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과 더불어 ‘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만나 ‘언론 개혁’의 방향성과 앞으로 언론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경기민언련)은 ‘언론개혁, 시민의 힘으로!’라는 명제로 지역의 언론 지형을 바꾸기 위해 2001년 창립한 언론운동 시민단체로 새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지역 내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송성영 공동대표는 경기지역 언론을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고, 중앙지와 다르게 지역의 마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새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송성영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 ‘언론개혁, 시민의 힘으로!’ 경기민언련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2001년 12월 1일 창립 당시 조선·중앙·동아일보 폐간을 주된 목적으로 창립해 20주년을 맞이했다. 경기민언련에는 기자뿐 아니라 교사, 시민사회단체 등 언론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회원들도 많다. 지역 연대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언론개혁, 시민의 힘으로!’라는 명제처럼 언론도 행정·사법·민법과 함께 권력의 4부라고 불리지 않나. 언론이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국가와
2021년 새해 화두 가운데 하나는 ‘언론개혁’이다. 지금처럼 언론개혁이 대두된 적은 없었다.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나오자 ‘언론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언론의 기능은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편중된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언론은 왜곡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 양 전달하고, 진실 보도 보다는 빠른 기사 노출을 위한 속보 경쟁에 힘쓰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법조 기자단의 검찰 자료 받아쓰기가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사실 보도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고 있는 지금. 언론인이자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의 삶은 위기에 빠진 우리에게 제대로 된 언론이란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한다. ◇리영희 선생의 삶 리영희 선생은 언론개혁을 논하는데 우리 역사상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957년부터 1964년까지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로 일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로 권력층이 부정부패를 일삼던 시기였다. 리영희 선생은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이승만 정권의 행태를 세상에 알리고자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이승만의 독재 정권을 폭로하는 기고문을 작성했다. 아무도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