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기소리보존회가 오는 4월 29일 경기소리전수관 및 과천문화원에서 제17회 과천 전국경기소리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전국단위 경기소리 단일종목인 과천 전국경기소리경창대회는 경기소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확고히하고, 전문적 소리꾼 양성에 기여함으로써 국악 발전과 진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 대회는 지난 2007년 제1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경기 명창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왔다. 경연은 ▲초등부 ▲중고등부 ▲실버부 ▲단체부 ▲일반부 ▲명창부 등 모두 6개부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단체부와 초등부 경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국민심사단이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명창부 종합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본 대회 참가 희망자는 내달 3일부터 28일까지 경기소리전수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또는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판소리 명창이자 연극 연출가로 지금도 현역 예술인인 상황에서 이사장을 맡게 됐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보태고 도와서 경기아트센터 예술단이 최고의 수준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취임 한 달여를 맞이한 임진택 경기아트센터 신임 이사장은 26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진택 이사장은 “1997년 과천 세계 마당극 큰잔치 설계를 했고, 수원에서는 실학축전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다시 인연이 돼 반갑게 생각하고 경기도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9월 14일 취임한 임 이사장은 연출가이자 창작 판소리 명창으로 오랜 세월 활동해왔다. 경기아트센터 임원추천회가 추천한 이유 역시 그동안 축적한 경영, 예술 전문성을 토대로 레퍼토리 시즌제 콘텐츠를 강화하고,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한국 마당극의 창시자인 그는 “마당극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 무대가 없는 밖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도 없고 구경한 적도 없는데 탈춤과 연극을 결합한 마당극을 동료들과 시작했다”며 지난날을 추억했다. 이어 “극단을 비롯해 무용단, 시나위오케스트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4인이 ‘명인열전 판소리의 진수’ 무대를 통해 신명나고 격조 높은 분위기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수원문화재단이 기획한 ‘명인열전 판소리의 진수’는 고즈넉한 수원전통문화관 야외 한옥 무대에서 명인들의 기품있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첫 번째 무대는 8월 28일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김일구 명창이 오르고, 이어 9월 11일 심청가 보유자 정회석 명창, 9월 24일 홍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 10월 9일에는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 명창이 공연을 펼친다. 네 번의 공연 모두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금요일에 열리는 3회차 이난초 명창의 공연을 제외하고는 토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전통 판소리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FM국악당 진행자인 현경채 음악평론가가 해설을 맡아 전통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국악이 생소한 관객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문화재단 전통사업부 관계자는 “운치 있는 한옥이 주는 편안함 속에 명인들의 격조 높은 무대를 감상하면서 시민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문화 예술 공연계에서 국가무형
극단 연희광대(대표 박홍진)가 오는 16일 온라인 낭독극 재미있는 우리고전 ‘장끼전, 아니 까투리전’을 선보인다. 극단 연희광대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장끼전, 아니 까투리전’ 온라인 낭독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끼전’은 꿩을 의인화한 우화소설로 남존여비와 여성의 개가 금지라는 남성 중심의 유교 윤리를 풍자한 판소리계 소설이다. 남성의 권위주의적 의식과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비판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극단 연희광대는 배우들의 낭독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에 맞게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수원의 명창 한송학 선생이 장끼타령의 대가로서 화홍문에서 자주 창 하였다고 전해져 수원에서 무대에 오르는 ‘장끼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극단 연희광대가 본 프로젝트에서 까투리가 장끼 보다 역할과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제목을 장끼전이라고 붙인 것은 당시의 남성중심 사회에 대한 방증이라 판단하여 ‘까투리전’으로 변화를 모색해 보기 위함이다. 온라인 상연은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공개되며, 이에 앞서 7일 오후 4시~5시에 수원 미리내 은하수홀에서 공연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