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양쪽에 수어 영상을 만들고 쉬운 리플렛을 만들어서 글쓰기 내용도 패널보다 훨씬 쉽게 만들었습니다. 또 QR을 찍고 들어가면 이 유물들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음성 해설도 나옵니다. 영상이 확대되는 모니터에서는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이 유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정윤회 학예연구사 인터뷰 中) 경기도박물관에서 무장애 기증특별전 ‘巖巖汪汪: 만 길 벽, 천 이랑 바다’가 열리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열리는 전시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구성됐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4가지 장애인을 고려해 구성됐다. 전시는 경기도 지역 명문가들이 보관해 온 초상화와 복식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보물 2점을 포함한 10여 점의 기증품이 소개된다. 전시된 유물을 실물로 만져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전시의 제목 ‘巖巖汪汪(암암왕왕)’은 조선 후기의 학자 홍직필이 우암 송시열의 초상화를 묘사한 글에서 따왔다. 홍직필은 송시열의 학문적 깊이와 인격적 높음을 ‘만 길 벽처럼 드높고(巖巖) 천 이랑 바다처럼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문화사계 여름,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4월에 있었던 ‘봄꽃축제’에 이은 올해 ‘문화사계’ 두번째 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안산시가 주관한다.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화려한 드론쇼 및 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MBC M, 피크닉 라이브 ‘소풍’, ▲안산시 ‘선셋 콘서트’, ‘거리로 나온 예술’, ▲경기콘텐츠진흥원 ‘My Collection : 여름, 밤, 해변’ 등이며, 16일, 18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17일에는 오후 4시부터 무료 야외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8회째를 맞는 ‘문화사계’ 행사는 경기도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에는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오후 9시부터 문화예술공연과 연계한 멀티미디어 드론쇼를 진행하며 총 1600대의 드론 군집 비행으로 구성된 드론 라이트 쇼를 비롯해 드론 비행 체험, 드론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규모 인
경기도미술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념전 ‘우리가 바다’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재난에 대한 사회적 상생의 방향을 모색한다. 참사 당시 합동분향소가 있던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하며 단원고등학교를 마주보고 있는 경기도미술관이 안산의 지역공동체로서 10주기를 추념하며 재난의 상흔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슬픔과 고통을 내포한 ‘바다’다. 크게 재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함을 의미하는 ‘바로 보는 바다’, 재난을 겪는 사회에서 주변을 바라보면서 전해야 할 위로를 담은 ‘바라보는 바다’, 재난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이루어야 할 바람을 담은 ‘바라는 바다’ 3가지다. 전시엔 권용래, 김명희, 김윤수, 김준, 김지영, 무진형제, 리슨투더시티, 송주원, 안규철, 윤동천, 오로민경, 이우성, 이정배, 이진주, 전원길, 홍순명, 황예지 총 17인(팀)이 참여하며 회화·조각·영상·설치·사운드·사진·퍼포먼스 44점을 선보인다. 1층 전시실엔 윤동천의 ‘노란 방’이 있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 조형물과 말방울 소리가 있는 노란색 공간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경기도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서 피크닉과 함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원탐험 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원탐험 피크닉’은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피크닉 세트를 대여한 후 야외 조각공원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활동 키트의 미션 카드를 풀어보면서 나만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미술관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대표 교육프로그램을 지난해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피크닉 프로그램으로 확장 운영했고, 열띤 호응으로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다. ‘공원탐험 피크닉’은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11시 30분, 오후 2시 30분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해 피크닉 세트 대여 후 참여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5000원으로 예약일에 경기도미술관으로 방문해 뮤지엄숍에서 결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행사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원탐험 피크닉 프로그램 운영 기간에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경기도미술관 &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수상작가전
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4년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작곡가’ 세 번째 시리즈로 4월 4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아드리앙 페뤼숑과 드뷔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석원, 최수열에 이은 세 번째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은 프랑스 출신으로 정명훈 지휘자에 의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팀파니스트로 발탁돼 서울시향 수석 팀파니스트로 활약하며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음악가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2015-2016 시즌과 2016-2017 시즌에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에서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자 펠로우 과정을 거치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지휘자 경력을 시작했다.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WDR 방송교향악단 등을 지휘했고 2021-2022 시즌엔 프랑스 라무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부천필의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에선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의 ‘바다’를 선보인다. 교향시 ‘바다’는 1903년 작곡을 시작해 1905년 완성된 곡으로, 동이 터오는 새벽 바다부터 해가 반짝이는 정오까지, 거친 파도소리,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 등 3개의 표제로 구성돼 있다. 객관적 대상을 주관적 인상으
경기도미술관이 2024 경기도미술관 연간 주요 사업 및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로 인해 10년 동안 위축됐던 미술관을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관장은 7일 수원시 행궁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미술관은 올해 ▲교류 협력 ▲세월호 10주기 추모 사업 ▲민화와 K-POP아트 전시 ▲무장애 관람을 위한 전시안내 앱 출시 ▲경기아트 아카이브 구축 및 개방 ▲문화자원봉사로 나눔문화 확산 ▲경기도미술관 후원회 구성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 관장은 “올해 경기도미술관의 회복을 위해 ‘리셋’과 ‘퀀텀점프’를 두 가지를 키워드로 잡았다”며 “미술관 목표를 재정립해 앞으로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추진할 과제를 따져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보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비약 직전 시간 속에 축적해 놓은 에너지를 말하는 ‘퀀텀점프’처럼 점핑을 위한 내재화 시간을 갖겠다”며 “두 가지 키워드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22일에는 교류 협력을 통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경기도 중진작가의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작년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업무협
화성시문화재단은 연극계 거장 박근형, 신구의 ‘고도를 기다리며’부터 국악계 작은 거인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까지 2024년 상반기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1차 티켓 오픈을 시작했다. 14일부터 진행하는 1차 티켓 오픈 기간에는 ▲시네마 파라디소 ▲수상한 집주인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고도를 기다리며 까지 총 4건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먼저 3월 9일 반석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시네마 파라디소’는 ‘슈퍼밴드’(JTBC)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첼리스트 홍진호와 ‘팬텀싱어3’(JTBC) 레떼아모르의 멤버이자 ‘복면가왕’(MBC)에서 170대 가왕으로 선정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가 출연한다. 3월 30일 누림아트홀 무대에선 연극계의 스테디셀러 ‘수상한 집주인’이 공연된다. 집주인 에릭이 전 세입자 앞으로 온 사회복지료를 챙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대학로 코미디 연극의 대표 콘텐츠이다. 가족, 연인, 친구 등과 관람하기 좋은 공연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4월 6일 반석아트홀에선 만능 엔터테이너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노인과 바다’가 준비돼 있다.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을 받은 이자람이 작‧창작‧소
한국도자재단은 올해 각종 행사에서 사용된 폐목재들을 재활용해 재단 경기도자미술관 일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 탄소배출 10톤 절감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재단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3년 사회환경 문제 해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회적경제조직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경기문화재단의 ‘경기문화예술교육주간’ 축제 등 다양한 전시·행사에서 사용된 폐목재 약 6톤을 재활용해 지난 10일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었다. 재단이 산림청에 탄소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폐목재 소각 대신 이번 재활용으로 약 10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목재 어린이 놀이터에서 친환경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워크숍’를 진행해 환경 인식 확산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사회·환경 문제들은 민관정이 협력해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다. 앞으로도 환경·사회·투명(ESG)경영을 확대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 경기도와 연안 5개 시, 11개 공공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도내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 ‘2023 경기바다 함께해(海)’ 사업에서 우수기관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안산시 탄도항에서 진행한 2023년도 ‘경기바다 함께해(海)’ 사회공헌활동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연안 5개 시, 도 산하 11개 공공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도내 해양환경 보전 활동이다. 올해는 안산시와 협력해 매 분기 탄도항 일원에서 자발적인 해안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안산시 탄도항은 갯벌 체험과 글램핑을 비롯해 바닷길이 열리는 누에섬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서해 일몰 명소로, 지난해에는 약 34만 7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재단은 올해 분기별로 총 4회 활동에서 관광객, 낚시꾼 등이 버리고 간 각종 생활쓰레기와 바닷가에서 유입된 해양쓰레기 1.5t 가량을 수거하는 등 해양 생태계 회복을 도왔다. 또 지난 5월에는 ‘제28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추진한 도·민·관 합동 안산시 방아머리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1~22일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일대에서 방문객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체험 행사 ‘생명의 바다, 동물의 숲’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운영하는 문화예술 교육사업인 ‘창의예술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바다향기수목원의 장소 협조로 센터와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기획·운영을 맡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수목원 속 동물 찾기 ▲나무 더미를 활용한 자유창작 놀이 ▲다람쥐 농구 게임 ▲바다퀴즈 돌림판 ▲심청연못 연꽃 그리기 등이 진행된다. 재단과 수목원이 함께하는 행사이니만큼 예술 활동을 매개로 환경과 동식물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으며, 다양한 설치물과 포토존, 간식이 준비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환경’을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설치미술가 이경호 작가와 어시스트 아티스트 장태산이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 작품을 설치하고 퍼포먼스를 선보여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생명의 바다, 동물의 숲’은 무료입장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수목원 해설사의 해설이 진행된다. 한편, 경기창작센터는 도내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