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었어요”. 외톨이 소년 에반이 모든 것이 꾸며낸 이야기임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그의 작은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결국 자신이 아끼던 가족들에게 생채기를 내고 만다. 포기할 수 없는 인정과 거짓말이 밝혀졌을 때 받을 비난에 사실을 숨기지만 주변인들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외로움’에 대해 얘기하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7년 제 71회 토니 어워즈, 2018년 그래미 어워즈 등 15개 시상식에서 26개 부문을 석권한 뮤지컬로, 아시아 초연이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년 ‘에반 핸슨’은 학교에서 외톨이로 지낸다. 친구들은 핸슨이 깁스를 해도 놀리기 일쑤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상담 선생님은 그런 핸슨에게 ‘자신을 격려하는 편지 쓰기’를 숙제로 내주고 이 편지는 인쇄 되는 중 또 다른 외톨이 소년 코너 머피 손에 들어가게 된다. 곧 이어 핸슨에게 들린 소식은 코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코너가 죽을 때 에반의 편지가 발견돼 코너의 가족들은 핸슨을 코너의 절친한 친구로 오해하고, 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던 에반은 과수원에서의 추억을 지어내며 그들과 가까워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어요!/최현아(미소작가) 글/태인문화사/256쪽/1만4천원 남편을 육아휴직 시킨 당찬 전업주부 아내의 이야기!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어요’는 저자 최현아가 친정과 시댁의 도움 없이 멀리 거제에서 홀로 아이를 낳아 기르며 겪었던 애환과 외로움을 절절하게 토로한 에세이다. 또한 디지털 노마드로서 엄마들이 시간과 돈의 자유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다. 저자는 전업주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육아휴직 시킨 후,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쉼 없이 일에 시달리던 남편, 육아우울증으로 허우적거리던 나, 우리의 육아휴직은 그렇게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의 육아휴직을 통해 독박육아와 육아우울증을 극복했으며, 남편 못지않은 수익도 일구게 됐다. 이 책은 남편의 육아휴직을 둘러싼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는 동시에 디지털노마드(첨단 디지털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라는 분야에 발을 들여놓음으로써 얻게 된 시간적·경제적 혜택을 소개한다.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어요!’는 총 8장으로 구성됐으며, 1장 ‘육아우울증과 미니멀라이프’에 이어 2장은 ‘전업주부의 남편이 육아휴직을?’이란 내용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