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 발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강길순)와 함께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 ‘세계 문화유산 보방의 요새들’을 발간했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는 지난 2011년 제1권을 시작으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그 학술적 가치 발굴과 연구 내용 및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한 결과물들을 담아 지속적으로 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제11권은 국외 단일 세계유산 성곽을 다루는 첫 번째 결과물로, 2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2008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방의 요새들’은 프랑스의 국경을 둘러싼 12개의 성곽군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성곽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세바스티앙 르 프레스트 드 보방(Sébastien Le Prestre de Vauban)은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기에 활약한 당대의 가장 위대한 공학자이자, 서양 군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가 설계하고 축성한 성곽들에 기반한 ‘성곽축성원칙’은 거의 100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널리 사용됐으며, 그의 공격 전술은 20세기 중반까지도 이어졌다. 보방은 단순 군사자문뿐만 아니라 실제 전투에도 참여했으며, 전 생애에 걸쳐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