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면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보건의료, 돌봄, 택배 등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의 지명을 받은 신종철 원장은 필수노동자들과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신종철 원장은 “우리 사회의 유지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필수노동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이 조금씩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필수노동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및 만화클러스터 운영에 있어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관람과 작업이 가능하도록 많은 필수노동자와 관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철 원장은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 ㈜떠다니
‘백기완 묻엄’. 고(故) 백기완(1933∼2021) 선생(통일문제연구소장)의 새긴돌(묘비)에는 약력이 빼곡하게 적힌 여느 것들과 달리, 정확히 다섯 글자뿐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가슴 가득히 글로 담을 수 없는 ‘백기완 정신’이 새겨졌다. ‘질라라비 훨훨’. 자유와 해방을 향해 날갯짓을 하며 훨훨 날아오른다는 의미다. ‘재야의 큰 어른’ 민중운동 버팀목이던 백기완 선생을 잃은 지 49일 만인 6일,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백기완 선생 새긴돌 세우는 날’에 함께 한 이들은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다만 생전 민주주의와 분단 극복, 평화 통일을 이해, 특히 소외된 이들의 저항과 평등, 해방을 위해 걷고 또 걸었으며, 결국 훨훨 날아오른 백기완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서로를 위로했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고 백 선생의 부인 김정숙 여사, 딸 백원담, 백미담, 백현담, 아들 백일 씨 등 유족들과 그를 따르는 제자, 노동권 인사 및 각지 시민들 수백여 명이 몰렸다. 이들은 백기완 선생의 무덤에 각자의 일터에서 따온 꽃잎을 뿌리고 꽃다발을 얹어 ‘꽃무덤’을 만들었다. 또 가수 정태춘의 클라리넷 연주로 ‘봄날은 간
GS건설은 지난해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 바지선 위에서 건설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이틀만인 8일 GS건설이 시공하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현장에서도 터널 안에서 낙석에 맞은 건설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사망사고가 난 지 이틀 만에 사망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이후 한 달만인 5월 7일에도 건설노동자 1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또다시 생겨 지난해 2분기 3개월 동안 GS건설 현장에서 총 3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국토교통부는 부랴부랴 GS건설의 30개 건설현장에 대해 1차 특별점검에 나서 45개 문제를 발견, 44건을 즉시 개선 조치하고, 1건에 대해선 시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GS건설은 반성의 기미 없이 같은 해 8월 18일 계양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를 내 GS건설 내 ‘안전불감증’, ‘생명경시’ 등으로 큰 질타를 받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까지 해당 건설사의 18개 현장에 대해 추가로 2차 점검까지 진행했다. 국토부의 안전점검이 무색하게도 GS건설은 지난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파크자이 더플래티넘’ 신축공사 현장에서 말뚝공사를 하던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