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시립합창단 제171회 정기연주회인 신춘음악회 ‘합창으로 듣는 시인의 사랑’을 28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김선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부천시립합창단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목동 소녀’, ‘봄에게 부쳐’, ‘송어’,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선보인다. 봄의 따뜻함과 사랑의 감미로음을 전할 예정이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슈만이 독일 시인 하이네의 작품을 읽고 음악을 붙여 완성한 가곡집이다. 아내인 클라라와 절절한 사랑을 했던 슈만은 사랑의 시작(제1곡~6곡)과 실연의 아픔(제7곡~14곡), 청춘의 허망함(제15곡~16곡)을 다루고 있다. 특이 이번 음악회는 음악평론가 나성인의 해설과 함께 해 더욱 특별하다. ‘시인의 사랑’을 주제로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는 나성인이 직접 가사 번역도 맡아, 원어와 그 뜻을 동시에 헤아릴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나성은은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작가, 독일 가곡 문학 코치로 활동 중이며 앙상블 무지카미아 프로그램 디렉터, 뮤지토리 예술감독, 음악저널 기획 감독을 역임했다. ‘하이네. 슈만. 시인의 사랑’(풍월당, 2019)
최인호의 소설 ‘겨울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겨울 나그네’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인호는 이 소설을 1983년 9월부터 1984년 11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했는데, 제목은 실연당한 청춘의 방황하는 모습을 다룬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에서 따왔다. 전도유망한 의과대학 본과 2학년생 한민우는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성악과 3학년 정다혜와 부딪히게 된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둘은 설레는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한민우는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의도치 않은 사고로 나락에 빠지게 된다. 정다혜는 하염없이 사라진 한민우를 기다린다. 기지촌 클럽 나이아가라에서 마약 밀수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게 된 한민우는 정다혜만을 사랑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며 의도적으로 한민우에게 접근한 제니에 의해 가정을 꾸리게 된다. 새로운 삶을 살려고 경찰에 자수도 해보지만 정다혜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고 패싸움으로 죽게 된다. 청춘의 사랑과 방랑, 죽음에 상념이 가득했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처럼 극 역시 감성적이고 섬세하다. 사랑을 시작한 청춘의 설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더해지는 안타까움, 엇갈리는 주인공들은 애절하게 감정을 자극하며 서사가 가진 힘을 보여
용인문화재단은 다가오는 2024년 1월 12일, 13일 양일간 3회에 걸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공연한다. 독일 가곡(Lied)을 가지고 논다(Play)는 의미로 ‘리트플레이(Lied Play)’ 장르인 본 공연은 전곡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음악극으로 구성됐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곡 ‘보리수’를 포함한 총 24곡의 슈베르트의 연가곡을 선보인다. 바리톤 김준동, 테너 김은국, 피아니스트 노성희와 김미아가 출연하며 남윤호, 이주연, 지서훤, 한지원이 앙상블로 함께하는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본 공연은 용인포은아트홀 공연장 기존의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특별히 설치된 150석의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관객들은 멀리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직접 공연의 일부가 돼 출연진과 호흡하며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는 8세 이상 관람가로 팈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본 공연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2019년 쇼팽 & 슈만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 4년만에 리사이틀을 펼친다. 이번 연주회는 전국 10개 도시 투어로, 경기도에서는 4월 21일 고양아람누리와 7월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쓸었다. 2005년,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았다. 임동민은 이번 연주회에서 ‘즉흥곡’ 전곡과 피아노 소나타 D.960을 선곡했다. 그의 국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오직 슈베르트 작품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슈베르트 작품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 21번은 슈베르트의 건강이 악화된 시점에 작곡해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완성한 곡이기에 비극, 사색, 슬픔, 고독의 감정이 더욱 부각되는 작품 중 하나다”고 연주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슈베르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의 레퍼토리 시즌 기획공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이하 브런치 클래식)이 26일 오전 11시 센터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마주한다. '브런치 클래식'은 기존 6월, 8월, 12월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 및 무관중 생중계로 전환된 바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 '가을 슈베르트'라는 서정적인 부제의 10월 '브런치 클래식'은 그래서 더욱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이번 공연에선 유연하고 화려한 테크닉, 개성 강한 해석과 독자적인 연주세계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스위스 제네바,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음악가 문지영이 호흡을 맞춘다. 스승과 제자 관계에 있는 두 피아니스트는 슈베르트가 작곡한 네 손을 위한 피아노곡 중 '그랜드 론도', '환상곡 F 단조', '영웅 행진곡' 등을 준비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귀에 익숙한 작품을 연주하는 한편 곡과 곡 사이에 김대진의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쉽게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이외에 경기아트센터가 그간 표방해온 '음악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