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보다 2024 / 박지일, 송희지, 신이인, 양안다, 여세실, 임유영, 조시현, 차현준 / 문학과지성사 / 244쪽 / 7000원 “아침에 일어나니 날은 저물었고, 차조기 잎만을 여전히 찧는 엄마, 못 떠다니는 금붕어만 여전히 구경하는 엄마, 여전히 뒷짐만으로 중얼거리는 엄마, 셀 수 없는 엄마, 너는 자갈을 굴리며 내장을 돌아다니고, 너는 너를 쓰면서, 너를 쓸 수 있는 것은 너밖에 없다고 착각하면서, 물보라” (박지일, 물보라 中) 2024 문지문학상 시 후보작을 모아놓은 ‘시 보다 2024’가 발간됐다. 2021년 문학과지성사가 제정한 문지문학상의 시 부문 작품들이다. ‘시 보다’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문학과지성사는 2021년 새로운 감각으로 시적 언어의 현재성을 가늠하고 젊은 시인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문지문학상 시 부문을 신설했다. 시 부문 후보작들을 모아놓은 ‘시 보다’는 동시대 한국 시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시 보다 2024’에는 오은, 이수명, 하재인 등 심사위원이 검토한 시들이 수록된다. 심사위원들은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발표된 시들을 검토했고, 데뷔 10년 이하의 시인 작품을 선정했다. 기발표작 4편과 신작
피에트 몬드리안, 바실리 칸딘스키, 카지미르 말레비치에서 시작한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1920년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에 꽃피웠다.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기하학의 형태,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이다. 우리나라에선 1920년대 이상과 유영국이 처음 시도하며 시작됐다. 장식적인 미술이라거나 한국적인 정서와는 거리가 먼 미술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 시대의 산물로서 우리나라의 사회적, 역사적 상황을 대변한다. 이번 전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서는 5개의 섹션으로 김환기, 박서보, 변영원, 서승원 등 40여 명의 작가의 200여 작품이 전시된다. ‘1.새로움과 혁신, 근대의 감각’에서는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당시 경성엔 서구의 기하학적 추상이 직간접적으로 유입됐는데, 미술과 디자인, 문학의 영역에까지 확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주보나 ‘제일선’, ‘신인간’ 같은 시사 종합지 표지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인 이상은 ‘건축무한육면각체’라는 시에서 기하학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1930년대 말 김환기와 유영국은 동경과 경성에서 전위미술로서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실험했다
김민하와 유영우(이상 성남 분당고)가 ‘2023 경기도지사기 볼링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김민하-유영우 조는 5일 양평군 양평물맑은볼링장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3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고등부 2인조전에서 4경기 합계 1778점(평균 222.3점)을 기록하며 김영진-김규민 조(양주백석고·1754점)와 이준혁-박예호 조(구리 토평고·1750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고부 2인조전에서는 유승진-유서진 조(평택 송탄고)가 단독으로 출전해 4경기 합계 1394점(평균 174.3점)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연아키즈’ 유영과 김예림(이상 군포 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나란히 톱10에 들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 3위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합계 70.34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30명의 출전선수 중 27번째이자 5조 3번째로 출전한 유영은 미국드라마 ‘레프트오버’의 사운드트랙 ‘윌링 윈드’에 맞춰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선수가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버티며 산뜻하게 출발한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유영은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이후 유영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유영에 앞서 전체 19번째, 4조 첫번째로 은반위에 선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연아키즈’ 차준환(고려대)의 올림픽 역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성적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이 이번엔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차준환은 지난 8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피겨스케이팅 남자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82.38점을 얻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차준환의 성적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이 15일부터 진행되는 여자 싱글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나서는 선수는 군포 수리고에 재학중인 유영과 김예림이다. 차준환과 함께 ‘연아키즈’로 꼽히는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17일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유영은 5조 세 번째, 전체 30명 중 27번째로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김예림은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나온다. 유영은 국제빙상연맹(ISU) 2021~2022시즌 세계랭킹 4위, 김예림은 12위에 올라 있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0년 1월 제3회 동계 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와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건강한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를 위해 찾아가는 워크숍 형태의 비대면 교육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27일 시작해 오는 10월 8일까지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참여와 비대면 교육자료 배포를 위한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교구재를 개발,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배포하고, 치매안심센터의 매개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각 가정에서도 교구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 2편을 제작했다. 이번 교구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오지호 ‘남향집’(1939), 유영국 ‘작품’(1957) 2점을 소개하고 작품 감상을 매개로 서로 생각을 나누는 내용의 워크숍이 담겼다.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은 인상주의의 빛과 색채로 고향집을 담았으며,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작가의 ‘작품’은 고향 산천의 풍경을 기본 조형 요소로 삼았다. 온라인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 조각가의 작품이 미국 뉴저지주(州)의 대형병원에 세워졌다. 뉴저지주 뉴브리지 메디컬센터는 2일(현지시간) 유영호 작가의 대형 조각품인 '그리팅맨(인사하는 사람)'의 설치 기념식을 열었다. 메디컬센터 측은 허리를 살짝 숙여 공손하게 인사하는 이 작품은 문화와 인종을 초월해 인사를 건네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겐 카운티의 제임스 테데스코 군수는 "수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사는 뉴저지에 평화와 공존을 의미하는 예술품이 세워져 너무나도 뜻이 깊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재질에 2.6m 높이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에서 한국식당 감미옥을 경영하는 최형기 대표가 기증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공공병원인 뉴브리지 메디컬센터에 이 작품을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병원 측에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일사천리로 설치가 완료됐다. 그리팅맨은 경기도 연천 등 국내를 비롯해 우루과이와 브라질, 베트남 등에도 설치됐다. 그리팅맨이 북미 지역에 설치된 것은 뉴저지가 처음이다. 유영호 작가는 1천 개의 그리팅맨을 세계 각지에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유영(16·군포 수리고)이 2019~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선수에게 주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수상을 놓쳤다. ISU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수상자로 러시아의 알레나 코스톨나야(17)를 호명했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은 지난 2월 ISU 메이저급 대회인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코스톨나야,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6·러시아)와 함께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2019~2020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유럽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코스톨나야를 넘진 못했다. 최우수선수상은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일본)가 차지했고,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페어 가브리엘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프랑스)가 받았다. 베스트 의상상은 아이스댄스 매디슨 촉-에반 베이츠 조(미국), 최우수 지도자상은 에테리 투트베리제(러시아), 최우수 안무가 상은 셰린 본(캐나다)이 차지했고, 공로상은 커트 브라우닝(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은 2019~2020시즌 그랑프리, 그랑프리파이널, 유럽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 성적과 전문가,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6·군포 수리고)이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ISU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는 ISU 스케이팅 어워즈 각 부문 수상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영은 ISU 홈페이지에 오른 수상 후보자 명단 중 신인상(Best Nwecomer) 후보에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6), 알레나 코스톨나야(17·이상 러시아)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 ISU 스케이팅 어워즈 수상 후보자 중 한국 선수는 유영이 유일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신인상 외에도 최우수 선수상, 베스트 의상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최우수 안무가상, 최우수 지도자상, 공로상 등 7개 부문의 주인공을 뽑는다. 유영은 지난 1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월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메이저급 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앞세워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유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