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이 건선의 중증도를 판다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건선은 인구 1% 이상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이다. 비교적 젊은 인구에서 호발하는데, 경계가 분명한 전신 홍반과 함께 과다한 각질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에 침범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적(Body Surface Area; 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ASI)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기준은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 건선 중증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코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돼 왔으나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마커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외 소포체 내 마이크로RNA(microRNA; miRNA)가 매우 안정(stable) 하다는 점에 착안해, miRNA 발현 정도를 건선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외 소포체 내 ‘miR-625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이 최근 진행된 ‘제67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창의적인 연구 주제로 학술적으로 우수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함께 학술대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2024년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미국과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코 분야에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학회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코 분야의 기초 연구 성과와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안상현 과장은 'S100A9 induces tissue remodeling via IL-17 signaling pathway in human nasal epithelium'이란 주제로 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학 교실의 김창훈 교수팀과 함께 연구 책임자 부문에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코 점막 상피세포에서 염증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생성되는 S100A9가 정상적인 코 점막 호흡기 상피 세포를 피부조직과 같은 편평상피세포로 변화시키고 이와 관련된 기전으로 IL-17 신호 전달 경로가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 점막의 만성 염증 질환 중 하나인 만성 비부비동염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가 최근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근골격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Award)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욱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5편 및 포스터 발표 3편 등 모두 8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주민욱 교수가 발표한 ‘진행성 암 환자의 복부 골반 CT를 이용한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예측 합성곱 신경망 모델’은 연구의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주민욱 교수는 2011년에서 2021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치료받은 진행성 암 환자 가운데 대퇴골 근위부에 전이암을 동반한 환자 392명의 CT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골절 빈도가 큰 대퇴골 근위부의 병적 골절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합성곱 신경망 모델(DenseNet121)은 임상의가 예상할 수 없는 임박 병적 골절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욱 교수는 “골 전이 부분이 약해지면서 장골 및 고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3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4개의 과제에 선정돼 약 8여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학 연구기반 구축, 학문 균형발전 및 후속세대 양성을 통한 국가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이 사업에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부문에 총 4개의 과제에 선정됐다. ▲특발성 저신장 환자의 분자유전학적 진단과 저신장 발병 기전의 규명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포도당 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대사건강 통합 영상 평가지표 개발 ▲일주기 리듬을 반영한 식후혈당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한국인 맞춤형 2형 당뇨병 식이조절 프로그램 개발 ▲롱리드 시퀀싱을 활용한 자궁내막암 내 스플라이싱 이상 분석까지,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상기 4명은 향후 2~3년간 연 최대 7천만 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권순영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연구진들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초 및 임상 연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들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을 통해 도출된 결과들이 진정한 의료 혁신으로 이어져서 질병에 대한 이해도
아주대의료원이 한국연구재단 주관 ‘바이오 Core facility(주관기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사업은 국내 신규 바이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선정을 통해 2027년까지 7년 동안 10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1단계(1년 차) 5개 입주기업 선정 및 지원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에 이어, 2단계(2~4년 차)에 Core Facility 활용 극대화를 위해 장비, 시설, 공간 활용, 멘토링 또는 자문 등 입주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한다. 최종 3단계(5~7년 차)에서는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신규 입주기업에 대한 고도화된 수요 맞춤형 지원 등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홍창형 연구책임자는 “아주대병원은 국내 빅(Big)7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10개 암센터,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의 사업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증재활요양병원인 아주대학교요양병원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러한 연구개발의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력, 입주 공간, 충분한 지원 시스템, 연구시설
아주대의료원은 2020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아주대의료원은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이광, 박찬배, Balachandran Manavalan, 강엽 교수팀이 2020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명은 ‘미토콘드리아 표적 초미세먼지 독성제어 연구실’로 7월부터 오는 2023년 2월까지 32개월 동안 13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이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독성을 저감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개선 물질들을 다중오믹스 기반 생물정보학적 분석과 기계학습으로 확보하고, 동물모델(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마우스 및 심장질환 마우스)을 통한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의 주제는 인류가 당장 당면하고 있는 초미세먼지의 독성에 관한 연구로, 연구 종료 후 신규물질의 실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 분야 신진 연구자를 육성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특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에 기틀이 되는 소규모 연구그룹 육성·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