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92%의 예방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 이슈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겠다는 의미이다. 정 청장은 8일 질병청 예방접종추진단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공급의 이슈와 같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모든 백신을 다 후보에 두고 검토하겠다는 얘기"라면서 "러시아 백신 등 특정 백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약이나 이런 부분들이 검토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 청장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계약을 계속 검토 중"이라며, "미국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약이 체결되면 우리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불충분해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도 18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허가하는 것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국내 초·중·고교를 통한 코로나19 전파는 2%에 불과하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20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질병청, 한림대 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등이 지난해 12월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실은 논문(Children with COVID-19 after Reopening of Schools, South Korea)에 따르면 지난해 5월1일 국내 초·중·고교 등교 재개 이후 7월12일까지 총 127명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59명(46%)은 가족 및 친지로부터 전파된 사례였으며 18명(14%)은 학원 및 개인교습, 8명(6%)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전파됐다. 학교에서 전파된 사례는 3명(2%)에 불과했다. 정 청장은 논문에서 “감염 예방 관리체계가 사전에 준비된 경우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는 드물다”라며 “학교가 호흡기 바이러스 전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학교가 학생 간의 코로나19 전염에 고위험군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0일 오후 기자 설명회에서 “이 논문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었던 것만큼 학교 내 전파가 원활하지 않아 2%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1, 2차 유행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방역당국이 22일부터 예정했던 무료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제조 및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예방접종이 재개되기까지는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어제 오후에) 신고됐다”며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이다. 이 업체가 냉장차에서 또 다른 냉장차로 백신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노출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보고 있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달 계약에 따라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되는데,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가 공급됐고, 그 중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 백신은 이날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전문과들과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확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일반 독감처럼 재감염이 가능한 유사한 패턴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첫 재감염 의심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처음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입원했을 때는 기침, 가래 등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두 번째 감염돼 입원했을 때도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앞선 증상보다는 더 미약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연구진과 역학적, 임상적인 특성을 정리하고 전문가들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아직 이를 '재감염 사례'라고 확정지어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재감염 가능성 자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일부 변이를 하게 되면 재감염이 어느 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또다시 폭발적인 감염이 가능한 위험 상황이기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역감염이 줄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위험이 없어진 게 아니냐며 방심하는 경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대확산처럼 폭발적인 유행도 가능한 위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카페 등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친목 모임과 종교행사는 되도록 취소하고, 유흥시설, 찜질방, PC방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어김없이 유행 규모가 커지는 것을 모든 나라가 경험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면역이 없이 때문에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이 확산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증가하기 전 단계부터 억제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환자발생 억제를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 쓰기, 사람 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