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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잘 다루면 ‘희망의 빛’ 막 다루면 ‘실명의 독’

유해물질 유입 각막궤양·안구건조증 등 생겨
10시간 이상 착용 금지 세척·소독 등 신경써야

보관

- 콘텍트렌즈는 뜨거운 곳이나 얼음이 얼 정도로 찬 곳은 피하는게 좋다. 세척액으로 닦은 후, 헹굼액으로 충분히 헹군 뒤 케이스에 보관.

- 콘텍트렌즈 케이스는 서너개 정도를 교대로 사용하는 게 이상적. 케이스는 매일 물로 세척하고 일광소독을 하는게 좋다. 콘텍트렌즈 케이스의 보존액은 매일 갈아 주어야 한다.

- 양안의 시력 차이가 있을 때에는 케이스를 좌우를 구별하여 보관.

- 케이스는 콘텍트렌즈가 외부의 압력을 받지 않도록 견고하고 휴대가 간편해야 한다. 콘텍트렌즈를 케이스에 담았을 때는 젖어 있는 것이 침수성을 높여 주고 콘텍트렌즈 커브의 변형을 방지하며, 콘텍트렌즈에 흡착한 이물질을 어느 정도 없애 주게 된다.

소독

- 열소독: 콘텍트렌즈를 깨끗이 세척한 후 케이스 속에 콘텍트렌즈를 넣고 생리식염수로 섭씨 80∼100도에서 20분간 가열. 변형과 변색, 콘텍트렌즈의 탄력성을 약화시켜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에 유의. 케이스의 보존액으로 생리식염수 이외의 약품을 사용해서는 안됨.

- 화학적소독: 렌즈소독전문 화학제품으로 소독.

Tip.어떻게 관리해요?

평소 콘택트렌즈(이하 렌즈)를 착용하는 회사원 최모(26)씨는 얼마 전부터 렌즈를 끼면 갑갑하고 눈이 아팠다. 눈이 충혈되고 열이 나며 부었다. 증상이 점점 악화돼 눈꼽과 염증이 생기는 등 렌즈를 못 낄 정도가 되자 병원을 찾았다. ‘렌즈 부작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황사와 꽃가루로 대기가 오염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렌즈 부작용’환자가 늘고 있다.

콘택트렌즈는 수술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해 주는 시력교정법으로 안경에 필요한 렌즈 도수를 조그만 렌즈로 만든 눈에 붙이는 안경이다.

주로 근시나 난시, 원시가 있을 때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해 준다. 최근에는 시력교정목적 외에 색렌즈, 자외선 차단렌즈 등 미용과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렌즈는 눈동자 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얇은 눈물층에 떠있다.

재질에 따라 하드와 소프트렌즈, 착용일수에 따라 일일 및 연속 착용렌즈, 난시교정용 RGP와 토릭(Toric)렌즈 등으로 나뉜다.

수원이안과(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소재) 이주현 대표원장은 “콘택트렌즈는 원래 이물질로 눈에 좋지 않다. 장기간 착용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렌즈 부작용이 일어 나기 쉽다”고 밝혔다.

특히 황사현상으로 대기 중에 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렌즈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원장은 “황사현상이 일어나면 눈에 이물질과 눈꼽 등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렌즈착용자의 부작용 발생 빈도수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우리 눈은 정상적으로는 눈물로 이물질을 청소한다. 하지만 대기 중 유해물질이 많아져 렌즈에 천착되면 안구에 이물질 농도가 높아져 안구건조증 등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렌즈에 붙은 유해물질과 이물질이 눈에 상처를 쉽게 내고,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해 각막염과 통증, 충혈 및 심각한 경우 실명까지 가져 올 수 있는 각막궤양까지 생길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렌즈 착용자의 67.4%가 렌즈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한다.

또한, 미용목적으로 착용하는 색렌즈와 렌즈 제조사들의 무차별 학생 대상 마케팅이 젊은층의 무분별한 렌즈착용으로 이어져 눈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원장은 “봄철에는 렌즈 착용자들은 필히 렌즈 사용을 중지하시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 환자도 황사때문에 눈이 더 건조해지므로 외출 시에는 보안경이나 색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이나 손수건으로 눈을 만지는 것도 삼가한다.

이 원장은 “렌즈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착용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전 검사는 안질환 유무와 사후관리 및 검사를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 눈물이 충분한지 여부, 독성 성분의 화학약품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지 여부, 알러지 체질 여부 등을 검사한다.

또한 모든 콘택트렌즈는 10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세척과 소독, 정기적인 검사도 한다. /자료제공=수원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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