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는 21일 귀가하던 여중생을 차량으로 납치하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미수)로 육군 모부대 강모(25) 중위를 검거,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강 중위는 지난 20일 오후 6시40분쯤 양평군 양동면 양동역 부근에서 하교 중인 A(15·중3)양의 가방과 어깨를 잡고 자신의 렌터카에 강제로 태우려다 A양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 미수에 그친 혐의다.
A양과 학교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발생 1시간10분여만에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강 중위를 붙잡았다.
강 중위는 경찰조사에서 “군부대에서 왕따를 당해 외로웠다. 그냥 대화를 나누고 싶어 차에 태우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강 중위가 렌터카를 이용한 데 대해 군 관계자는 “양평 일대에서 군단 규모의 훈련이 벌어지고 있고 강 중위는 정보파트라 렌터카를 빌려 첩보활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