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은 우수출판물을 제작하는 도내 중소출판사를 지원하는 ‘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사업’은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우수한 원고를 가진 중소출판사에 종이책 출간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20편을 선정했으며, 12월에는 롯데백화점 분당점에서 ‘경기도서(書) 또 다른 세상의 발견’ 행사를 통해 대중에게 경기도의 우수하고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소개한 바 있다. 경콘진은 오는 4월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총 20개 출판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출판사는 제작비 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원고를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응모자격은 경기도에 사업자 등록과 출판사 신고가 된 중소출판사(대표 포함 종사자 5인 이하)면 가능하다. 지원 조건은 미 발간 창작 작품이며 주제는 자유이다. 단, 교재·참고서, 번역서, 취미·실용서 등은 제외된다. 신청방법은 온라인 폼으로 신청서 제출 후, 오프라인으로 원고를 제출하면 된다. 원고는 마감일자 도착 우편물에 한해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한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제3회 공모가 오는 3월 말까지 진행된다. 원고지 600매 내외의 경장편 소설 부문 공모로, 응모 자격은 신인·기성 작가 누구나 가능하다. 순수문학, SF, 추리, 청소년 소설 등 장르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응모작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체에 발표 또는 연재되거나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독창적인 창작물이어야 한다. 추후 표절이 밝혀질 경우 수상이 취소된다. 또한, 타 공모전과 동시 수상이 확인되면 자동 탈락된다. 총 상금은 5000만 원이다. 대상 1편에는 상금 3000만 원과 맥북 에어 1대를, 4편 이내 우수상에는 각 500만 원씩을 지급한다. 수상 상금은 출간에 따른 계약금으로 간주하며, 선인세와 별도이다. 넥서스 출판사는 “기존 문학상들이 지급하는 수상작의 상금은 선인세 개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기지급된 상금 금액을 상회할 때 그 초과분부터 인세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관행을 깨고 상금과 인세를 분리해 지급하는 문학상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작품 응모는 오는 3월 31일까지이다. 당선 발표는 6월, 수상작 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재소환했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1차 조사 때처럼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고 관용차를 타고 차폐시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손 검사는 지난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시절 정책관실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 및 근거 자료를 수집하도록 지시한 후 이를 김용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공수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증거 보강 작업을 진행한 공수처는 5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 10월 말 사건을 이첩 받아 손 검사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가 확보한 압수물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손 검사의 주장을 반박할 단서가 있는지가 이번 2차 소환조사의 핵심이다. 또 공수처는 지난 3일 소환조사에서 확보한 김웅 의원의 진술과 손 검사의 진술 간 모순점도 추궁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판사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입건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8일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22일 윤 후보를 입건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판사 사찰 문건을 불법 작성하고 이와 관련된 수사를 막았다며 윤 후보를 비롯해 하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 2담당관, 명점식 전 서울고검 검찰부장 등 전·현직 검찰 관계자 6명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피고발인 6인 중 윤 후보만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판사 사찰 문건 의혹은 지난 2020년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사건 담당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 및 대학, 주요 판결, 세평 등이 기록된 9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작성해 배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윤석열 후보는 해당 의혹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절차를 거쳐 ‘채널A 사건 수사·감찰 방해’ 등 사유까지 더해 지난 12월 정직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원고 패소
◆49가지 시 쓰기 상상 테마/하린 지음/더푸른출판사/512쪽/1만9000원 “시 쓸 소재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신간 ‘49가지 시 쓰기 상상 테마’는 상상이 버무려진 다양한 시 쓰기 테마와 그에 따른 접근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창작 제안서이다. 저자 하린은 시를 쓸 소재가 생각나지 않거나 자기 복제적인 시만 계속 쓰고 있을 때, 다채로운 테마의 시를 쓰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 책은 시 창작 안내서가 아닌 제안서라 할 수 있다. 정답이나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린이 자신의 시 쓰기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접근해보길 제안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에 적용할 장점을 8가지로 설정했다. 상상과 역발상을 통해 나만의 시에 도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과 지독하게 섬세함을 동반한 표현과 사유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시는 근본적으로 비유의 속성을 갖기에 탁월한 비유는 물론, 구체성 안에 암시성을 담는 방법으로 특출난 상징을 활용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시적 직관이나 예기치 못한 시적 반전이 있다면 신선함을 느끼게 되고, 읽는
◆갈라진 땅에 선 예수/조헌정 지음/동연출판사/412쪽/1만8000원 갈라진 남북의 틈을 메우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조헌정 목사의 통일 에세이. 한국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는 한반도의 분단이며, 이를 넘어서는 통일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민족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분단과 통일을 온몸으로 살아냈다고 고백하는 조헌정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장, 평화통일연구소 이사장,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6·15남측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설교와 강론, 강연 등의 원고를 모아 ‘갈라진 땅의 선 예수’를 펴냈다. 통일을 예수 신앙의 핵심으로 삼는 저자는 분단이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머리글에서 조헌정 목사는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생명 자체를 경시하게 돼 어려움에 처하면 너무나 쉽게 생명을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분단병을 치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다. 통일에 대한 신념을 다져야 하고 통일을
양승태(73)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돼 기소된 이규진(59)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민걸(60)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23일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관련 첫 유죄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상임위원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이 전 실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규진 전 상임위원은 2016년 양 전 대법원장 등과 공모해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지위확인소송에 개입하고, 헌법재판소 견제 목적으로 헌재 파견 법관을 통해 헌재 내부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아 왔다. 이민걸 전 기조실장은 통진당 의원들의 행정소송에 개입하고,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하는 법원 내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권과사법제도소모임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다. 재판부는 이 두 사람은 모두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헌법과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특정사건 핵심영역을 지적하는 사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에 재판 개입을 시도할 사법행정권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직업적으로 충분히 단련되지 못한 법조
양승태(73)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돼 기소된 이규진(59)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민걸(60)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23일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관련 첫 유죄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상임위원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이 전 실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규진 전 상임위원은 2016년 양 전 대법원장 등과 공모해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지위확인소송에 개입하고, 헌법재판소 견제 목적으로 헌재 파견 법관을 통해 헌재 내부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아 왔다. 이민걸 전 기조실장은 통진당 의원들의 행정소송에 개입하고,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하는 법원 내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권과사법제도소모임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다. 이 두 사람은 모두 혐의가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다만, 법원행정처 부탁을 받고 통진당 소속 의원의 지위확인소송 항소심을 특정 재판부에 배당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던 심상철(64) 전 서울고법원장(현 수원지법 성남지원 원로법관)에겐 “증인들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는 23일 '사법농단'에 연루돼 기소된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헌법재판소(헌재) 내부정보를 불법 수집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과의 공모 관계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상임위원은 헌재 내부기밀을 불법 수집하고, 옛 통진당 관련 소송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될 신임 대법관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결과 제청대상 후보자로 3명을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봉욱(56·19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천대엽(57·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다. 봉욱 전 차장검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3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울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검찰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9년 대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26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삼성그룹의 경영 등을 감시하는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부산 출신인 천대엽 부장판사는 성도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이력이 있으며 지금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있다. 그가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것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