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0 장르 : 스릴러 감독 : 홍은미 출연 : 장영남, 김정영, 김강민 “우리 도훈이 아직 사람들이 몰라요. 말 안 할 거죠?” ‘F20’은 조현병의 질병분류코드로 조현병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날카롭게 담아냈다. 지난 6일 개봉한 홍은미 감독의 ‘F20’은 아들의 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아들을 둔 애란은 군 생활을 떠났던 아들 도훈에게 조현병이 발병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애란은 완벽했던 자신의 일상을 빼앗길까 두려워 아들의 병을 숨긴 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순조로울 것 같았으나 그녀의 유일한 비밀을 알고 있는 경화가 나타나자 애란의 불안은 점점 광기로 변해간다. 아파트에서 떠들썩한 사건이 발생하자 애란의 불안감은 극심해져 가고, 그녀는 “엄마가 가장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사람들이 너를 무서워하는 거야”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우리 일상 속 아파트라는 평범한 배경과 입주민들이라는 보통의 인물들의 이야기는 어떤 꾸밈도 없이 사회의 현실을 더욱 피부로 와닿게 한다. 연출을 맡은 홍은미 감독
수색자 장르 : 스릴러 감독 : 김민섭 출연 : 송창의, 송영규, 이현균, 장해송 “그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29일 개봉한 김민섭 감독의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그곳에서 대원들은 탈영병도, 수색 대원도 아닌 정체불명의 병사를 목격한다. 이후 알 수 없는 죽음의 릴레이가 시작된다. “여기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영혼 지대야. 그거 감추려고 지뢰 쫙 깔아놓은 거고.” 이 영화는 40여 년 넘도록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어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임소연 중위(도은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던 강성구 대위(송창의)는 백영철 중령(송영규)과 날 선 대립을 한다. 강 대위는 임소연 중위가 민 이병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던 것 같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백영철 중령은 “심증뿐이라면 그 믿음이 좀 더 견고해졌을 때 말하라”고 한다. 야생이나 다름없는 숲의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색 작전은 긴박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잠시도 방심할 수
방법 : 재차의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김용완 출연 :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권해효, 오윤아, 이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의 저주가 시작된다’ 28일 개봉한 김용완 감독의 영화 ‘방법 :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도 사체로 발견되는데,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중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엄지원)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라디오 출연 중 받은 전화는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며, 임진희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모두가 일제히 온라인 생방송을 주목하고, 인터뷰 당일 그곳에 나타난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한다. 예고된 첫 번째 날 엄청난 수의 재차의 군단이 나타나 무차별 습격을 가한다. 모든 것의 배후가 있음을 직감한 임진희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방법사 백소진(정지소)은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과연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배후는 누구일까? 이
미드나이트 장르 : 스릴러 감독 : 권오승 출연 :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목격자와 두 얼굴을 지닌 연쇄살인마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 6월 30일 개봉한 권오승 감독의 ‘미드나이트’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살인사건 목격자 경미(진기주)와 오직 살인이 목적인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 영화이다. ‘음소거 추격 스릴러’라는 말답게 영화를 보는 내내 오직 나만 듣지 못하는 공포가 엄습해온다. 극 중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경미는 수어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막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마(길해연)와 함께 씩씩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경미는 귀가하던 길에 골목길에 떨어진 하얀 구두를 발견한다. 도식은 ‘건드리면 죽는다’는 기준을 세웠고, 이를 지나치지 않은 경미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정(김혜윤)을 목격한다. 그녀를 도와주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깃이 된 경미. 자신을 쫓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타인에 대해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요즘 세상에
콰이어트 플레이스2 장르 : 스릴러 감독 : 존 크래신스키 출연 :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 공격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소리 없이 맞서 싸워야 한다. 16일 국내 개봉한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에서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 아이들 대신 죽음을 선택한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된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은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 갓 태어난 막내까지 세 아이를 홀로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소리 없는 싸움을 계속해 나가며,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집 밖을 나선다. 그러나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세상은 다른 생존자들의 등장과 함께 더욱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독특한 소재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서스펜스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 후속편인 이 영화는 거대하고 낙후된 공업지대부터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테일러 쉐리던 출연: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핀 리틀 ‘난 널 반드시 구할 거야. 삶과 죽음의 불길이 타오른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메카폰을 잡은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시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극찬하고 있는 차세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이끌어 갈 가장 촉망받는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개봉 당일인 5일 하루 동안 관객 1만6750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만7971명이다. 화재 현장에서 세 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감시탑에 배정된 공수소방대원 한나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지고 도주 중인 소년을 만난다. 소년을 쫓던 두 명의 킬러가 사람들의 눈을 돌리기 위해 낸 불이 삽시간에 번져나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었다. 거대한 불길 속에서 죽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내일의 기억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서유민 출연: 서예지, 김강우, 성혁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후부터 다른 사람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21일 개봉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일의 기억’은 개봉 당일인 21일 하루 동안 관객 1만819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만9290명이다.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지만, 기억을 잃은 수진의 곁엔 그를 세심하게 돌봐주는 자상한 남편 지훈이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해 믿기 힘든 소리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에서 사진 속 남편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지훈은 “뭐가 진짜고 뭐가 네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건지 구분할 수 있겠어?”라며 “네가 정상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진
팬데믹 장르: 스릴러 감독: 타카시 도셔 출연: 프리다 핀토, 레슬리 오덤 주니어 ‘바이러스명 HNV-21, 치사율 100% 노출 즉시 빠른 속도로 죽음에 가까워진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팬데믹’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의문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주변의 위협과 커져가는 불안감 속에 에바(프리다 핀토)와 연인 윌(레슬리 오덤 주니어)은 기약없이 숨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전 세계를 뒤덮은 의문의 재는 여성들만 사망에 이르게하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 HNV-21을 포함하고 있다. 이전의 바이러스와 다르게 감염 시 출혈을 비롯해 발작, 경련, 사망할 수 있다. 영화 속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배아프로젝트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지만 오히려 여성들을 향한 위협만 커질 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바는 집안으로 들이닥치는 군인들과 자신을 보상금이 걸린 배아 프로젝트에 넘기려고 끊임없이 감시하는 남성들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강렬한 서스펜스를 전하는 동시에 에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인 윌이 보여주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팬
영화 ‘낙인’을 연출한 이정섭 감독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의 ‘부천 초이스 : 장편’ 부문에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만난 이정섭 감독은 “처음에는 ‘낙인’이 한국 정서랑 맞지 않아서 주목받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BIFAN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부천 초이스 : 장편’ 부문은 참신한 재능을 발견해 소개하고, 장르영화의 새로운 경향과 흐름을 짚어내는 BIFAN의 국제 경쟁 부문으로 올해 선정된 10편의 작품 중 한국영화는 이정섭 감독의 ‘낙인’이 유일하다. ‘낙인’은 납치된 베스트셀러 작가 백조경(양지)이 시간과 생명의 경계를 되돌려 스스로의 비밀과 생존의 열쇠를 찾아가는 SF스릴러 영화이다. 극 중 백조경은 불행한 가족사와 악의적인 불법촬영물의 유출로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힐 위기에 처한다.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작 발표회 날, 바에서 돌아오는 길에 정체불명의 존재들에 의해 납치당한 백조경은 피투성이가 된 채 깨어나 작가적 상상력으로 미래를 기억해 탈출하고자 한다. 이정섭 감독은 “2014년 당시 영화를 기획할 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할 것, SF드
딥워터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감독: 요아힘 헤덴 출연: 모아 감멜, 매들린 마틴 산소가 바닥나기 전까지 탈출해야 한다! 영화 ‘딥워터’는 수심 33m 해저에 갇힌 동생을 구하려는 언니의 사투를 그린 극한 탈출 액션으로 오는 9일 관객을 찾는다. 이다(모아 감멜)와 투바(매들린 마틴)는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해안으로 겨울 다이빙을 떠난다. 아름다운 심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생 투바가 수심 33m 바다 아래에 갇히고 만다. 언니 이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수면 위와 아래를 오가며 구출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분의 공기통, 외부와 연락할 통신수단 모두 낙석 사고로 인해 바위에 깔려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에 놓였다. 조금씩 산소가 줄어들고 있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동생을 구해야 하는 언니 이다의 사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요아힘 헤덴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딥워터’는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서스펜스 장치로 적극 활용해 기존 재난 탈출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대표적으로 깊은 바다에서 수면으로 올라올 때 다이버들은 기본적으로 수심 3m 부근에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