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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투표소, 계단 있는 곳에 설치 불편

5.31 지방선거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제3투표소가 설치될 Y유치원. 투표소가 1층이라고는 하지만 지면에서 4∼5개 계단을 내려간 곳에 출입문이 있어 사실상 반지하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명이 힘을 모아도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장안구 조원1동 제4투표소가 설치될 인근 S초등학교 강당 역시 높이가 서로 다른 계단 3∼4개를 올라가야 투표가 가능해 장애인들에게는 높은 문턱으로 보였다. 이 같은 사정은 팔달구 우만1동 제2·제3투표소가 설치될 Y중학교·D중학교, 팔달구 인계동 제6투표소가 설치될 K교회도 마찬가지였다.
24일 경기도선관위와 수원시 각 선관위에 따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5.31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내 대부분의 투표소가 학교 또는 교회, 각 동사무소에 마련될 예정이다.
수원시의 경우 건물 3층에 위치한 권선구 곡선동 제1·제5투표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표소 예정지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으나, 상당수 투표소가 계단을 올라가 투표해야 해 장애인들의 투표권 행사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이번 선거에서도 도내 2천600여개 투표소 중 몇 개가 지하 또는 2층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전체 투표소 중 소수라고 하나 여전히 지하 또는 2층에 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라며, "장애인이 계단을 올라가 투표해야 하는 실정은 투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투표소마다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4명 정도의 자원봉사자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인 가운데 자원봉사자의 자격요건이 명시되지 않아 선거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안전도 우려된다"며 "선관위가 자원봉사자 매뉴얼을 갖추고 장애인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봉사자를 모집해 선거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는 "가파른 계단이 있는 일부 투표소에 임시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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